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사고는 한 순간

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3/04/28
어제 아침에는 아이를 학교에 보낸 후에 나도 바로 여의도로 피부 관련 시험 참여하는 알바를 갔었다. 가는 전철에서 어제 '눈' 관련된 글을 막 올린 직후에 02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아이 학교 보건실이다.

아이는 며칠 전부터 학교에 조금 더 일찍 가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플라잉디스크부로, 8월에 시합에 나갈 준비를 한다고 했다. 넘어지면서 손가락을 접질린 것 같은데,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응급실로 가야할 거 같다는 연락이었다.

다행히 남편이 오전에 집에 있었어서 나는 그대로 알바를 갔고,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집 근처 정형외과에 갔다. 오른손 검지 손가락 관절부근이 골절되었고, 성장판 근처라 CT 촬영까지 했고, 깊스를 6주 정도는 해야할 것 같다고 한다.

마음이 복잡했다. 남자아이다보니 언젠가 한번은 다칠 일이 있을 수도 있다 늘 마음은 먹어왔지만, 막상 다치고 나니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발이 아닌 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목발 짚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힘들더라), 하필 오른손이라 글씨쓰기며 밥 먹는 거며 한참 힘들 아이가 짠하기도 했다.

특히 이미 몇 달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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