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2 물의길] 리뷰- 폭력이란 악기로 평화를 연주하는 기이함

김도훈 · 이상주의와 염세주의 사이를 오고갑니다
2023/01/02
이 글은 아바타 2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볼 계획이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제 감상이 당신의 감상에 영향을 미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또한 영화를 보셨어야 제 리뷰가 이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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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바타2를 보고왔습니다. 엄청 기대를 하고 갔는데 꽤 실망이었죠. 아니, 솔직히 돈 처발라서 만든 CG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의 흥행 수준도 안 되었으리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아바타]라는 이름값에 너무 큰 기대를 한 것 일까요. 오늘은 아바타 2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리뷰 한 번 해보겠습니다.
아바타 2 물의길 포스터.








너무 노골적인 '계몽적 메시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평화와 공존'이었을 겁니다. 판도라 행성을 침공하려는 인간과 판도라와 어울리며 살아가는 '나비족'의 대립구도를 말하고 싶었겠죠.

이 대립구도는 영화를 관통하는 구도입니다. 아바타 1의 엔딩부분에서 인간은 물러납니다. 지구로 돌아가죠. 하지만 우린 압니다. 인간들이 다시금 판도라에 발을 들일 것을요. 쉽게 말하면 인간은 외래종인 겁니다. 혼내주고, 몰아내도 자꾸 우리 생태계에 들어오는 녀석들이란 말이죠. 결국 인간은 다시 판도라에 진출하고 [물의길]이 시작됩니다.

이 [물의 길]에서는 폭력과 평화의 대립구도를 극화시키기 위한 생물이 등장합니다.

이민수님의 에서 언급한 폭력성을 스스로 억제하는 종족, 톨쿤이죠.

이들은 폭력은 새로운 폭력을 낳는다고 말하며, 스스로 폭력을 포기한 종족입니다. 결코 공격을 가하지 않죠. 심지어 자신이 사냥당하고 있음에도 공격하지 않고 도망치기만합니다. 영화는 톨쿤의 사냥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고통에 소리치는 톨쿤의 모습과 사냥의 성공이 눈 앞에 다가 왔음을 깨닫고 웃는 인간이 대비되죠.

인간들은 죽은 톨쿤의 시체에서 '암리타'라고 불리는 뇌수를 채취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노화를 정지시킨다고 합니다. 영화는 채취 장면을 아주, 아주 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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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을 추구합니다. 좌우, 남녀,노사 모두 각자의 합리성이 존재하니까요. 극단과 증오는 글에서 빼는 편입니다. 질리는 맛이거든요. 신화, 과학, 철학 그 외 모든 것. 생각해볼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생각할거리가 있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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