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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싸
묵주와 책 이야기
서평 쓰고 공부하며 가끔은 묵주도 만드는 사람입니다. 하다싸는 에스테르 왕비의 옛 이름입니다.
정명훈은 정경화의 동생이었다
학교에서 날벼락(폭언, 폭행 등)을 맞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아니 해야하는 일.
학교에서 날벼락(폭언, 폭행 등)을 맞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아니 해야하는 일.
* 당일 - 현장으로부터 벗어나 병원으로
1. 조퇴하라.
무조건 가방을 챙기고 학교를 나서야 합니다. 폭행의 정도, 이유, 상황은 나중에 따져도 되니 일단 현장을 벗어나셔야 합니다. 책임감을 못 이겨 충격을 받은 자신을 현장에 남겨두면 상처는 배가 되고 아무도 당신이 다쳤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상태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은 오히려 당신의 부재입니다.
2. 병원으로
물리적 폭력을 당했다면 정형외과로 가서 정확하게 폭력 상황을 말하고 검사를 받고 진단서를 발급받으세요. 적어도 2주 이상의 소견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폭언이나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면 정신과 진료를 받아도 좋습니다. 물리적 폭력이 있든 없든 정신과에 가서 자세한 상황과 자신의 상태를 얘기해야 합니다. 의료 기록은 향후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3. 기록
특별한 기록일 필요가 없습니다. 일어난 사건에 대해 메모장에 끄적이든 누군가에게 카톡이나 메시지를 보내거나 통화(녹음)를 하는 것도...
<나는 오늘 학교를 그만둡니다> :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학교 밖 청소년 이야기
<나는 오늘 학교를 그만둡니다> :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학교 밖 청소년 이야기
나는 말 잘 듣는 학생이었다. 머리를 묶으라면 묶었고, 자르라면 잘랐다. 잔병치레가 잦아 종종 결석은 했어도, 지각은 한 번도 한 적 없었다.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숙제는 꼬박꼬박 해갔고, 조별 과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종례 전, 청소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쓸고, 닦고, 문질렀다. 아이들은 가끔씩 그런 나를 보고 "신데렐라가 따로 없다."면서, 장난삼아 놀려댔다.
학교는 꿈을 가르쳐주지 않으면서, 지나치게 꿈을 강요했다. 내가 잘하는 건 무엇이고 어떤 삶을 원하는지 알지 못했기에, 1년에 한 번씩 직업들을 바꿔가며 장래희망 기재란에 입력했다. 시간에 휩쓸려 살다 보니 어느덧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전문계 고등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 중 어느 곳에 진학할지 결정해야 했다. 고민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건만, 자꾸 머리가 지끈거렸다. 학교 밖에서 길을 찾고 싶다는 불순한 욕망의 불씨가 지펴진 건 그때부터였다. 나는 학교 따위 엿이나 먹으라며 소리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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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외모순이 아니고 모순이다. - 넷플릭스 마스크걸 스포일러 리뷰
모두를 위한 북디자인은 없다 - 책으로 경계를 허물고 싶은 사람의 북디자인 이야기
모두를 위한 북디자인은 없다 - 책으로 경계를 허물고 싶은 사람의 북디자인 이야기
시각 장애인이 책을 읽는/감각하는 방법《로스트 보이스 가이》를 본격적으로 편집하면서 유정 님, 헌용 님과 일주일에 한번씩 보는 시기가 있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을 생각하다가 어떤 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유정 님이 헌용 님의 손을 잡아서 책을 만지며 그 부분에 어떤 글이 쓰여 있는지 외관이 어떤지 설명하던 생각이 났다. 그때 헌용 님이 책을 읽을 순 없어도(헌용 님은 오디오북으로 많은 책을 읽는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오디오북 독서 동아리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책의 물성이 좋다고 했는데 표지에 튀어나온 후가공(에폭시, 형압)이 있거나 재질이 독특한 종이를 썼을 때는 책이 구분도 되고 재미도 있다고 했다.
두 사람에게 줄 책을 고르다가 헌용 님에게는 표지에 글자들이 튀어나와 있는 《먼지의 말》을, 고래를 무진장 좋아하는 유정 님에게는 《고래의 날》을 선물하기로 했다. 시각 장애인에게 읽지도 못 하는 책을 선물하는 것이 스스로 좀 이상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두 사람이라면 내 의도를 알...
리더십은 위계가 아니라 네트워크에 있다
일기를 쓰기 싫어하는 내가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나의 가해자들에게> : 학교폭력의 기억을 안고 어른이 된 그들과의 인터뷰 by 씨리얼
<나의 가해자들에게> : 학교폭력의 기억을 안고 어른이 된 그들과의 인터뷰 by 씨리얼
“장난 좀 친 것 가지고 더럽게 예민하네.”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흔한 궤변이다. 언뜻 대꾸할 가치도 없어 보이지만, 이 한마디에는 잔혹한 진실이 서려 있다. 통계에 따르면 가해자는 피해자 보다 4배 빨리 가해 사실을 잊는다고 한다. 당연한 결과다. 매일같이 ‘재미’ 삼아 자행했던 폭력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다. ‘장난’이란 단어도 가해자의 본심을 대변한다. 장난감을 인격체로 대하는 사람은 없다. 장난감에게 사과하는 사람도 물론 없다. 그들은 자신이 고른 장난감의 몸에 ‘담배빵’을 놓으며 낄낄대고, ‘빵셔틀’을 시키며 비웃는다. 심심해서 때리고 기분 나쁘다고 욕설을 퍼붓는다. 하루하루 쌓여 가는 가해 경험이 즐거운 추억으로 둔갑한다.
반면에 피해자들은 홀로 분을 삭인다. 주변을 두리번거려도 이 지옥에서 나를 꺼내줄 구세주는 보이지 않는다. 외려 벗어나려고 발버둥 칠수록 지독한 가해의 그림자가 피해자의 뒤꽁무니를 따라다닌다. 가해자의 몸짓과 목소리, 따돌림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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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줄이고 행복에 가까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