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가 사라져도 함께 쓰고 싶다.

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4/09/26
*출처: Photo by Jan Tinneberg on Unsplash



얼룩소가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러 감정들이 교차한다. 그중 가장 크게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쉬움이다. 금전적인 보상은 사라진 지 이미 오래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글을 써왔다. 나를 계속 쓰게 만든 건 돈 때문만은 아니었다는 나름의 증거였다. 물론, 같은 글을 다른 플랫폼에도 올려왔지만 얼룩소는 항상 내 글을 제일 먼저 내어 놓는 곳이었다.

  처음에는 보상 덕분에 열심히 쓰기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정 때문에 썼다. 함께 쓰는 사람들과 글로 연결됨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귀한 경험이었다. 그래서 얼룩소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되었다. 아무래도 다른 곳보다 더 마음을 쏟은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여러 플랫폼 중에서 한 군데가 사라지는 정도가 아닌 것이다.

  얼룩커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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