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나 기다가 5개월 즈음에 혼자 앉고, 엄마 손잡고 일어서고, 혼자 걷고,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면 꼬부라지고, 지팡이를 잡고 걷다가, 다시 엎드려 기고, 자리잡고 누우면 엄마의 뱃속이 아닌 땅속으로 묻힌다.
아무리 잘 나고 고상한 사람이라도 이 곡선은 그려지고, 나이가 들수록 잘 먹고 잘 자고 잘 내보내야 한다. 배변과 숙면이 중요한건 잘 먹는것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걸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깨닫게 된다. 웃기는 인생이다.
그 사이에 선과 악이 있다.
내 속에 선한 의지가 있는데 늘 악한것에 지더라.
신은
왜 죄를 짓게 만들었을까...
신앙이 좋으면 좋을수록 죄가 더 크게 느껴지는 놀랍고 애매한, 이해가 어려운 죄의 법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습이다.
에스컬레이트에 발만 얹어 놓으면 가는 그런일에 용기란 쓸 데가 없다.
물론
처음엔 신문물에 대해 발을 내딛는 작은 용기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목숨을 걸 만큼 힘든일을 만날때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