부자가 되었네 - 긴급구호세트 2박스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7/20
낮에 형님 내외분이 내 짐을 싣고 이 산까지 올라오셨다.
내 짐이라 하면, 산사태의 우려가 있다고 급하게 대피를 하며  몇 가지 소지품과 옷가지를 쑤셔넣은 가방 하나가 전부인데 막상 대피가 풀리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짐이 산더미처럼 늘어나 있었다.
형님 차에서 짐을 내리는데 큰 박스가 3개나 되어 깜짝 놀랐다.

우선 대피 장소인 마을회관에 가자가자마자 커다란 플라스틱 상자를 하나 안겨주었다. 표면에 응급구호세트 라고  적혀있는 들기도 부담스러운 무게의 상자였다.
그리고 읍사무소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이 든 상자를 또 갖다 주었고  밤에 내가 없는 사이에 또 다른 기관에서 긴급구호세트를 갖다 놓은 모양이다.
그러나 나는 잠은 회관에서 잠을 자지 않았기에 그 상자를 뜯어보지도 않았고 구호세트가 두 박스나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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