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이 된 너를 축복해
2023/01/31
평소와는 달리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렸다. 불길한 예감은 언제나 적중률이 높다. 화장대 서랍장 안에 넣어둔 임신 테스트기를 꺼내 확인을 해 보았다.
제발 .. 제발.. 아니길..
두 손을 꼭 모아 쥐고 간절히 되뇌었다. 무심한 테스트기에 희미한 두 줄의 분홍 선이 드러났다.
몇 달 뒤면 복직을 할 예정이었다. 입주할 아파트 대출금을 갚으려면 몇 년을 둘이 악착같이 벌어도 모자랄 판에 계획에 없던 둘째라니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그것도 아들이 돌도 되기 전이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우는 나를 보며 어쩔 줄 모르는 남편은 내 어깨를 감싸 안았다. 속상한 마음에 해서는 안 될 말을 뱉어보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화를 내보기도 했다.
아직 돌이 지나지도 않은 아들을 매번 안아주다 보니 뱃속에 있는 둘째는 매번 고비를 맞았다. 임신 초기부터 비정상적인 자궁수축이 왔고 임신 기간 내내 조산의 위험이 있었다.
“어머니 아기 계속 안으면 안 돼요. 위험해요. 큰일 나요.”
예상대로 척척 시간 맞춰 움직이는 로봇도 아닌 아들을 안지 않고 키울 수가 없었다. ...
@50대 가장
가장님^_^
하루 정도 굶고 나니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신나게 놀고 먹네요. ㅎ주렁 주렁 달린 행복 열매를 수확하면 맛 보시라 좀 나눠드리겠습니다^^ ㅎㅎ
편안한 밤 되세요^^
귀여운 따님이 힘들게 태어났네요
돌도 안된 오빠도 힘들었을테고, 콩사탕나무님도,
아빠도 힘들었을것 같네요
힘들게 태어난 딸이 예쁘게 잘자라서 10살이 된거
축하^^ 축하^^ 합니다
딸이 토하고 힘들었을건데 괜찮아졌나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콩사탕나무님 댁에 행복이 주렁주렁
매달리기를 바랍니다^^
@동보라미
셋째 어림도 없어요. ㅎㅎ 저 죽어요. ㅋㅋ
사진 속 뭐가 보이나요? ^^;;;
찬민이 엄마가 놀랄 만도 합니다. 셋이나 키우시다니 정말 애국자 집안입니다.!! 쵝오^^
채원이 생일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동보라미님^^
저녁 맛나게 드시고
에세이 쓰셔야죠? ㅎㅎㅎ
부담 갖지 마세요^^흐흐
콩사탕나무님, 첫째를 키우며 둘째 임신하고 출산하고 양육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사진 속 콩사탕나무님 너무 어여쁘네요. ^^
아래 적적님 댓글 땜시 빵 터졌네요. ㅋㅋㅋ 셋째 ㅎㅎ
귀요미 채원이는 동생을 간절히 원하는군요! ^^
며칠 전 저희 집에 왔던 초4 올라가는 조카 찬민이가 누나와 형이 있는 막내라서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요 ㅋㅋㅋ
이미 아이가 셋인 찬민이 엄마, 우리 언니는 기겁을 합니다. ㅎㅎ
콩사탕나무님 아들 하나 딸 하나 낳으신 것 정말 잘 하셨어요.^^
채원이가 1월 생이라 연년생이 아닌 두 살 터울이 되었네요. *^^*
우리 사랑스러운 채원이의 생일 축하해요! ^^
@리아딘
감사합니다^^
신나게 놀고 신나게 토하고 ㅎㅎㅎ
그러게요.. 실제로 쥐 잡듯이 하시는건 아니쥬?😭
아이들의 ’미안해요‘는 엄마를 더 미안하게 만들려는 수작이 아닐까? 의심해 봅니다. ㅠ
@적적
채원이는 동생을 간절히 원해요. ^^
하지만 제가 지금 아이를 낳으면 ㅠㅠ 무사할까요? ㅎㅎ
채원이에게 축하인사를 전할게요^^
고마워요!!
우물은 어찌 되었나요? ^^
@이현주(청자몽)
두 번 낚이진 않는군요?!! ㅎㅎ
이번에도 리얼하게 써 볼까 했는데.. 🤣
이젠 세댁이 아니라 10년의 세월을 정통으로 맞아버렸네요.ㅠ
아이들이 ‘미안해요’하는 소리에 참 많은 생각이 오가는 우리는 ㅜ 그래서 엄마인가 봅니다.
우리 엄마들도 둘째인 우리에게 미안하고 애틋한 감정을 가졌으라라 위안삼아요^^
좋은 하루 보내셔요!!
@JACK alooker
어디서 들었는지 알더라고요. ㅎ 이제 두 살 어려진다면서요? 이러면서 ㅜㅜ
무서운 아이들 ^^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영
첫째 보다 사진도 별로 없고, 아이 어릴때 기억도 덜 나고ㅜ 생각하면 미안해지더라고요. 진영님 말씀이 위로가 됩니다. 사랑을 덜 준 건 아닐거라는거.. ^_^
초상권은 소중하쥬 ㅎㅎㅎㅎ
저는 셋째가 생긴 줄 알고 축하해주려고 했는데..
채원아 동생 있으면 좋겠지?
아기 채원이 그리고 작은 콩사탕나무
채원아 삼촌이 생일 무지 축복해~
채원아~생일 축하해~^^
친구들과 노는게 너무 즐거웠나보네요~^^
저희 아이도 뭐 흘리거나 하면 바로 미안해가 나와서
누가보면 쥐잡듯이 잡는다 생각할거 같더라고요~^^
채원이 생일 축하해요
두 번째 키우는 거라 좀 덤덤해서 그렇지 사랑을 덜 준 건 아닐거에요 또 알아서 잘하는 아이는 오히려 엄마가 좀 놔두는 편이 딸도 좋았을 수도 있어요
옆모습인데 뭘 그렇게 가리느라고.. 애기까지...
와~ 감동이네요.
영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법적으로 이젠 만나이 시행이란 사실은 내년에 알려주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감동!이 밀려오네요. 나도 둘째라 ㅠ. 아니구나 우리 둘다 둘째구나 ㅜ. 더 채원이 심정이 이해가 막 가버리는군요.
이번 글은 제목부터 잘 읽었기에, 낚이지 않았다오 ㅎㅎ. 특유의 현장감, 박진감에 속아서 전에 아들 출산일을 실제 상황으로 착각한 적이 있어서 ㅎㅎ. 두번은 안 속아요.
그나저나 어린 채원이 옆, 새댁같은 콩나무님 옆태가 너무 곱네 ^^. 실제로도 참 고울거 같아요.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고움에 반했다오. 나 고만 자야겠네요.
잘 자요. 고운 사람.
...
덧.
새콤이도 가끔 ㅠ 실수하고 황급히 "엄마, 미안해요."라고 하는데 ㅜㅜ 그때마다 뜨끔해요. 내가 --;; 그렇게 다그쳤나? ㅠ 괜찮어. 새콤이 잘못 아니야. 하면서 치우는데. 뭔가 더 미안해지더라구요.
채원아~생일 축하해~^^
친구들과 노는게 너무 즐거웠나보네요~^^
저희 아이도 뭐 흘리거나 하면 바로 미안해가 나와서
누가보면 쥐잡듯이 잡는다 생각할거 같더라고요~^^
채원이 생일 축하해요
두 번째 키우는 거라 좀 덤덤해서 그렇지 사랑을 덜 준 건 아닐거에요 또 알아서 잘하는 아이는 오히려 엄마가 좀 놔두는 편이 딸도 좋았을 수도 있어요
옆모습인데 뭘 그렇게 가리느라고.. 애기까지...
@이현주(청자몽)
두 번 낚이진 않는군요?!! ㅎㅎ
이번에도 리얼하게 써 볼까 했는데.. 🤣
이젠 세댁이 아니라 10년의 세월을 정통으로 맞아버렸네요.ㅠ
아이들이 ‘미안해요’하는 소리에 참 많은 생각이 오가는 우리는 ㅜ 그래서 엄마인가 봅니다.
우리 엄마들도 둘째인 우리에게 미안하고 애틋한 감정을 가졌으라라 위안삼아요^^
좋은 하루 보내셔요!!
@JACK alooker
어디서 들었는지 알더라고요. ㅎ 이제 두 살 어려진다면서요? 이러면서 ㅜㅜ
무서운 아이들 ^^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영
첫째 보다 사진도 별로 없고, 아이 어릴때 기억도 덜 나고ㅜ 생각하면 미안해지더라고요. 진영님 말씀이 위로가 됩니다. 사랑을 덜 준 건 아닐거라는거.. ^_^
초상권은 소중하쥬 ㅎㅎㅎㅎ
와~ 감동이네요.
영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법적으로 이젠 만나이 시행이란 사실은 내년에 알려주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50대 가장
가장님^_^
하루 정도 굶고 나니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신나게 놀고 먹네요. ㅎ주렁 주렁 달린 행복 열매를 수확하면 맛 보시라 좀 나눠드리겠습니다^^ ㅎㅎ
편안한 밤 되세요^^
귀여운 따님이 힘들게 태어났네요
돌도 안된 오빠도 힘들었을테고, 콩사탕나무님도,
아빠도 힘들었을것 같네요
힘들게 태어난 딸이 예쁘게 잘자라서 10살이 된거
축하^^ 축하^^ 합니다
딸이 토하고 힘들었을건데 괜찮아졌나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콩사탕나무님 댁에 행복이 주렁주렁
매달리기를 바랍니다^^
콩사탕나무님, 첫째를 키우며 둘째 임신하고 출산하고 양육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사진 속 콩사탕나무님 너무 어여쁘네요. ^^
아래 적적님 댓글 땜시 빵 터졌네요. ㅋㅋㅋ 셋째 ㅎㅎ
귀요미 채원이는 동생을 간절히 원하는군요! ^^
며칠 전 저희 집에 왔던 초4 올라가는 조카 찬민이가 누나와 형이 있는 막내라서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요 ㅋㅋㅋ
이미 아이가 셋인 찬민이 엄마, 우리 언니는 기겁을 합니다. ㅎㅎ
콩사탕나무님 아들 하나 딸 하나 낳으신 것 정말 잘 하셨어요.^^
채원이가 1월 생이라 연년생이 아닌 두 살 터울이 되었네요. *^^*
우리 사랑스러운 채원이의 생일 축하해요! ^^
@리아딘
감사합니다^^
신나게 놀고 신나게 토하고 ㅎㅎㅎ
그러게요.. 실제로 쥐 잡듯이 하시는건 아니쥬?😭
아이들의 ’미안해요‘는 엄마를 더 미안하게 만들려는 수작이 아닐까? 의심해 봅니다. ㅠ
@적적
채원이는 동생을 간절히 원해요. ^^
하지만 제가 지금 아이를 낳으면 ㅠㅠ 무사할까요? ㅎㅎ
채원이에게 축하인사를 전할게요^^
고마워요!!
우물은 어찌 되었나요? ^^
저는 셋째가 생긴 줄 알고 축하해주려고 했는데..
채원아 동생 있으면 좋겠지?
아기 채원이 그리고 작은 콩사탕나무
채원아 삼촌이 생일 무지 축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