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즈
일하고 싶은 회사는 선택해도, 같이 일하는 사람은 선택하지 못합니다.
오
오경숙

답글: 일하고 싶은 회사는 선택해도, 같이 일하는 사람은 선택하지 못합니다.

공무원은 다르겠지 하지만 결국 사람 사는 곳은 빈익빈부익부는 상관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자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보다 자유로운 입장이지만 회사원의 입장은 굉장히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뭉쳐서 한 조직을 위해 일한다는 것 자제가 신기하고 어쩌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라는건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남을 때린 일을 자신있게 말한다는 유형은 신기하군요. 꼰대라는 말을 싫어하지만 욕 먹는 이유는 있다 생각합니다.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
1
롬버스
내 안의 작은 페미 2. '잠재적 가해자'가 싫으신가요
오
오경숙

답글: 내 안의 작은 페미 2. '잠재적 가해자'가 싫으신가요

남자들 입장에서 자신들을 잠재적 가해자라고 표현하면 좋아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발생하는 사건들을 보면 남자들이 가해자인 경우가 압도적입니다. 저는 남자들이 오히려 같은 남자로서 가해자에 대해 더 분노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티비에서 미국의 범죄자마을을 보았습니다. 그 마을은 성폭행 범죄자만 사는 마을이어서 그 마을에 사는 것 자체가 낙인이더군요. 그래서 범죄자들이 하는 일이라곤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티비나 보며 지난 일을 반성하는거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우리나라에서도 범죄자들은 저런 대우를 받길 바라지만 그럴 수 없음을 알기에 미국이 부럽네요.
노동/인권/사회
최선영
나의 첫 경매 도전기(역시 심리 싸움이다.)
오
오경숙

답글: 나의 첫 경매 도전기(역시 심리 싸움이다.)

이런 글들을 읽을때마다 요새 젊은이들이 빠르구나. 트였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나는 저 나이때 뭘 한거지라는 생각도 들고요. 무엇이 됐든 젊은게 최고인것 같습니다. 한살이라도 젊을 때 무어라도 시작한다는 자체가 대단합니다. 경매 꼭 성공하시길 응원합니다.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
1
김대중
논문 한 편 읽어봅시다 - 대단지 아파트가 가난한 사람들을 몰아낸다고?
오
오경숙

답글: 논문 한 편 읽어봅시다 - 대단지 아파트가 가난한 사람들을 몰아낸다고?

이렇게 논문으로서 객관적인 사실을 확인하니 그동안에는 저 혼자만 갖고 있던 막연한 생각이 사실임이 드러났군요. 첨부해주신 표의 대단지 아파트 신축 재개발에서 저소득의 분리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난 점이 부의 세습적 불평등으로서 많은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줍니다. 그 많은 아파트가 들어섰는데 내 집은 없는 기이한 현상처럼요. 생각해보면 신축 아파트가 되기 위해서 그 건물은 많이 노후화가 되어야 하고, 거기에 사는 사람도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많고, 상대적으로 신축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다보니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공간인데 말이죠. 새 아파트가 만들어지면 나도 저기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란 꿈을 꾸지만 모두가 끝까지 완주를 할 수 없는 현실이네요. 마냥 재개발과 재건축이 좋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
1
장영욱
방역 강화 vs 방역 완화,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오
오경숙

답글: 방역 강화 vs 방역 완화,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저는 자영업자이지만 차라리 방역을 더 강화해서 조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3차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요. 이것은 전 국민 모두의 합의와 도움(실천)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백신 접종을 받은 학생이 백혈병에 걸려서 혈액이 부족하다는 기사를 보고 아이들에 대한 백신패스 도입은 가혹한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집단면역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국민의 90% 이상이 백신을 맞아야한다는데 솔직히 말해서 인구의 90%를 접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방역완화를 도입할 때 분명 이러한 상황은 충분히 예견했을거라 생각하는데 상황에 따라 정부방침은 달라질 수 있다는 조건임에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인것 같아서 더 불안감이 고조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정치
박순우(박현안)
중요한 건 맞춤법이 아니야.
오
오경숙

답글: 중요한 건 맞춤법이 아니야.

50대 후반인 저는 종종 딸에게 맞춤법에 대해서 타박을 받습니다. 제가 주로 틀리는 맞춤법은 가게, 가계, 찌게, 찌개입니다. 딸은 맞춤법을 틀리면 사람이 쉽게 보일 수 있다고 다 저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열변을 토하지만 그런 것도 한두번이지 몇 번 듣다 보면 저도 욱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너는 얼마나 잘났길래. 너 학비 다 내가 댄거다.'라고 마음 속으로 화를 식힙니다. 저는 섬 출신입니다. 워낙 그 당시가 힘들었던 시절이기도 했고 또 섬이다보니 저는 학창 시절에 공부를 했던 기억보다는 학교의 담을 만들어야 하니 산에 가서 돌멩이를 가져오던 추억, 난로를 떼어야 하니 산에 가서 낙엽이나 솔방울 등을 주워오던 추억들이 더 많습니다. 만약 제가 지금 시대에 태어났다면 저도 맞춤법을 틀리는 일이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어디까지 상상이죠. 딸은 좋은 마음인건데 받아들이는 제가 어쩌면 열등감이나 창피함 때문에 이런 반응을 하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생활/사건사고
1
천현우
흙수저의 멘탈 호신술 -2-
오
오경숙

답글: 흙수저의 멘탈 호신술 -2-

이 글을 읽고 3대 거짓말 중에 하나인 "이거 밑지고 파는 거에요."라는 장사꾼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역시 사업하는 사람은 절대 손해를 보지 않게 설정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처럼 코로나 때문에 손해를 보는 사장님들도 계시지만요.  제 딸이 부업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해보겠다며 하루에 한 개나 두 개 정도 상품을 올립니다. 그런데 그 쇼핑 플랫폼에서는 일부러 판매자들로 하여금 판매가를 더 상향한 다음에 세일가로 설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라고 권유한다고 하더군요. 동일 상품에 동일 가격이더라도 소비자들은 1. 판매가가 15,000원인 상품을 세일 하지 않고 그대로 15,000원으로 적혀있는 상품보다는 2. 판매가가 30,000원인 상품을 50% 세일해서 15,000원으로 적혀있으면 더 많이 구매를 한다는 사실이었어요. 보통 판매하고 싶은 가격의 70%정도를 더해서 판매가를 설정하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할인 행사를 하지 않아서 판매가 되더라도 판매자는 이득인거고 할인을 하더라도 ...
생활/사건사고
모
우리거북이의 최애 간식 피자
오
오경숙

답글: 우리거북이의 최애 간식 피자

글을 읽는 동안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이제는 오래된 제 옛날의 추억들이 생각났거든요. 저도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아이들에게 치킨이며 피자며 고구마맛탕 등 많은 요리들을 해줬던 때가 있었지요. 그때 당시만 해도(90년대) 아이들이 생일을 맞이하면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음식을 해주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날은 아이들의 기를 세워주고자 열심히 음식을 했었어요. 지금도 아이들은 그 때 엄마가 해준 음식 뭐가 뭐가 맛있었다고 다 기억을 합니다. 벌써 아이들 모두가 30대인데 시간 참 빠르네요.  편식하는 아이에겐 같이 음식을 만드는게 굉장히 좋은 해결책이라고 하죠. 또 굳이 편식이 아니더라도 부모님과 같이 무언가를 하는 추억이 자녀에겐 정말 큰 추억인것 같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오물조물 피자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귀엽네요.
생활/사건사고
크리스
아이는 갖고 싶다고 갖는게 아니였다
오
오경숙

답글: 아이는 갖고 싶다고 갖는게 아니였다

저는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둔 엄마이자 작년에 손주를 본 할머니이기도 합니다. 아들은 2019년 12월에 장가를 갔는데 2020년 2월 경에 바로 며느리가 임신을 하고 12월에 손주가 태어났습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한 1년은 신혼생활을 보낸다고 계획했는데 아이가 빨리 생겼다며 아쉬움을 내비쳤으나 현재는 그 누구보다 행복해보입니다. 그런데 제 언니의 아들은 제 아들보다 일찍 결혼을 했지만 아이 소식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안 모임에서 어쩌다 손주 이야기가 나올때면 왜인지 언니 눈치를 보게 되더군요. 제 손주 사진 좀 보여달라며 예쁘다 귀엽다 하는 언니의 눈은 부러움이 가득했습니다. 말씀처럼 아이는 원한다고 생기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더 소중하고 예뻐보입니다. 요새 시대에서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은 정말 큽니다.
젠더/청년/교육
1
메모리얼즈
끝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오
오경숙

답글: 끝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확실히 일주일 남짓 남아있다 보니 다른 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조금씩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별의 후유증은 꽤 크고 길게 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아있을 때가 가장 서로에게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글을 쓰면서 옛날 노래인 015B의 이젠 안녕이라는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꺼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해요. 저 같은 사람의 글에도 귀 기울여 주고, 공감을 해주고, 또 제가 다른 누군가의 글에 웃기도 하고 때론 울기도 하고 분노도 하고 참 돌이켜보니 많은 추억이 남았네요.  저도 글 쓰는 것은 어려웠어요. 글은 일부의 잘 쓰는 사람들의 특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그런게 아닌거라고 생각하니 용기도 얻고 위안도 얻었습니다. 저도 글쓰기라는 새로운 취미에 발을 담근 것 같아요.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2
옥결
행복, 돈 꼭 한 가지를 택해야 한다면?
오
오경숙

답글: 행복, 돈 꼭 한 가지를 택해야 한다면?

저는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돈을 선택할 것입니다. 행복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돈이 없는데 행복한 삶은 힘든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을 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돈이 있으면 여유가 있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내 행동도 부드러워지고 다른 사람에게도 너그럽습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과 싸울 일이 없어지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이 됩니다. 자연히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 기운이 배가 됩니다. 행복하면 아쉬움이 없는 상태여야 하는데 지금의 저는 분명 행복하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하는데라는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아들에게도 딸에게도 해줄 수 있는만큼 해주었지만 그럼에도 더 해줬어야 하는데라는 후회도 남습니다. 
생활/사건사고
실배
온라인 인연이 오프라인 인연이 되었을 때.
오
오경숙

답글: 온라인 인연이 오프라인 인연이 되었을 때.

50대 후반인 저에게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들을 현실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글이 참 새로웠습니다.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은 인터넷에서만 만날 수 있다라는 고리타분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일수도 있겠죠. 3년 동안 공통의 관심사로 이어진 사람들이라니 정말 소중한 인연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이 공간이 일주일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요즘 많이 울적합니다. 제가 쓴 글에 다른 분들이 소중하게 의견도 내주시고 공감도 해주시는 그런 즐거움에 푹 빠져있었거든요. 인터넷이어도 현실이어도 사람과의 관계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1
최희윤
정치 성향을 진보/보수 일도양단으로 나누지 말았으면
오
오경숙

답글: 정치 성향을 진보/보수 일도양단으로 나누지 말았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할 순 없지요. 다양성의 사회니까요. 당장 50대 후반인 저 역시도 제 정치 성향이 보수다, 진보다라고 단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표는 하지만 그때 그때의 사회적인 논쟁에서 제 의견과 비교적 가까운 쪽으로 투표를 하다보니 매번 투표하는 정당이 바뀝니다. 하지만 적어주신 문제점처럼 제가 선호하는 후보가 인기가 없는 당일 때 사표로 처리되는 경험은 저로하여금 바꿀 수 있는 정당을 우선적으로 뽑아야하는건가라는 고민으로 다가옵니다. 내년 대선 역시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대선후보 2명 모두 제 만족엔 차지 않지만(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다른 후보를 뽑아도 결국은 당선되지 않을 결과가 뻔하기에 끝의 끝까지 고민을 할 것 같네요. 요새 제 고민은 사표의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노동/인권/사회
유니
우리나라에서 엘사는 공주님이 아니에요. LH 사는 아이....
오
오경숙

답글: 우리나라에서 엘사는 공주님이 아니에요. LH 사는 아이....

지난 번 딸과 함께 아들네로 놀러갔었습니다. 손주가 답답할까봐 근처 놀이터로 바람을 쐬러 나갔었는데 그 때 손주는 딸이 사준 아기용 자동차를 탔습니다. 그런데 그 자동차를 본 초등학생 무리 중에 한 아이가 "와 저 차! 우리 아빠차보다 비싼 찬데!" 하고 우렁차게 소리치더군요. 그 말을 듣자 딸은 "요즘 애들은 빠르네."하고 당황했고 저 역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 아이들은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아기차가 신기했는지 한동안 지켜보더니 자리를 떠났습니다. 아무래도 남자 아이들이다보니 차에 관심이 많을 나이고, 관심이 있다보니 차들마다 각각 얼마인지 알 순 있겠지만 마음 한 구석에선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들더군요. 자동차, 아파트 등 경제력 등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자존감에도 영향을 주는것 같아 무겁습니다.
노동/인권/사회 · 국제정치/국제사회
메모리얼즈
적금과 투자. 두 길 사이에서
오
오경숙

답글: 적금과 투자. 두 길 사이에서

안녕하세요. 평소남님. 제 딸과 나이가 같아서 아들 같은 마음으로 조금 더 눈길이 가고 관심이 갑니다. 5천만원을 형에게 빌려주었단 글까지 읽고, 그 후의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는데 결국 차용증을 작성하셨군요. 저는 차용증을 작성한 행동으로 인해 가족 간의 관계 특히 형제 관계에 대해서 걱정하실 이유가 전혀 없다고 평소남님을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평소남님의 글을 읽다보니 제가 느낀 바로는 평상시에 형보다 평소남님이 더 믿음직스러운 것 같아요. 게다가 또 장남에 결혼도 했으니 아무래도 부모님의 마음이 더 형에게 기울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남님이 가족이란 울타리에서 조금은 벗어나길 바라요. 다 해줄 수 있는 해결사가 될 수 없습니다.  걱정이 되신다면 적금(혹은 예금)에 50%, 투자 50%로 일정 금액만큼 하시는 것이 어떠신지 싶습니다. 사실 투자에 100% 하다보면 정작 좋은 매수 기회에 현금이 없어서 살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경제/소비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