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산책중 만난 이름없는 고양이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4/25
고양이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니 고양이가 나를 좋아하지않는건가? 그건 잘모르겠다.
고양이 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서 왠만하면 방문하는 집 대부분이
대화도중 고양이가 출현한다.
동생네 집에도 렛돌 종 인 "봄이" 라는 고양이가 있다.
이녀석은 은근히 나를 무시하고 심지어는 아무도 없을때는 뒷발차기도 한다.
친해볼려고 온갖 짓을 해봤지만 제일 친한척 한짓 이라곤 서 있는
내 다리옆을 쓰윽~ 문지르고 가는 정도이다.
귀하게 가져간 독일산 새우와 참치살 통조림을 건네었을때야 기껏
나를 졸졸따라온 정도 였고 게눈 감추듯 먹고나서는 또 쌩깟다.

밖에나가서도 아부떨어야하는 비루한 삶인데  집에 까지와서도 고양이녀석
에게조차에게도 아부떨아야하는 신세가 된게 불현듯 성 이 났다.
그래서 나는 고양이 와 반려하고싶지않다.
쓸데없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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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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