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밝은 세상이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4/21
남편 돋보기

남편은 58년 개띠 올 해 66살 이다.

나이도 있지만 내가 생각한  남편은 몸 전체가 약하디 약하다.

그 중에 그래도 시력 하나는 좋았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몇년 전에 맞춘 다초점 안경을 끼고 고개를 위로 들고 TV를 본다.

다초첨 안경도 시력이 떨어져서 맞춘 것이 아니고 미용 목적으로 쓰고 싶다고 해서 안경을 맞췄고, 그때 안경점 사장님께서 나이 들어도 쓸 수 있게 안경 알 아래쪽에 돋보기 기능을 넣어 주셨다.

왜 그렇게 고개를 들고 보냐고 물어봤다.
안경 밑에 부분이 돋보기라서 그 쪽으로 TV 화면을 봐야 잘 보인다고 했다.

이제 노안이 온 것이다.

나이가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생각이 들다가도 조금 불쌍했다.

퇴근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7K
팔로워 417
팔로잉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