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8
나는 마장원엘 가지 않는다. 집에서 적당히 자르고 지내다가 나이 들면서 파마의 필요성을 느껴 엄마께 부탁을 했다. 엄마는 미용자격증을 딴 이모에게 파마 감는 걸 배워 매번 내 머리를 자르고 파마해 주셨다. 그러다보니 나도 자연히 엄마한테서 파마 감는 걸 배우게 됐고 그걸 딸애에게도 가르쳐 이젠 딸애가 내 머리를 파마해 준다.
이렇게 된 것은 모두 나의 지독한 내향적인 성격 때문이었다.
미징원에 가서 이렇게 저렇게 해 달라는 말을 하는게 나한텐 어려워도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문장을 고르느라 진땀이 삐질삐질 날 정도였다. 머리를 자를 때도 많이 자를까봐 겁이 나서, 조금만 잘라달라 할까. 약간 정리해달라 해? 고민고민하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살짝만 다듬어 주세요. 라고 했지만 사정없이 잘려나가는 머릿카락을...
이렇게 된 것은 모두 나의 지독한 내향적인 성격 때문이었다.
미징원에 가서 이렇게 저렇게 해 달라는 말을 하는게 나한텐 어려워도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문장을 고르느라 진땀이 삐질삐질 날 정도였다. 머리를 자를 때도 많이 자를까봐 겁이 나서, 조금만 잘라달라 할까. 약간 정리해달라 해? 고민고민하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살짝만 다듬어 주세요. 라고 했지만 사정없이 잘려나가는 머릿카락을...
@살구꽃
글로는 내 생각 상황 속마음 다 표현할 수 있지만 사람 얼굴 앞에선 주눅들고 거절 못하고 싫은소리, 내 주장, 부탁을 못하겠더라구요. 많이 고쳤다고 생각은 하지만 헌계가 있는듯 해요.
이웃 염소들이 우리집에 와 나무 다 뜯어먹고 냄새 풍겨도 남편만 들들 볶지 직접 그 집에 말할 생각은 못합니다.
똑 부러지는 것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부글부글 속만 끓인게 셀 수도 없고
그땐 왜 그리 바보였나 지금이라면 그렇진 않겠지. 그런 후회 많이 하죠.
지금은 그래도 엄청 나아진 겁니다.
친구들은 저를 헛똑똑이라고 합니다. ㅎㅎ
진영님, 전 진영님의 이런 글을 읽을 때는 좀 의외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의 글에서도 몇 번 읽었겠지만 막상 만나서 얘기하면 똑 부러지실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마이 수줍어 하십니다. :- >
@진영 님, 저도 어렸을때는 내향적인 성격이었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외향적으로 바뀐것 같네요. 지금은 MBTI 제일 앞자리가 E 이긴 합니다 ㅎㅎㅎ 그렇게 내향적이지도 못하고 너무 과하게 외향적이지도 못하고 ㅎㅎㅎ 내향보다는 조금은 외향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
@리사
글로는 하고픈 말 감정 다 전달할 수 있지만 사람을 마주 대하고는 입 바른 소리. 할 말. 항의. 주장 그런게 입 밖으로 나오질 않습니다. 그러니 글로 아는 사람과는 다른 느낌일 수 있겠지요.
리사님은 외향적인 성격이신가요?
@빛무리
제 글이 첫 이어쓰기라니 영광입니다.
역시 글 쓰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내성적인 부류가 많은가 봅니다.
그래서 글로 내 감정을 쏟아놓는지도 모르겠네요.
빛무리님의 좋은 글 늘 기다리겠습니다.
깊은 잠 주무시는 밤 되셔요~
@진영 님과 @수지 님 두분 다 내성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의외이시네요 ^^
저는 머리가 조금만 길어도 답답해서 못 참는 성격이라 자주 미용실을 찾았는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머리를 길게 한번 길러보니 또 참을만 하더라구요.
나이가 들면서 미용실 자주 가는것도 귀찮아지는것 같네요~
저도 혼자서 파마하는것 배우고 싶네습니다~😊
@에스더 김
올~ 에스더 님도 손수 머리를 자르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직모에 머리통이 작은데다 나이가 드니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져 파마를 안하곤 볼 수가 없네요. 저도 붕 뜨는 머리결이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꺼번에 아니고 수시로 조금씩 거슬리는 데를 자르며 속 편하게 지냅니다. 보기 좋든 말든... ㅎㅎ
에스더님 편한 밤 되셔요~
아이코~ 진영님도 저와 같은 부류(?)셨군요 ㅎㅎ 제가 쓴 글에 처음으로 이어진 글이 달리니까 기분이 참 흐뭇합니다. 네... 저도 여전히 내성적이긴 하지만 예전보다는 좀 나아지긴 했다죠. 그렇게 살아가는 건가 봅니다.^^
진영님은 소심해서 미장원엘 가지 않았군요.
집에서 자르고 파마까지 한다니 대단합니다.
저는 머리카락이 붕 떠는 머리 카락이라 조금만 길면 머리카락이 떠져서 늘 카트머리로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부터 집에서 조금 길면 얻은 숱가위로 자르고 하다 보니 혼자 머리카락 자르고 산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중 제머리 못깍는다는데 저는 제머리 급한데로 잘 깍고 다닙니다~ㅋ ㅋ
어떨 땐 너무 짧게 짤라 부끄러울 때도 가끔 있답니다.
진영님 힘내시고 예쁘게 파마하셔요.
행복한 저녁되셔요 ~♡
@수지
저랑 비슷한 수지님이 계셔 이해해 주시니 참 좋습니다.
입바른 소리 잘하고 할 말 다하는 사람이 너무 부러운데 천성은 정말 어쩌지 못하는것 같아요. 약간의 개선이 있을 뿐이죠.
우리도 좀 유들유들해지고 당당해져 봅시다. 아쟈!!
오늘은 무슨 반찬해 드렸을까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셔요~
@빛무리
제 글이 첫 이어쓰기라니 영광입니다.
역시 글 쓰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내성적인 부류가 많은가 봅니다.
그래서 글로 내 감정을 쏟아놓는지도 모르겠네요.
빛무리님의 좋은 글 늘 기다리겠습니다.
깊은 잠 주무시는 밤 되셔요~
@수지
저랑 비슷한 수지님이 계셔 이해해 주시니 참 좋습니다.
입바른 소리 잘하고 할 말 다하는 사람이 너무 부러운데 천성은 정말 어쩌지 못하는것 같아요. 약간의 개선이 있을 뿐이죠.
우리도 좀 유들유들해지고 당당해져 봅시다. 아쟈!!
오늘은 무슨 반찬해 드렸을까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셔요~
저도 아줌마 되고 많이 용감해졌습니다. 저도 어디가서 입바른 소리 못하고 매일 이불킥만 하고 살았었는데 지금도 여전합니다.
아직도 낯선 어딘가로 전화하는 게 뭔지모를 공포가 있어요.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다고 나름 세뇌하고 산답니다.
새로운 진영님, 왠지 동질감이 느껴지는 진영님을 요즘 알아가네요. 천성은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무리 변하려고 해도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오후 되시길요. 여기는 바람이 세게 붑니다.
@진영 님, 저도 어렸을때는 내향적인 성격이었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외향적으로 바뀐것 같네요. 지금은 MBTI 제일 앞자리가 E 이긴 합니다 ㅎㅎㅎ 그렇게 내향적이지도 못하고 너무 과하게 외향적이지도 못하고 ㅎㅎㅎ 내향보다는 조금은 외향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
@진영 님과 @수지 님 두분 다 내성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의외이시네요 ^^
저는 머리가 조금만 길어도 답답해서 못 참는 성격이라 자주 미용실을 찾았는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머리를 길게 한번 길러보니 또 참을만 하더라구요.
나이가 들면서 미용실 자주 가는것도 귀찮아지는것 같네요~
저도 혼자서 파마하는것 배우고 싶네습니다~😊
@에스더 김
올~ 에스더 님도 손수 머리를 자르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직모에 머리통이 작은데다 나이가 드니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져 파마를 안하곤 볼 수가 없네요. 저도 붕 뜨는 머리결이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꺼번에 아니고 수시로 조금씩 거슬리는 데를 자르며 속 편하게 지냅니다. 보기 좋든 말든... ㅎㅎ
에스더님 편한 밤 되셔요~
아이코~ 진영님도 저와 같은 부류(?)셨군요 ㅎㅎ 제가 쓴 글에 처음으로 이어진 글이 달리니까 기분이 참 흐뭇합니다. 네... 저도 여전히 내성적이긴 하지만 예전보다는 좀 나아지긴 했다죠. 그렇게 살아가는 건가 봅니다.^^
진영님은 소심해서 미장원엘 가지 않았군요.
집에서 자르고 파마까지 한다니 대단합니다.
저는 머리카락이 붕 떠는 머리 카락이라 조금만 길면 머리카락이 떠져서 늘 카트머리로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부터 집에서 조금 길면 얻은 숱가위로 자르고 하다 보니 혼자 머리카락 자르고 산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중 제머리 못깍는다는데 저는 제머리 급한데로 잘 깍고 다닙니다~ㅋ ㅋ
어떨 땐 너무 짧게 짤라 부끄러울 때도 가끔 있답니다.
진영님 힘내시고 예쁘게 파마하셔요.
행복한 저녁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