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여성은 예민한 여성이 된다-이 글은 증거로 남겨둡니다.
혼자 살면서 겪은 고충들이 있었습니다.
그간 있었던 일을 종합해보면 사실 무서운 일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예민함으로 치부된 순간 1
누군가 이 곳을 다녀갔다
그러나 저의 안락한 집은 한순간 '누군가 지켜보고 있을 것 같아'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한 번씩 화장품을 놓은 위치가 바뀔 때가 있었고, 물건이 떨어져 있을 때가 생겼으며, 이불이 조금 달라진 걸 봤습니다.
그렇게 누군가 다녀간 것처럼 스산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전부 '기분탓' 으로 치부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방어기제였고, 사실 문제는 심각하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이었습니다. 집이 무서웠던 저는 며칠간 친구네 집에 머물렀다가 다시 집을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악스러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화장실 변기물에 누군가 소변을 누고 간 흔적이 있는 것입니다. 닦은 휴지까지 네모난 모양으로 정갈하게 놓여있는 변기물을 보며 난생 처음으로 얼어붙게 되었습니다.
저는 강박증이 약간 있기에, 화장실을 쓰고나면 무조건 변기물을 내리고, 화장지를 사용하더라도 네모난 모양을 접어 사용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친구집을 가기 전에, 집에 문제가 없나 10번은 체크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목소리도 안 나오고 손을 덜덜 떨어가며 친구에게 전화를 걸게 되었고, 당장 시시티비 설치와 경찰 신고를 하려했지만, 결국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예민해서 벌어진 것인데 그분들의 업무를방해하는건 아...
헉 저도 '도어락' 이라는 영화 봤어요 ㅠㅠ 그때 그 영화 보면서도 '살면서 저런 일 겪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 하며 살았는데 실제로 겪게 될 줄은...진짜 상상만 해봤지 일어날 거란 생각은 못해본 것 같아요 ㅠ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이번주에 시험 끝나면 경찰서 다녀와보려 합니다 ㅠㅠ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율무선생님ㅜㅜ
너무 무섭고 소름끼치는 일이네요. 글을 읽는 저도 이런데 당사자는 오죽할까요?
‘도어락’ 영화도 정말 무섭게 봤는데 ㅠ
당분간 친구와 계시고 경찰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해보셔요. 그리고 계약이 끝나면 이사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ㅜㅜ
부디 신변에 아무일 없기를 두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
몬스 님, 저도 몬스 님처럼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리봐도 견적이 안 나오더라구요 ㅠㅠ 건물이 나름 최신에 지어진거라 그런지 누군가 잡고 올라올 만한 구조가 아니라서요
그리고 집이 4층인지라 펄쩍 뛰어서도 창문에 도달할 일이 없겠더라구요..무엇보다 창문을 계속 잠그고 외출했기에 창문은 거의 가능성 없는 상황입니다 ㅠㅠ 참고로 한층에 4가구여서 옆집에서 누군가 넘어올 일도 없더라구요..(제 옆집이 이번에 서로 이야기 나눈 여성분이셨어요 ㅠㅠ)
집주인분이 나이가 너무 많으셔서 이런 말씀 드려도 잘 안 통해서 나중에 나갈 때라도 말씀드리고 나가야겠어요
다음에 들어오시는 분도 저처럼 여성분이시면 똑같은 일 생기실건데 피차 예방해야 좋은 일이니까요 ㅠ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몬스 님 🥹💕
현안 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슬프게도 집에 걸쇠 장치는 없고 문고리는 잠글 수 있어서 그렇게 잠그고 2달 버티려구요 ㅠㅠ
경찰도 이번주에 시험 끝나고 나서 찾아보려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지구대가 주변에 있어서 바로 신고하고 오고가는게 편하겠더라구요..
응원해주시고 팁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부모님이 말씀해주신 여자 혼자 살기 힘들다는게 이런 의미였기도 했나봐요..잘 살아남아 나가야겠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 현안 님 🥹💕
비번을 자주 바꾸시는데도 침입한거라면 창문이나 다른 루트일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예전에 원룸살때 새벽에 벨이 자꾸 울려서 경찰에 신고하고 이사할 때까지 불안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집주인께 말해서 씨씨티비 꼭 가동해달라고 하고, 안된다고 하면 빨리 집을 옮기던, 현안님 말씀대로 경찰에게 옆집 이사간 여성분 이야기까지 함께 이야기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다 불안해지네요. 꼭 뭐라도 조치를 취하시길..!
112로 전화하셔서 새벽에 좀 수상한 사람들이 다닌다고 순찰 좀 자주 돌아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예전에 저도 혼자 살 때 느낌이 이상해서 그런 적이 있어요. 밤에 아무래도 불 번쩍이며 경찰들이 순찰하면 수상한 사람들도 행동을 좀 자제하더라고요.
현관문 맨 위에 걸쇠라고 하나요? 걸어두는 것. 그거 꼭 해두세요. 번호키가 혹 열리더라도 그게 잠겨 있으면 바로 열지 못해요. 휴대폰으로 112에 언제든 바로 전화할 수 있도록 꼭 설정해두시고요.
예민한 게 아니라 당연한 거예요. 예민하다는 평에 너무 주눅들지 마시고 당당히 권리를 말씀하시면 좋겠어요. 큰 사건 사고가 많은 세상에서 여자 혼자 사는데 당연한 의심이잖아요. 안전해야 하는 건 마땅한 권리고요.
2월에 나가시기 전까지 별 일 없이 잘 정리되시기를 빕니다. 힘내세요!
처음에 사건 겪을 무렵에 신고를 했어야했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남의 대소변? 같은게 있는 변기물이 너무 끔찍하고 소름돋아서 무의식적으로 물을 내리게 되었고, 증거가 사라진만큼 신고하기에 앞서 괜히 내가 예민해서 그런게 아니었는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그때 신고해서 내역이라도 남겨놓고 있었어야했는데 후회가 됩니다 🥲
이번주에 지구대 가서 한 번 상담이라도 해볼까 고민하고 있어요..
아직 일이 벌어진 것도아니고, 누가 집을 들어왔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증거 또한 없기에 순찰 강화만 이야기 할게 뻔하지만 그래도 내용은 말해두는게 낫겠네요 ㅠㅠ
비번만 일주일에 3번을 바꿨던 때가 생각나요..변기 사건있을 무렵부터 묘하게 두려워서 이틀에 한 번 꼴로 비번을 바꿨었거든요..
결국 지금의 비밀번호로 바꾼 이후로 아무 일도 없어서 유지하고 있었는데 한 번 더 바꿔야겠습니다 ㅠㅠ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톰리 님 ㅠㅠ
헐~~ 영화에서나 보던것이...
그래도 우선 어디든 신고부터 하셔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떠오르네요.
내년 2월까지라도 일단 비번도 바꾸고...참내~ 글읽는 내내 제가 다 불안하네요ㅜ.ㅜ
산마을 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곰팡이가 피부질환 뿐만 아니라 잔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에 옆집 여성분도 보안 문제+곰팡이 문제로 나가시더라구요.. 확실히 나가게 되면 병이 사라집니다
애석하게도 요즘 바빠질 시기와 내년 2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 겹쳐서 시기에 맞게 나가려 합니다 ㅠㅠ 다음 집은 보안과 더불어 곰팡이 문제 잘 확인하고 가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지미 님, 하필 요즘 너무 바빠지는 시기라 친구 집에 머물 시간도 없네요..🥲 대신 친구가 우리집에 대신 와준다고해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ㅠㅠ
당분간 외출할 때도 불 켜놓고 외출하려구요! 몸 사리고 다니고 핸드폰으로 쉽게 신고할 수 있는 방법 알아둬야겠어요 ㅠㅠ
최대한 빨리 이사합시다 ㅜㅜ 우짠대요...
산마을 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곰팡이가 피부질환 뿐만 아니라 잔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에 옆집 여성분도 보안 문제+곰팡이 문제로 나가시더라구요.. 확실히 나가게 되면 병이 사라집니다
애석하게도 요즘 바빠질 시기와 내년 2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 겹쳐서 시기에 맞게 나가려 합니다 ㅠㅠ 다음 집은 보안과 더불어 곰팡이 문제 잘 확인하고 가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지미 님, 하필 요즘 너무 바빠지는 시기라 친구 집에 머물 시간도 없네요..🥲 대신 친구가 우리집에 대신 와준다고해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ㅠㅠ
당분간 외출할 때도 불 켜놓고 외출하려구요! 몸 사리고 다니고 핸드폰으로 쉽게 신고할 수 있는 방법 알아둬야겠어요 ㅠㅠ
글읽어보니 섬뜩한 느낌이 듭니다. 과거 아들이 대학다닐때 잔기침을 자주해 서울 룸을 가보니 벽에 곰팡이 자국이 가득했습니다. 주인께 말하고 그집 나오고 난뒤 잔기침이 멎어졌습니다. 모든 정황상이나 직감상 2월 계약기간 맞추어 어서 그 집서 나오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됩니다. 자식뻘 나이라 남의 일같지 않아 걱정이 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똑순이 님, 안그래도 내년 2월에 계약 끝나서 얼른 마무리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려 합니다 ㅠㅠ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똑순이 님 🥹
율무선생님~빠른 시일내에 이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ㅠ
무서워서 거기서 어떻게 살아요ㅠ
율무선생님ㅜㅜ
너무 무섭고 소름끼치는 일이네요. 글을 읽는 저도 이런데 당사자는 오죽할까요?
‘도어락’ 영화도 정말 무섭게 봤는데 ㅠ
당분간 친구와 계시고 경찰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해보셔요. 그리고 계약이 끝나면 이사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ㅜㅜ
부디 신변에 아무일 없기를 두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
비번을 자주 바꾸시는데도 침입한거라면 창문이나 다른 루트일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예전에 원룸살때 새벽에 벨이 자꾸 울려서 경찰에 신고하고 이사할 때까지 불안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집주인께 말해서 씨씨티비 꼭 가동해달라고 하고, 안된다고 하면 빨리 집을 옮기던, 현안님 말씀대로 경찰에게 옆집 이사간 여성분 이야기까지 함께 이야기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다 불안해지네요. 꼭 뭐라도 조치를 취하시길..!
112로 전화하셔서 새벽에 좀 수상한 사람들이 다닌다고 순찰 좀 자주 돌아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예전에 저도 혼자 살 때 느낌이 이상해서 그런 적이 있어요. 밤에 아무래도 불 번쩍이며 경찰들이 순찰하면 수상한 사람들도 행동을 좀 자제하더라고요.
현관문 맨 위에 걸쇠라고 하나요? 걸어두는 것. 그거 꼭 해두세요. 번호키가 혹 열리더라도 그게 잠겨 있으면 바로 열지 못해요. 휴대폰으로 112에 언제든 바로 전화할 수 있도록 꼭 설정해두시고요.
예민한 게 아니라 당연한 거예요. 예민하다는 평에 너무 주눅들지 마시고 당당히 권리를 말씀하시면 좋겠어요. 큰 사건 사고가 많은 세상에서 여자 혼자 사는데 당연한 의심이잖아요. 안전해야 하는 건 마땅한 권리고요.
2월에 나가시기 전까지 별 일 없이 잘 정리되시기를 빕니다. 힘내세요!
처음에 사건 겪을 무렵에 신고를 했어야했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남의 대소변? 같은게 있는 변기물이 너무 끔찍하고 소름돋아서 무의식적으로 물을 내리게 되었고, 증거가 사라진만큼 신고하기에 앞서 괜히 내가 예민해서 그런게 아니었는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그때 신고해서 내역이라도 남겨놓고 있었어야했는데 후회가 됩니다 🥲
이번주에 지구대 가서 한 번 상담이라도 해볼까 고민하고 있어요..
아직 일이 벌어진 것도아니고, 누가 집을 들어왔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증거 또한 없기에 순찰 강화만 이야기 할게 뻔하지만 그래도 내용은 말해두는게 낫겠네요 ㅠㅠ
비번만 일주일에 3번을 바꿨던 때가 생각나요..변기 사건있을 무렵부터 묘하게 두려워서 이틀에 한 번 꼴로 비번을 바꿨었거든요..
결국 지금의 비밀번호로 바꾼 이후로 아무 일도 없어서 유지하고 있었는데 한 번 더 바꿔야겠습니다 ㅠㅠ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톰리 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