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즈음에
100일 동안 살아있던 아이에게 축하를 해줍니다
이제 살아있을 거라는 대견함 그전에 떠난 아이에 대한 추억보다
살아남은 아이에 대한 건강과 수명을 비는 잔치입니다
우리는 전에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어딘가 에서 맞은편 자리에서 만났더라도 서로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저는 제멋대로 살아온 것 같습니다
얼룩소에 들어오기 전 오랜 동안 시를 쓰지 못했습니다
시를 쓰는 사람으로써 부끄러웠습니다
얼룩소는 그저 시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한 방편에 불과했습니다
저는 끈기 없고 게으르기 까지 합니다
첫 글을 올리고 생각했습니다
내 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익숙한 냉담함
처음으로 손을 내민 루시아님께 감사드립니다 첫 용기를 주었던 미혜님 매번 힘들 때 웃으며
나타나신 청자몽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