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2 물의길] 리뷰- 폭력이란 악기로 평화를 연주하는 기이함
이 글은 아바타 2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볼 계획이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제 감상이 당신의 감상에 영향을 미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또한 영화를 보셨어야 제 리뷰가 이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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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바타2를 보고왔습니다. 엄청 기대를 하고 갔는데 꽤 실망이었죠. 아니, 솔직히 돈 처발라서 만든 CG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의 흥행 수준도 안 되었으리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아바타]라는 이름값에 너무 큰 기대를 한 것 일까요. 오늘은 아바타 2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리뷰 한 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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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바타2를 보고왔습니다. 엄청 기대를 하고 갔는데 꽤 실망이었죠. 아니, 솔직히 돈 처발라서 만든 CG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의 흥행 수준도 안 되었으리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아바타]라는 이름값에 너무 큰 기대를 한 것 일까요. 오늘은 아바타 2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리뷰 한 번 해보겠습니다.
너무 노골적인 '계몽적 메시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평화와 공존'이었을 겁니다. 판도라 행성을 침공하려는 인간과 판도라와 어울리며 살아가는 '나비족'의 대립구도를 말하고 싶었겠죠.
이 대립구도는 영화를 관통하는 구도입니다. 아바타 1의 엔딩부분에서 인간은 물러납니다. 지구로 돌아가죠. 하지만 우린 압니다. 인간들이 다시금 판도라에 발을 들일 것을요. 쉽게 말하면 인간은 외래종인 겁니다. 혼내주고, 몰아내도 자꾸 우리 생태계에 들어오는 녀석들이란 말이죠. 결국 인간은 다시 판도라에 진출하고 [물의길]이 시작됩니다.
이 [물의 길]에서는 폭력과 평화의 대립구도를 극화시키기 위한 생물이 등장합니다.
이민수님의 글에서 언급한 폭력성을 스스로 억제하는 종족, 톨쿤이죠.
이들은 폭력은 새로운 폭력을 낳는다고 말하며, 스스로 폭력을 포기한 종족입니다. 결코 공격을 가하지 않죠. 심지어 자신이 사냥당하고 있음에도 공격하지 않고 도망치기만합니다. 영화는 톨쿤의 사냥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고통에 소리치는 톨쿤의 모습과 사냥의 성공이 눈 앞에 다가 왔음을 깨닫고 웃는 인간이 대비되죠.
인간들은 죽은 톨쿤의 시체에서 '암리타'라고 불리는 뇌수를 채취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노화를 정지시킨다고 합니다. 영화는 채취 장면을 아주, 아주 적나...
아직 보기 전이라서 읽어보지도 못했지만, 제가 아바타 1을 봤을 때 느낌을 글 제목이 잘 표현해 주는 것 같네요.
2편 보고 와서 읽어보겠습니다.
@박수지
너무 오래 상영되었더라도, 재밌는 영화는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타이타닉,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라이즈 와 같은 영화들은 길지만 정말 재밌죠. 딴 생각이 든다는 것 부터가 몰입시키는 것에 실패했다는 말입니다.
저도 영화보고나서 많이 지쳤습니다. 3D로 봤는데 약간의 어지러움과 피곤함이 뒤섞여서 힘들었죠.
@이민수
공격성의 궁극적인 진화에 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는 그렇게 문제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상가족만이 옳다! 라기보다는 정상가족에서의 아버지의 책임성을 말하는 영화이니까요. 살짝 올드한 의견이지만 뭐, 딱히 문제될 건 아니죠. 정상가족을 지지하는 이들도 과학적 합리성이 존재하고, 그 반대측의 의견도 충분히 옳은 말이니까요.
문제는 느끼신대로 이것저것이 제대로 섞이지 못한 탓에 핍진성이 떨어지는 내용인 것이죠. 감독의 역량이 부족해졌다는 말이 나온 것 이기도 하고요. 씁쓸하네요.
아무생각없이 관람한 저에게 김도훈님이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너무 날카로와서 베일 것 같아요.
저는 보는 내내 물 속에서 정말 힘들었겠다 그 생각만 나더군요. 너무 오래 상영되는지라
별의별 생각이 나더라구요. ㅎㅎ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저도 마지막에 너무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만을 강조하는것 같아서 불편(?)했는데 생각해보니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정상가족 이데올로기)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가치를 전달하려고 했던것 같네요!
@최성욱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도 피곤한데, 심리묘사가 다양하면 흥미가 쉽게 깨지죠. 심리묘사가 흥미로운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아무래도, 아바타 2는 스토리적으로 실패한 것 같습니다. 아바타 3는 재밌었으면 하네요.
어떤 유투버 영화 리뷰에서 감독이 이제는 감이 좀 떨어진 것 같다고 했는데 저는 그 의견에 좀 동의 합니다. 영상미는 올라갔는데 심리적 묘사는 뭐라고 해야 하나? 블록버스터 전문가에서 순수문학으로 가버린 느낌? 이 들더군요. 심리 묘사가 너무 많아지고 있어요.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어울리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박수지
너무 오래 상영되었더라도, 재밌는 영화는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타이타닉,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라이즈 와 같은 영화들은 길지만 정말 재밌죠. 딴 생각이 든다는 것 부터가 몰입시키는 것에 실패했다는 말입니다.
저도 영화보고나서 많이 지쳤습니다. 3D로 봤는데 약간의 어지러움과 피곤함이 뒤섞여서 힘들었죠.
아무생각없이 관람한 저에게 김도훈님이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너무 날카로와서 베일 것 같아요.
저는 보는 내내 물 속에서 정말 힘들었겠다 그 생각만 나더군요. 너무 오래 상영되는지라
별의별 생각이 나더라구요. ㅎㅎ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저도 마지막에 너무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만을 강조하는것 같아서 불편(?)했는데 생각해보니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정상가족 이데올로기)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가치를 전달하려고 했던것 같네요!
어떤 유투버 영화 리뷰에서 감독이 이제는 감이 좀 떨어진 것 같다고 했는데 저는 그 의견에 좀 동의 합니다. 영상미는 올라갔는데 심리적 묘사는 뭐라고 해야 하나? 블록버스터 전문가에서 순수문학으로 가버린 느낌? 이 들더군요. 심리 묘사가 너무 많아지고 있어요.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어울리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아직 보기 전이라서 읽어보지도 못했지만, 제가 아바타 1을 봤을 때 느낌을 글 제목이 잘 표현해 주는 것 같네요.
2편 보고 와서 읽어보겠습니다.
@이민수
공격성의 궁극적인 진화에 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는 그렇게 문제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상가족만이 옳다! 라기보다는 정상가족에서의 아버지의 책임성을 말하는 영화이니까요. 살짝 올드한 의견이지만 뭐, 딱히 문제될 건 아니죠. 정상가족을 지지하는 이들도 과학적 합리성이 존재하고, 그 반대측의 의견도 충분히 옳은 말이니까요.
문제는 느끼신대로 이것저것이 제대로 섞이지 못한 탓에 핍진성이 떨어지는 내용인 것이죠. 감독의 역량이 부족해졌다는 말이 나온 것 이기도 하고요. 씁쓸하네요.
@최성욱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도 피곤한데, 심리묘사가 다양하면 흥미가 쉽게 깨지죠. 심리묘사가 흥미로운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아무래도, 아바타 2는 스토리적으로 실패한 것 같습니다. 아바타 3는 재밌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