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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경기력’ U-23 황선홍호…인니전 불안감 가득

아슬아슬한 경기력 ‘황선홍호’ 26일 탄탄한 경기력 인니 ‘신태용호’ 격돌 불안한 경기력으로 U-23경기를 치르고 있는 황선홍호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가기는 했지만 이런 경기력이라면 탄탄한 경기력을 기반으로 연승하고 있는 다음 상대인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도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는 지적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2일 한국 시간으로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3차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김민우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번 경기 결과로 3전 3승을 기록하며 B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며 4골을 넣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 경기 승리에 성공했지만 매 경기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모습은 축구 팬들의 우려를 사기에 충분하다. 이번 한일전은 토너먼트...
언론/미디어 · 스포츠
배민경
배민경

안 속네

안 속네 초등학교 방과 후 미술수업 중 일이다.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너무 떠들었고, 귀가 터져버릴 것 같았다. 울고 싶었다. 어쩔줄을 몰랐다. 아이들에게 하소연을 했다. 나는 아주 멋진 생각이라 생각을 했다. “선생님이 말이야, 처음에 학교 올 때는 공주님이었어. 그런데 너희가 너무 떠들어서 주름이 생기도 못 생겨졌어요. “ 정말 진지하게 연기하며 이야기를 했다. ”아닌데요? 선생님 처음부터 그렇게 생겼었는데요?“ 맞아요. 선생님 핑계대지 마세요!!” “근데 선생님 예쁜데요?” 아이들은 더 떠들며 말을 해 댔다. 순간 미술시간은 노는시간이라며 신이났던 12년전 제자 형주가 떠올랐다. “행복해 보이니 그걸로 됐다” 형주야 제대하면 맛있는 거 먹자 그래도 힘들지만 보람도 있고 페이더 괜찮으니 다행이다.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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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교양인
전업교양인

매체 너머의 세계와 그 무게 ─ 뉴스를 읽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군정 치하의 일본에서 어떻게 ‘정치’라는 것이 현실에서 일상과 연결되는지 깨닫게 된 일본인의 상황을, 정치학자 마루야마 마사오는 이렇게 표현했다. “오늘날, 어떤 가정의 주부도 바다 건너편의 트루먼 대통령의 연설이 그녀의 가정에 있어 내일 저녁의 식사와 문자 그대로 이어져있다는 것을 안다[모르지 않는다].”(1946년)  저녁 식탁의 문제라고 한다면 8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신경 써야 할 ‘이어진 것들’은 문자 그대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태다. 왜냐면 전 지구적인 규모에서, 무수한 층위에서, 모든 게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업 오너의 자녀가 문제를 일으켜 사회적 비난을 받고 주가가 폭락한 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부 감사의 문제와 얽혀 기업이 사라지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누군가 무차별 범죄를 일으키려 유통 물류센터로 들어가 음식물에 독극물 테러를 함으로써 전국적인 패닉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지구 반...
언론/미디어 ·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린기자
린기자

2023년도 언론사 입사자가 알려주는 '언론고시' 합격 비법 총정리: 인턴·면접

👉이전 편에서 이어집니다.  <2023년도 언론사 입사자가 알려주는 '언론고시' 합격 비법 총정리: 실무 평가> https://alook.so/posts/Kmtk6La?utm_source=user-share_wVtRW35 피 말리는 인턴 전형과 면접 준비하기4. 인턴 전형실무 전형을 대신해 짧으면 1주, 길면 6주 정도의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을 넣는 회사가 늘어났습니다. 일부 인턴 기간을 길게 잡은 회사들을 제외하면 사실 인턴 과정은 실무 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사들이 길게 인턴 기간을 가지는 이유는 시간을 두고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당장의 실력보다 얼마나 지원자가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회사와 결이 맞는 지를 평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실력보다 태도와 인성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무방비 상태로 가면 곤란합니다. 인턴 전형에 대비해 발제 몇 가지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언론사...
언론/미디어 · 젠더/청년/교육
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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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언론사 입사자가 알려주는 '언론고시' 합격 비법 총정리: 실무 평가

👉이전 편에서 이어집니다.  <2023년도 언론사 입사자가 알려주는 '언론고시' 합격 비법 총정리: 필기 下>  https://alook.so/posts/54t4YaX?utm_source=user-share_wVtRW35 실무 평가(신문/방송)1. 신문사신문사의 실무 평가는 크게 보도 자료 쓰기와 현장 취재를 통한 기사 쓰기로 나뉩니다. 신문사 시험임에도 동영상 제작 과제를 통해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능력‘을 평가하는 곳도 생겼습니다만, 아직은 매우 적은 수의 회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1) 보도자료 작성보도자료에 기반한 기사를 작성할 때에는 해당 보도자료를 비판적인 시선에서 분석하고 대중이 이해할 법한 말로 풀어내야 합니다. 보도자료는 언제까지나 해당 보도자료를 제공하는 단체나 관가 입장에서 쓰인 글입니다. 기자의 역할은 보도자료와 관련해 지금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 수치 등을 추가해 보도자료에서 주어진 정보가 사회적으로 가지는 의미를 설명해야 합니다. ...
언론/미디어 · 젠더/청년/교육
린기자
린기자

2023년도 언론사 입사자가 알려주는 '언론고시' 합격 비법 총정리: 필기 下

👉이전 편에서 이어집니다.  <2023년도 언론사 입사자가 알려주는 '언론고시' 합격 비법 총정리: 필기 上> https://alook.so/posts/q1tlOmR?utm_source=user-share_wVtRW35 '미쳐버릴' 필기 시험, 이렇게 하니 됐습니다 下 3. 작문기자 작문은 키워드 한 개를 주고 작성하게 하거나, 특정 주제를 주고 작성하게 합니다. 시험장에서 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창의력 넘치는 글을 작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미리 본인이 외워간 논술문과 주어진 키워드를 어떻게든 엮어서 작성하세요. 논술문에 약간의 감성을 얹어 작문과 논술문 사이의 글이 되도록 쓰신다면, 시간 안에 완성할 수 있을 겁니다.   4. 기사 작성1) 야마에 맞춰 쓰기기사는 특정 현상이나 사례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글입니다. 논문이나 책만큼 주제에 대해 깊게 이야기하거나 거시적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기사는 오롯이 해당 ‘야마(메세지를 뜻하는 언론계 은어...
언론/미디어 · 젠더/청년/교육
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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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언론사 입사자가 알려주는 '언론고시' 합격 비법 총정리: 필기 上

👉이전 편에서 이어집니다.  <2023년도 언론사 입사자가 알려주는 '언론고시' 합격 비법 총정리: 저널리즘 스쿨과 스터디> https://alook.so/posts/o7t0Xp1?utm_source=user-share_wVtRW35 '미쳐버릴' 필기 시험, 이렇게 하니 됐습니다 上'언론고시'라는 말이 붙은 이유, 모든 언시생의 고민! 바로 필기 단계입니다. 요즘은 언론사 필기 시험이 다양화돼 인적성 검사, NCS 시험을 보는 곳도 생겼으나, 여전히 많은 언론사들이 상식+논술, 혹은 논술+상식+작문의 조합을 택하고 있습니다. 단계별로 공부법을 소개합니다. 1. 상식공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언론사 시험용 상식 책 하나는 꼭 구입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기자 준비생이 모양 빠지게 상식 책을 왜 사냐, 신문 보고 정리하면 되지 않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지만, 신문에 모든 기초 지식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상식 책은 분야별로 기초 상식을 정리해놔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
언론/미디어 · 젠더/청년/교육
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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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언론사 입사자가 알려주는 '언론고시' 합격 비법 총정리: 저널리즘 스쿨과 스터디

👉이전 편에서 이어집니다. <2023년도 언론사 입사자가 알려주는 '언론고시' 합격 비법 총정리: 서류 下> https://alook.so/posts/rDtw4Vw?utm_source=user-share_wVtRW35 언시생에게 저널리즘 스쿨, 스터디는 필수다?!언시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저널리즘 스쿨'과 '스터디'였습니다. 들어갔다가 괜히 시간 낭비를 하는 건 아닐지, 학원 수업은 돈 내고 들을 정도의 값어치 있는지 주변에 묻고 다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주변 선배들과 동기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린 결론은, '필수는 아니지만 도움이 된다'입니다. 물론 드물지만 스터디도 하지 않은 채, 채용 과정이 어떻게 되는 지도 모른 채 단박에 붙은 지원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희박한 가능성에만 의존하기엔 우리의 미래는 소중합니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있을 때 좋은 팀원들로 꾸린 스터디나 저널리즘 스쿨에 들어간다면 효율적인 수험 생활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언론/미디어 · 젠더/청년/교육
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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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언론사 입사자가 알려주는 '언론고시' 합격 비법 총정리: 서류 下

👉이전 편에서 이어집니다. <2023년도 언론사 입사자가 알려주는 '언론고시' 합격 비법 총정리: 서류 上> https://alook.so/posts/jdt5Y23?utm_source=user-share_wVtRW35 서류: 서합률 100%의 비결 下3. 최종면접을 염두에 두고 작성‘당장 서류 단계만 뚫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그럼 1단계‘만’ 뚫을 수 있습니다. 서류 기반 질문은 면접에서도 계속되니 서류 하나로 최종까지 뚫겠다는 마음으로 작성하세요.   4. 유머를 가미한 자소서로 나를 각인시키자언시생 중에는 유독 잘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도전하는 지원자, 해외살이로 N개 국어에 능통한 지원자 등 아무리 내가 열심히 살았고 좋은 스펙을 갖춰다해도 이러한 지원자들 사이에 있으면 ‘역시나 열심히 산 지원자 1’이 될 뿐이었습니다. 그 많은 자소서 중 저를 뇌리에 남기기 위해 택한 방법은 ‘평가자를 웃기기’였습니다. 적절한 유머를...
언론/미디어 · 젠더/청년/교육
린기자
린기자

2023년도 언론사 입사자가 알려주는 '언론고시' 합격 비법 총정리: 서류 上

시작에 앞서: 동기 취재로 완성된 총정리 시리즈작년에 갓 입사한 새내기 기자입니다. 가까운 기억을 살려 ‘언론고시’에 대한 최신 기록을 체계적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소액의 돈값을 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무료 합격 수기’보다 가치 있는 정보를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일하는 2023년도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공부법, 조언, 언론사의 분위기 등을 물어 종합했습니다. 그렇게 입사한지 1년도 채 안돼 수습을 돌고 있거나, 갓 수습을 때서 언론판에 적응하고 있는 새내기 기자들의 따끈따끈한 ‘언론 입시’ 얘기가 담겼습니다. 시작했을 때 누군가가 알려줬으면 좋았을 법한 이야기를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기자가 되고 나니 보이는 것들도 담았습니다. 최대한 현 언론사가 다루는 모든 전형을 담고자 했으나, 혹시라도 빠진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이해를 구합니다. 누군가에게는 공부 방향을 제시하고,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줄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조만간 현장에서 동료로...
언론/미디어 · 젠더/청년/교육
유창선
<글 써서 먹고 살기> 1. 글 써서 먹고 사는 것은 가능할까?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글 써서 먹고 살기>2.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우선

긴 호흡으로 많이 읽고 많이 쓰세요 ‘글 써서 먹고 살기’라는 주제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겁이 나는 주제입니다. 이 글을 꾸준히 읽는다고 글 써서 먹고 살 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아무 데도 없거든요. 사람마다 다른 ‘케이스 바이 케이스’ 입니다. 그러니 막연한 꿈부터 키우지는 마세요. 이 연재는 글쓰는 분들에게 헛바람을 불어넣으려는 취지가 전혀 아닙니다. 그래도 글쓰기를 사랑하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좋은 글을 지속적으로 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한 연재입니다.  1회분 글이 아래입니다. 이 글부터 읽어주세요. 글로 먹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원고료 혹은 인세 수입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매체도 아무 글에나 원고 청탁을 하고, 어떤 출판사도 팔리지도 않을 책에 인세를 지불하며 책을 내주지 않습니다.  관건은 독자들이 공감하며 읽을만한 좋은 글을 쓰는 일입니다. 이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일이지만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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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튜브
닥터튜브

유튜브 시청자들은 많이 외롭습니다...😭

  '1인 가구'라는 말이 나온 지 10년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혼자서 사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외로움을 느끼는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때, 1인 가구들이 집에만 갇혀 있기 시작하면서, '외로움'은 가속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외로움은 세대를 막론하고 벌어지고 있죠. '은둔형 외톨이'는 중장년층과 청년들 모두가 겪는 사회적 문제이며, '고독사' 또한 마찬가지죠.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러한 외로움을 달랠 곳을 현실에서 찾기 어려우니, 접근성이 쉬운 유튜브에서 콘텐츠에 기대어, 각자의 외로움을 돌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푸바오입니다. 푸바오는 단순히 애교 많고 귀여운 팬더라서 인기가 많았던 게 아닙니다. 푸바오 이전에도, 에버랜드에서는 팬더가 있었죠.  하지만 푸바오는 팬데믹이라는 상황과 맞물려, 집에 갇힌 이들을 위로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 4월 푸바오 반환 직전엔 오픈런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죠.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
언론/미디어
의현씨
[부커진의 방] 7. 미국에서 벌어진 "선상 반란"
의현씨
의현씨

[부커진의 방] 8. 끝나버린 "부커들의 시대"

이번 부커진의 방은 글로 읽는 첫번째 부커진의 방의 "마지막 챕터"가 되겠습니다. 그러면서 참고를 했던 것은 WWE와 A&E에서 공동으로 제작했던 "더스티 로즈 관련 다큐멘터리" 시리즈들이었습니다. 더스티 로즈의 경우 바로 이 "NWA의 체제가 무너지는 것을 직접 두 눈으로 봤던 사람" 이었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이 시스템"을 지키려고 애를 썼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는 이 시대의 변화를 막지 못한 채 그의 "꿈" 그러니까 "American Dream" 이 붕괴하는 것을 봐야 했습니다. 그 꿈이 "Shattered Dream" 즉 "깨어진 꿈" 이 되어버렸고, 그것은 결국 그에게는 "악몽" 즉 "American Nightmare" 가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 시대를 다시 살려낸 것은 오히려 그 힘든 시간들을(Hard Times) 자신들의 닉네임에 지고 살았던 "형제"들이었습니다.- 선상 반란의 후폭풍 1960년 미국 프로레슬링 계에 일어난 "선상 반...
스포츠 ·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의현씨
의현씨

[부커진의 방] 7. 미국에서 벌어진 "선상 반란"

속담 중에 "고인 물은 썩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말로 "고인 물" 은 게임이나 스포츠, 혹은 일상에서 뭔가에 통달하여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달인을 뜻하는 다른 말이긴 했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이 속담으로 인해 "고인 물"이라 하면 어떤 것이 오래 정체 되어 부패해버린 무언가를 의미했습니다. 미국의 프로레슬링 판도 이 "고인 물은 썩는다"의 상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원인은.... 바로 "철인" 루 테즈가 원인이었습니다. - 7년 챔피언 루 테즈 루 테즈가 1953년 12월 6일 역도산을 이긴 후에도, 루 테즈의 챔피언 방어전은 계속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방어전이 "1955년까지" 계속됩니다. 1949년 11월 27일 정식 챔피언이 되었으니 이 때 무려 그는 챔피언으로써의 보유 기간이 5년을 훌쩍 넘겨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세인트루이스를 뺀 나머지 지역의 부커들은 드디어 "인내심이 한계점을 넘어버린"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던 195...
문화/예술 · 스포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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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경
배민경

애들 앞에서는 물도 함부로 못 그럴수도 있지

애들 앞에서는 물도 함부로 못 마셔 :-)​-즐거운 미술시간- 나는 매주 화요일 방과후 미술 수업을 한다.​ 시끌시끌한 와중에 큰 소리가 들렸다.  “으악!! 잘못 그렸다!!”  무언가 잘못 됐나보다.  가서 살펴보려고 하는데….​“괜찮아 , 그럴 수도 있지. 나쁘지 않아.”  옆자리 아이가 말을 건낸다. ​‘저거 내 말투인데 애들이 다 따라하네. 조심해야 겠다.’ 아이들을 보다보면 어 저거 어른 말툰데? 어디서 들었나 보다 할 때가 있다.  그런데 내 말투도 따라 하는 구나.  집에가서 미술선생님 말투야 할 수 있겠다.  세상 조심해야겠다.  내일은 또 수업 가는 날!!  내일은 폴라로이드를 들고 사진을 잔뜩 찍어 줄 것이다.  즐겁게 하고 와야지!!!!  아이들은 예쁘고 말하는 것도 예쁘고.  즐겁게 하고 와야지 .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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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현씨
의현씨

[부커진의 방] 6. 세계의 충돌, 리키도잔 : 루 테즈

역도산, 그러니까 리키도잔에 대해 후대의 평가는 다소 많이 엇갈립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역사가들이 모두 인정하는 것이 "역도산은 당시 세계 프로레슬링 역사에 센세이셔널한 존재였다" 였다는 것입니다. 왜 였을까요? 이유는 역도산의 1953시즌의 행보입니다. 그리고 이 행보는 전 세계 프로레슬링의 흥행 방식을 바꿔버리는 변곡점이 됩니다. - 리키도잔이 불러온 "센세이셔널"의 시대 리키도잔이 1953년 "일본 프로레슬링 협회" 를 만들고 나서, 먼저 한 것은 "TV 방송 중계권"을 따낸 것입니다. 리키도잔이 하와이에서 활동 할 당시에도 미국에서 프로레슬링은 TV로도 방송 경기를 중계했다는 것을 안 후로 그는 "TV를 먼저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라는 생각 아래 "일본에서 하는 프로레슬링"을 TV 방송 경기로 바로 할 계획을 들고 당시 일본의 민영 방송국을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당시 공영방송국이었던 NHK 중계를 따낸다면 전국 방송이 되기 때문에 리키도잔 입장에서...
문화/예술 · 스포츠 · 언론/미디어
김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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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써서 먹고사는 삶] 프롤로그

[글 써서 먹고사는 삶]의 원고 연재를 종료합니다. 오늘 전자책을 위한 프롤로그를 썼어요. 그동안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조만간 전자책으로 다시 만나요! 언젠가 재미난 연재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또 올게요! 얼마 전, 애달픈 기사를 하나 읽었다. 대한민국 성인의 반 이상은 일 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기사였다(‘2023 국민 독서 실태조사’, 문화관광부 발표). 2023년 한 해동안 책을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의 비율인 ‘종합독서율’은 성인의 경우 43%였는데, 이는 1994년 해당 조사가 실시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한다. 이 수치는 매번 역대 최저기록을 경신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책을 써서 파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실 이에 대한 고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매일 글을 써야 하고, 책이 안 팔려도 책을 만들어야 한다. 신작은 나의 이력이 되어 그것을 바탕으로 글쓰기 수업 및 강의 의뢰 혹은 ...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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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현씨
의현씨

[부커진의 방] 5. 일본에서 온 손님, 리키도잔

이번 부커진의 방은 지난번 '답답이들' 방송의 특집편이었던 "역도산의 세 제자들" 시리즈의 "비긴즈" 같은 이야기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 역도산과 역도산의 세 제자들 사이에 있었던 일본 프로레슬링 역사의 "제명 당한 존재" 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 더 있긴 한데, 이 이야기도 아마 멀지 않은 때에 할 수 있을 거 같긴 합니다. 단, 일단은 글로 쓰는 첫번째 부커진의 방은 "부커"들의 역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이번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다룰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신락"이라는 아이. 1924년, 함경남도 홍원군에서 태어난 어느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당시의 함경남도는 한국 땅도, 북한 땅도 아닌 "일본제국 조선총독부 치하 한반도 지역" 이었고, 이 땅은 1910년, 대한제국으로부터 국권을 침탈한 후에 강제로 병합한 지역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4년이 흐른 마당이었지만 일본은 이 지역의 주민들을 완전하게 통제하지 못하고, 1919...
문화/예술 · 스포츠 · 언론/미디어
서툰댄서
[정치적 소통의 어려움 1] 합리적인 대화는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서툰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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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소통의 어려움 8] 마무리 (feat. 춤을 추는 것처럼,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앞에서 한 이야기들의 연장선 상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내용들과 더불어 상상을 포함한 느슨한 대안들에 대해 몇 가지를 이야기하면서 이번 연재글을 마치고자 한다.  내가 반복해서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합리성이라는 것이 지향해야 할 하나의 가치이긴 하지만 거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다. 자유와 평등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이지만 완전한 수준으로 구현되는 것이 불가능하고 다른 가치들을 침해하는 측면도 있는 것처럼, 완전히 합리적인 사회란 달성할 수 없는 이상이고 개인적인 차원에서든 공적인 차원에서든 완벽하게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민주주의 역시 완성된 이념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권력의 궁극적인 원천이 시민 전체에게 있다는 원리만 확인할 뿐, 공적인 사안들에 대해 충분히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만한 지식도 자원도 부족한 일반 시민들이 어떤 식으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고 적절한 공적 의사결정을 내리게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지식들을 제공하지 못한다. 입법,...
한국정치 · 언론/미디어 · 사상/철학/역사
희연
희연

[POD로 책 출간하기] 투고하지 않고 책 출간하기

 투고하지 않고 책을 출간할 수 있을까? 있다. 책이 팔린다는 보장이 없을 뿐.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SNS, 숏폼으로 볼거리, 읽을거리가 많아지며 책을 읽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에 반해 글을 쓰는 플랫폼이 다양해지며 쓰고자 하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다. 글을 쓰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책을 출간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문학상 수상작이 되거나 출판사에 투고해 책을 출간하는 방법이 최고의 방법이지만 이런 행운은 누구에게나 오지 않는다.   출판사 에디터들의 인터뷰를 보면 투고로 출판까지 이어지는 일은 쉽지 않다고 한다. 출판사도 무엇보다 잘 팔리는 책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콘텐츠와 홍보가 중요하다. 글 잘 쓰는 무명작가보다 글은 조금 부족하지만 홍보가 확실한 유명인이 출판에 더 유리한 이유다.점점 무명작가들이 출간하기 어려운 현상을 반영해서일까?등단 작가나 유명인이 아니지만 책을 출간하고 싶어 하는 예비 작가들을 위한 책 출간 방법들...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