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상냥이, 꽃보다 집사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4/05/22
상냥아~ 자리 좀 비켜줄래?
상냥이 by살구꽃
컴 앞에 앉자 상냥이가 슬금슬금 책상으로 훌쩍 올라왔어요. 슬슬 어슬렁대다가 화면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정리가 채 되지 않은, 화면 앞이 참 지저분합니다. 물티슈가 있고 오려놓은 신문 쪼가리도 보이고 사진에선 보이지 않지만 빈 컵도 있습니다. (왜  이런 정리가 수시로 안되는지 저도 그게 참... ㅜ)

곧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냥이는 그게 아닌가봅니다. 아예 그냥 자리를 잡는 것 같아요. 눈이 게슴츠레 해지고 분홍색 콧구멍에서 편안한 숨소리가 들리네요.

에궁, 오늘 따라 저만 졸졸 따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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