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왜 이렇게 힘이 들까?

박영련
박영련 · N잡하는 려니양입니다
2021/11/29
나는 토끼다 나는 토끼다. 각종 풀들을 약간의 소스로 버무려 만든 샐러드 한 접시를 먹는 동안 나는 이렇게 주문을 외운다. 적지도 않은 양을 게 눈 감추듯 먹고 나서 창작을 한 답 시고 책상 앞에 마주 앉으니 얼마 못 가서 허기가 지고 급기야 우울해진다.

다이어트는 왜 이렇게 힘이 들까? 수십 번을 시작하고 수십 번을 실패했으나 매번 오뚝이처럼 발딱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나라는 인간의 N번째 도전이다. 물론 성공한 적도 있으나 너무 좋아서  정신 줄을 놔버렸더니 어느새 익숙한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미우새에서 김종국 씨가 100 킬로  넘는 매니저를 데리고 운동하는 장면을 본 적 있다. 칼로리 연소에 도움이 된다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씩 마시고 23층 계단을 5번을 왕복한다. 똥 씹은 표정을 한 매니저가 헉헉거리며 한 계단 씩 겨우겨우 오른다.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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