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은 선생님은 홀가분해지고 엄마는 바빠지고, 개학하면 엄마는 편해지고, 선생님은 바빠지는 그런 모양새이지요.
부모님들은 잘 모르세요.
2월에 아이들은 늘어지게 집에서 게임하고, 자고, 가끔 학원가서 공부하고, 또 놀고.......하지만 선생님들은 이 시기에 학년말 업무 종료하고 인사 이동하면서 가는 사람 송별하고, 오는 사람 환영하고, 새 업무 정해지면 인수인계하고, 새로운 아이들 배정되면 교실 정리하고, 담임반 아이들 파악하고, 아이들 맞을 준비하느라 알게 모르게 심신이 피곤한 나날이지요.
그러면서 많이들 긴장합니다.
어떤 아이들이 우리 반으로 들어올까, 아이들과는 잘 지낼 수 있을까, 혹시 도움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은 얼마나 될까, 큰 문제 없이 1년을 잘 지내야 할텐데........등등의 기대와 불안감과 노심초사로 2월말까지는 마음이 심란하답니다.
특히 신입생을 맡게 되는 중등 1학년의 경우는 발달 단계와 학습 수준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담임의 경우 더 더욱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