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투티'(새)의 고조선어, 양웅의 《방언》과 《시경》
(2)
후투티는 오디새라고도 하고 관冠이 멋있어 한자어로는 대승戴勝이라고 한다.
《시경》, '국풍國風', '시구鳲鳩'에 보인다.
시구 새가 뽕나무에 있으니 새 새끼가 일곱 마리로다.
鳲鳩在桑 其子七兮
http://db.cyberseodang.or.kr/front/sabuList/BookMain.do?mId=m01&bnCode=jti_1c0201&titleId=C153
(3)
양웅의 《방언》에 고조선어로 '시구鳲鳩'를 가리키는 어휘가 나온다. 양웅揚雄은 중국 전한 시대의 학자(B.C.53 ~ A.D.18)다.
尸鳩,燕之東北朝鮮洌水之間謂之鶝䲹
《방언》, 8.
https://www.youtube.com/watch?v=zbvJZyNnsHk
(4)
《고조선의 언어계통 연구, 양웅의 『방언』 수록 고조선어 분석》(동북아역사재단 북방사연구소 엮음, 2018)에서 이연주(2018: 162), 엄순천(2018: 230)은 복부鶝鴀로 표기하고 '오디새(뻐꾸기)'로 풀이했다. 결론은 뻐꾸기로 보았다.
양웅의 《방언》에 실린 '鶝䲹'는 오디새 복鶝, 오디새 부鴀의 '복부鶝鴀'가 맞다. 곽박 주 '복부福不'와 일치한다.
(5)
후투티(오디새, 영어 hoopoe)의 고조선어 표기 '복부鶝鴀'(곽복주 '복부福不')와 가까운 어휘를 찾아 보았다. 남태평양 사모아어는 'puppu'로, 인도 대륙의 힌디어에서는 'hupu'로 표기했다. (힌디어 문자는 알파벳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