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내 생각보다 시간이 없...나...?

D
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2/06/26
어제 응급실에 갔다 왔다.
며칠 전 부터 손 발에 힘이 빠지고 두통이 조금 있는 것 같았다. 호흡기 내과 외래를 보고 신경과로 외래 접수를 하러 갔는데 신경과 접수 창구에서 간호사선생님이 응급실로 유턴시키셨기 때문. 응급실 너무 비싸고 아직 쓰러질 정도도 아닌데 외래 보면 안되냐 했더니 그러면 늦는단다... 네...?
응급실 가서 접수를 하려는데 대학병원은 언제나 그렇지만 주말에는 북새통도 그런 북새통이 없다. 외래 환자 입원 환자도 많지만 응급실은 더 많아서 대기자 의자에 널부러저 있는데 날이 더워선지 몸이 좀 축축 늘어지고 멍-했다. 응급실 접수하는 의료진이 보기에도 이상할 만큼.
직접 날 부르러 와서는 어디가 아파서 오셨냐길래 어물어물 말을 했더니 5분도 되지 않아서 응급실로 입성했다. 알고봤더니 이미 안면마비가 와서 말도 다 뭉게지고 표정도 딱 뇌졸중 환자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733
팔로워 207
팔로잉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