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입양이 두렵습니다.
분명 지금 시점에서 반려견을 입양하면
우리집 충분히 더 행복하다는걸 너무나 잘 알지만
이젠 두려움이 더 많아져서 망설이고 또 망설이고 있습니다.
오래전 깊은 생각없이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반려견을 둘 품에 보듬고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어딜가나 데리고 다녔고 반려견 입양후 호텔여행은
포기하고 해외여행도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무조건 동반여행을 하고 다녀서 숙소를 못잡을때면
차박을 하기도 했지만 그런것조차 행복이었지요..
그렇게 15년 넘게 지내다가 3년 터울로 두녀석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약간의 뇌출혈까지 와서 몇년동안
뇌 mri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만 했었습니다.
사람들은 반려견의 빈자리는 반려견으로 채워야 한다고
하기도 하지만 또 다시 다가올 이별이 두려워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