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코로나 밀접 접촉자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경황이 없고 놀란 맘을 이제야 가라 앉히고, 머리속 생각을 정리해보려 얼룩소에 글을 남겨봅니다.
모처럼 휴가를 쓰고 집에서 쉬고 있던 오늘 오후에, 평소 근무시간에는 전화를 잘 하지않는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왠지 불안한 마음에 전화를 받으니, 지난주 목요일에 같이 점심을 먹은 친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 회사에서 나와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는 말에 저도 곧장 옷을 챙겨입고, 그 선별진료소로 향했습니다.
선별 진료소에 도착해서 저도 검사를 받으려고 줄을 서다보니, 줄 맨앞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검사를 받고 돌아가는 길, 아무말이라도 해서 불안해 하는 아내를 달래주려했지만 잘 되진 않았어요. 저 역시 불안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