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공감] 현재를 살며 미래를 꿈꾸는 사람
내가 만약 그림을 안 그렸다면 아마 닭을 키웠을 거예요. 지금도 닭은 키울 수 있습니다. 나는 절대로 흔들의자에 가만히 앉아 누군가 날 도와주겠거니 기다리고 있진 못해요. 주위 사람들에게도 여러 번 말했지만, 남에게 도움을 받느니 차라리 도시 한 귀퉁이에 방을 하나 구해서 팬케이크라도 구워 팔겠어요. 오직 팬케이크와 시럽뿐이겠지만요. 간단한 아침 식사처럼 말이에요. - P 272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중 모지스 할머니의 말
모지스 할머니는 한시도 손을 놀리지 못해 그저 자기가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73kg 손수 버터를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고, 살던 동네는 물론 인근 고급 리조트까지 물건을 댈 정도로 대량의 감자 칩을 튀겨내기도 했습니다. 76세에 평소 앓던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실을 자수바늘 구멍에 맞춰 끼울 수가 없어지자, 바늘을 내려놓고 붓을 들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바지런한 손으로 무려 1,600여 점의 그림을 그렸답니다.
이와 비슷한 느낌의 지인이 계십니다. 현재 나이가 음... 58세이신가 봅니다. 5년 후 63세의 이야기를 어제 신나게 하다 왔거든요. 늘 저에게 귀감이 되어주시는 분입니다. 알고 지낸지가 이제 조금만 있으면 20년이 되겠네요. 이제 17년 정도가 된 것 같으니까요.
이분의 예전 이야기도 풀자면 한정없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지만, 최근 이분의 생활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께요. 5년 뒤에 조카가 있는 뉴질랜드에 가서 요트를 사 가지고, 반 세계일주를 하여 한국에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