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얼룩커님의 글을 읽고 이 글을 생각하게 되었다. 글을 제대로 읽지 않은 상태에서의 답글은 힘이 빠진다는 말이 왜 나왔을까. 이곳에서 조금만 활동해보신 분들이라면 종에 달린 빨간 열매 N 이 얼마나 반가운 것인가 공감이 가실 것이다. 내가 뿌린 글이라는 씨앗이 빨갛게 열매 맻은 느낌. 그래서 어느 때는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날락 할 때도 있었다. 그 중에서 내 글을 읽고 달아주시는 ‘답글’은 '좋아요' 숫자와는 다른 느낌의 반가움이다. 뭔가 내가 공유하고자 하는 글에 더 깊이 공감해 준다는 느낌이 들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음에 더 반갑다는 생각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힘 빠지는 댓글의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글을 제대로 읽지 않고 다는 듯한 답글은 온전히 내 생각을 이해받지 못했다는,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허탈함이 다가오는 것이다. 이곳이 얼룩소라 더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꽤 예전부터 활동을 하고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