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4월은 가정 학습의 달

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4/03
4월 1일의 만우절은 소소한 장난으로 재미 삼아 이야기하고 지나갈 수 있는 날이지만 4월 3일은 그렇지 못하다. 형체도 없는 이념을 명분삼아 양극단으로 사람들을 내몰고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으로 규정했던 시기에 일어난 비참한 일을 아이들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자만 10,249명이고 그중 10세 이하 어린이가 679명이었다는 사실을 만 9세 아이의 수준에 맞춰 전하는 일은 어렵다. 이제 큰 수 덧셈을 할 줄 알게 된 아이에게는 너무나 큰 죽음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일어난 잔인한 일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일은 외면할 수 없는 나의 몫일 테지.

기후위기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맞이하는 4월 5일은 나들이를 위한 날이 아니라 나무 한 그루의 소중함에 대해 꼭 알고 지나가야 하는 날이 되었다. 대기오염이 일상이 되고 물에는 플라스틱이 둥둥 떠다니는 세상을 과거에는 ‘디스토피아’라 불렀을 텐데 지금보다 더한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감도 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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