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과의 전쟁
내가 태어날 때의 무게이다. 사이즈가 좀 크게 나왔다. 거기에 전치태반이라, 어머니가 나로 인해 생명이 위급할 뻔 하셨다. 그 때만 해도 지금처럼 제왕절개 수술을 해서 아이를 낳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서 쌩(!) 으로 나를 낳으셨다.
살면서 내가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사람이고 하나는 음식이다. 우리 엄마라서 그런게 아니라, 어머니의 손 맛은 절대적이었다. 매일매일 어머니의 맛있는 음식은 나의 몸과 마음을 살찌게 했다.
우리 둘째
둘째는 나와 비슷한 피지컬을 가졌다. 저녁먹고 간식으로 짜파게티를 먹는다 (물론 혼자 다 먹는다). 야구르트나 각종 단 간식들을 많이 먹고, 과자/아이스크림 등 먹이고 싶지 않은 음식들을 달고산다. 지금 5살인데 29 KG 정도 된다.
자식의 식습관과 비만은 부모의 책임이 크다. "애 간식좀 그만 먹이고, 단 것좀 그만 사줘". 아내에게 수시로 말하고 짜증을 내는 나의 일상이다. 하지만 자녀는 부모를 닮는다. 정확하게 나의 어린 시절과 일치한다. 내 아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변해야하지 않을까?
외모에 대한 생각들
사실 어릴 때는 '내가 과연 연애를 할 수 있을까' 하고 심각하게 걱정을 했던 적이 있다. 살찌고 성격도 내성적이고, 꽃미남 스타일도 아니고. 남녀공학이 아니다 보니 이대로 스트레이트로 군대까지 가버리면 모태솔로로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우울해 했다.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었다. 결혼을 한 것도 있겠지만 나는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