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른자 총량의 법칙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4/01/24
 출근을 한지 4주차가 되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 사회생활은 경단녀에게 혹독하기만 하다. 주부가 아닌 다른 것으로 나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 노래를 부르며 내심 핑크빛 워킹 라이프를 꿈꿨다. 

 하지만 핑크빛은 커녕 핏빛 직장 생활에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 일보다 힘든 것이 인간 관계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진리였다. 인간 군상의 총집합체인 일터는 늘 피비린내가 난다. 왜 집에서 채우지 못하는 애정을 직장에서 갈구하는지 헛웃음만 나는 애정결핍, 늘 사람들의 관심을 원하는 관종, 여기저기 말을 옮기고 다니는 빅마우스, 가시돋힌 말만 하는 냉혈한 등 온갖 인격들을 다 보고 있으니 심심할 틈이 없다. 

 직장인들의 영원한 딜레마라는 ‘도른자 총량의 법칙’을 잠시 잊었던 것일까? 어딜 가나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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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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