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보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철여다.
어제는
친구가 아닌 친구같은 선배님들과 거제를 갔다. 선배님 숙1,숙2,숙3, 그리고 姬나.(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다 아름다운 숙만남1,2,3)
왕복 네시간 동안 차안에서 먹을 간식, 먹는 재미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역시 언니들은 살아 온 연식 뿐 아니라 정성가득 담긴 음식솜씨와 스토리들까지 제법 매끄럽다. 자동차가 저절로 굴러가는 것 같았다.
소녀가 된 우리
"야~ 바다다~!"
발 밑에 깔린 구멍 숭숭 뚫린 돌과 소라껍데기는 귀속말을 해 댄다.
'그래그래, 그렇지?''소라야 나는 알겠다. 네 말을 나는 알겠다.'
청정지역 임을 증명 해 주는 해안가, 어쩌다 들른 곳이다. 뜨거운 여름은 모래 속에 묻어두고, 겨울 바다는 머리를 식혀준다. '이 얼마나 좋은가...' 우리를 또 달리게 한다.
조금 가다가 우리 눈에 들어 온 표지판 하나, 동시합창을 한다.
"우리 저기 가보자."핸들잡은 내 손은 눈보다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