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좀 해라!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1/18
우리집 고양이. 이름은 냐옹이다.
에미가 새끼 세 마리를 데리고 스스로 야생고양이에서 집고양이로 포지션을 바꾼 애들이라 특별히 뭐라 이름을 지어주지도 않고 계속 냐옹이라 불러왔다. 그래도 지 이름인 줄 알고 부르면 착실하게 대답을 한다.  냐옹~ 그려, 나 냐옹이여~
비실거리던 새끼 한 마리가 죽고 애들이 조금 자라자 에미도 떠나고 사춘기쯤엔 형제 한 마리마저 떠나갔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더니 각자의 영역을 찾아 떠났는지 냐옹이만 남았다.
냐옹이는, 두 번 다시 고양이를 안 키운다 는 나의 결심에 따라 집엔 발을 들이지 못하고 남편 작업실을 보금자리 삼고 자유로이 바깥 출입을 하는 외출고양이로 지내게 되었다.
냐옹이는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고 내 관심도 끌었다.
다시는 고양이에게 정 주지 않으리란 결심에도 불구하고 자꾸 눈길이 가고 마음이 끌리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 이유 중엔 냐옹이의 꽃미모도 한 몫을 했다. 어찌 저리 예쁘지. 귀여워하지 않을 수 없는 저 미모. 저 날씬한 자태.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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