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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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진

#UAE #싱글 #의사 #골프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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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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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당연한 줄 알았다.

시간이 지나면 계절이 바뀌고 당연하게 봄이 찾아온다. 연두색 잎들을 질릴 때까지 보고 나면 서서히 여름이 온다. 끈적하고 달콤한 수박을 몇 통 먹으면 어느새 기온이 내려가고 단풍으로 세상을 물들이는 가을이 옆에 슬며시 앉는다.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 낙엽을 밟으며 다니는 재미가 줄어들 무렵 매서운 바람과 함께 겨울이 찾아온다.   연푸른 님의 사라져 가는 나무와 식물들 그리고 식목일에 관한 글과 최깨비 님의 식목일 날짜 변경에 관한 글을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크리스마스트리로도 유명한 구상나무 군락을 포함하여 다양한 식물종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사실과 기후 변화에 맞춰 식목일의 날짜를 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익숙한 계절을 잊어야 할 시기가 오고 있음을 알리는 서막 같아서 슬프다.  흔히 볼 수 있었던 봄의 전령들은 소리 없이 하나 둘 사라질 것이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여름 기온에 적응하고 살아야 하는 것과 동시에 숨 돌리며 쉬어가는 계절인 가을은 충분히 감상할 여유도...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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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류부자

오해

오래 전 일이다.회사의 사정으로 인해 1년 정도 근무한 회사에서의 이야기다. 내가 그 회사로 이직 했을 때 나는 거기 사람들의 텃세 때문에 그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지 않았다.그러다 보니 자연히 서로를 멀리하고 업무적으로 필요한 대화만 할 뿐 이었다.물론 그 중에도 착한 사람이 1,2명 있어 나와 따로 친하게 지낸 사람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의 조직 개편으로 내 역할이 사라져 내가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나는 업무 등을 정리하고 친한 사람과의 가벼운 술자리를 끝으로 회사를 마무리 하려 했다.그러던 어는 날 내가 텃세를 한다고 느꼈던 사람 중 한 명이 “마지막인데 술 한 잔 하시죠?” 라고 제안을 했다.딱히 거부할 명분이 없어서 그 분들과 술을 한 잔 했다.술이 몇 잔 도니 그분 중 한 분이 말씀하셨다. 그분: 왜 그렇게 저희와 거리를 두셨어요?나: 그렇게 느끼셨어요? 저는 오히려 텃세를 느껴서 비즈니스 적인 관계가 답이라 생각해서 그랬습니다.그분: 처음...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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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흥
윤석흥

어떤 죽음

10년전 부터 알고지내던 내가 아는 어떤 한사람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기억해본다. 그는 결혼을 하지않고 혼자서 살면서 주식 과 부동산으로 재산을 모은 성공한 사례다. 그렇게 쌓인돈이 과히 수백억원이 된다. 모으는 열정과는 반대로 씀씀이는 아주 짠돌이다. 먹는것도 된장찌개나 우동같은 간편식으로 해결하고 어쩌다 소고기라도 먹을때는 소화 를 핑계로 본인은 냉면을 시킨다. 그러다 당뇨병이 찾아왔다. 그러지 않아도 잘 먹지못하는 상태에서 당뇨식을 하다보니 영양실조에 걸렸다. 그러다 어느날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대학병원 1인실 특실로 입원하여 간병인 에게 월 수백만원을,병원비로 수천만원을 써가며 1년 6개월을 의식불명 상태에서 병마와 싸우다 죽음에 이르렀다. 결혼을 하지않아 부인도 자식도 없어  수백억원에 달하는 재산은 남은 3명의 형제자매 에게 상속되었다. 그렇게 쓰지도않고 모으기만 한 큰돈을 병원비로 일부만쓰고 형제자매 에게로, 싸늘한 죽음만이 남은 너무도 허무한  삶이...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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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나무
오곡나무

제 편이 없는것 같아요

제편은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져요.. 너무 힘들어요 제가 힘든건 힘들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언제쯤 우울증이 회복이 될까요 제 무너진 자존감 언제 찾을 수 있을까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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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제 아이들에게 추천하고픈 플랫폼이기를

결국 잠이 안 와 글을 씁니다. 써주신 모든 글들을 한번씩 다시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예전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 아이들에게 얼룩소를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 아이들이 작가는 아니더라도 글을 쓰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몇 번 이야기했지만 글은 사람을 치유하니까요. 그리고 토론을 피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공간을 생각하다가 얼룩소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얼룩소가 아이들에게도 기꺼이 추천할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진심입니다. 저는 진지충입니다. 어떤 단어에 충이라는 글자를 붙여 폄하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제 자신이기에 한번 그렇게 표현해봅니다. 저는 진지한 걸 좋아합니다. 진지한 것들만 이야기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물론 농담도 좋아하지만 진지한 걸 좀 더 좋아합니다. 언제부턴가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는 걸 체감하면서 제게는 하...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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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유니

당신의 삶에도 장애의 그림자가 드리울 수 있다.

나는 내 삶에서 ‘역지사지’라는 말을 자주 상기하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자신의 현재 상황과 다른 조건의 상대방을 이해하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는 걸리지 않을 것, 걸리더라도 감기정도겠지.’하는 것이 그런 심리에서 기인한 말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걸려본 사람, 아파본 사람은 말한다. 아파보면 ‘걸려서 면역이 생기는 게 낫다’고 말하는 게 얼마나 멍청한 생각인지 알 수 있다고. 누구나 아픔은 겪어본 자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 엄마가 허리를 갑자기 삐끗하시는 바람에 꼼짝하지 못하고 주저앉으셨다. 병원은 커녕 현관문 앞을 나서기도 어려워 119를 부를까 하다가 집 근처 10분 거리의 정형외과로 달려갔다.  저, 죄송한데 집에 환자가 있는데 아파서 꼼짝을 못하는데요. 혹시 휠체어를 잠시 빌릴 수 있을까요?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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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류부자

아들의 사랑

첫째가 7살 때의 일입니다. 아들이 부르마블을 하자고 해서 둘이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도시를 사고 건물을 지었는데 호텔보다는 별장을 많이 짓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속으로 '아들이 이기는 방법을 잘 모르나 보다' 라고 생각 했습니다. 저는 부르마블의 국룰대로 비싼 도시를 사고 호텔 만을 지었습니다. 그렇게 한 참 게임을 하고 있는 데 갑자기 아들이    아들 : 아빠는 내가 싫어? 나:(깜놀하며) 어??? 왜 그렇게 생각했어? 아들 : 나는 아빠 사랑하니까 아빠 돈 많이 내지 말라고 별장을 많이 지었는데 아빠는 호텔만 지으니까! 나: 미.... 미안해    아들은 부르마블 게임에서 조차 나를 사랑해서 배려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7살 아들의 사랑을 게임에서 느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사랑의 무게를 잴 수는 없지만 우리 아들의 사랑은 어른의 사랑 무게보다 결코 가볍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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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커

좌우명은 덕업일치. 언젠간 다시 이룰 수 있을 거다.

나는 전 직장을 다닐 때, 내가 하는 일이, 내가 소속된 이 회사가, 내가 살던 그 곳이 참 마음에 들었다. 어느 정도였냐 하면, 심지어 휴가가 다가오는 것이 싫고 출근하는 날이, 회사로 교육 받으러 가는 날이 좋았다. 우리 회사에서는 근무가능시간을 스스로 늘릴 수 있었는데, 실제로 휴가를 가기보다 출근을 더 하고 싶어서 그것도 신청하기도 했다. 동기들은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래서 그만 두지 않을 줄 알았다. 전 직장이 유럽회사였기 때문에 재직하려면 유럽에 가서 살아야 했어서, 나는 근무기간 6년 동안 독일에서 자취를 했었다. 부모님께서 한국에 들어와 살라고, 한국에서 한국회사를 다니며 더 안정적인 삶을 살라고 끝없이 말씀하실 때에도 나는 단 한번 흔들렸던 적이 없다. 독일의 정년퇴임 나이까지 꽉꽉 채워 일하고 연금까지 수령할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이놈의 코로나. 관광업계였던 전 직장은 코로나로 인해 사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세계의 산업이 침체되고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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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진
정병진 인증된 계정

환율 쉽게 이해하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아 결과적으로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폭락했다. 이런 뉴스, 최근 접하신 적 있으시죠? 뉴스 볼 때 빠지지 않는 개념 중 하나가 환율입니다. 표현부터 어렵죠. 원달러 환율, 엔달러 환율 같은 말을 접해보긴 했지만 '이거다' 쉽게 설명하기 어려우셨던 분들 계시다면 이런 방식으로 이해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환율이 높으면 수출에 좋다. 환율이 낮으면 수입에 이득이다. 보통 국가 간에는 주로 달러로 거래합니다. 그래서 거칠게 퉁 치면, 환율은 달러 값이에요. USD 한 장을 우리 돈으로 얼마를 내고 살 수 있는지를 가리킵니다. 달러 가격이 싸면 우리 돈으로 여러 장의 달러를 살 수 있겠죠? 달러가 싸서 여러 장 들고 있으면 물건을 수입하는 사람은 해외에서 물건을 사올 때 더 많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달러가 많으니까요. 중국이나 필리핀, 베트남에서 제품을 도매가로 사들여 국내에서 판매하는 수입 업자라면 환율이 떨어질수록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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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ani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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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엄마가 여행을 떠났다

지난 주말 아침의 일이다. 잠결에 울리는 진동소리. 눈을 반쯤 뜨고 보니 엄마다. 전화를 받으니 긴급 호출이다.  친정엄마의 옆집(정확히는 같은 빌라 다른 출입구)으로 이사를 온 건 6년 전이다. 모름지기 시댁과 친정 둘 다 먼 게 차라리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댁과 친정과 삼각형을 그리는 위치(강서)에 신혼집을 차렸었다. 남편이 혼자 그쪽에서 살고 있던 것이 더 큰 이유이기도 했다.  그리고 8년 후 출퇴근(둘다 직장이 강남)의 편의를 위해 송파로 이사하여 10년을 살았다. 그 사이 아이를 낳았고, 아이를 낳으면서는 친정엄마의 도움이 지속적으로는 아니어도 꼭 필요했다. 아이 돌보미도 쓰고,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다 이용해도 그랬다. 급한 업무, 출장 등으로 하원시간을 못 맞추는 일이 꼭 생겼다. 다행히 매일은 아니더라도 친정엄마는 나의 119  역할을 해주셨다.  아이 7살이 될 때쯤 친정엄마가 옆으로 이사오길 권하셨다. 초등에 들어가면 더 내 도움이 필요해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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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리

SNS를 전혀 하지 않는 내가 얼룩소에 빠졌다

저는 얼굴책, 별스타그램등등  SNS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요즘은 그걸로 돈도 번다하지만  거기에 무언가 올리기위해 일을 만들어야하고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해서 안행복해도 행복한척해야하고 남들의 삶을보며 부러워하기도하고 그런삶이 싫고 오히려 할수록 스트레스라 잠시 몇일 해보다 다 지워버렸거든요 그런데 얼룩소는 오면 올수록 뭔가 힐링이되고 위로받고 가는 느낌이에요 꾸미지 않는 글들때문인걸까요 그래서 오늘도 일단 아침부터 시작해봅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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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다이어터
365다이어터

답글: 혼자 사시는 분들, 팁 좀 주세요~ㅎㅎ

일단 다른거 하지마시고 자유를 만끽하세요 새벽에 치킨도 시켜서먹고 밤세 친구불러서놀고 ㅋㅋㅋㅋ 인생뭐있나요
생활/사건사고
1%의 감성 세발자전거
1000명 구독제한 풀어주세요
bookmani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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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감] 답글: 1000명 구독제한 풀어주세요

세발자전거님. 제가 에디터도 아니고 일개 얼룩커일 뿐이지만, 비슷한 글을 2개나 쓰셔서 답변 드립니다. 비슷한 의견을 주실 분들도 꽤 생길 듯 싶구요. 우선 그래도 답변드릴 만한 사람임을 증명드리자면, 제가 아마도 에디터 제외 현재로는 유일하게 구독자가 1000명을 넘어선 사람입니다. 답답하다면 제가 제일 답답하겠죠? 맞구독이 불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제가 구독한 사람도 늘 1000명에 근접해 있습니다. 이미 작년 10주 프로젝트 시절 호기롭게 구독을 열심히 눌러서, 제일 먼저 1000명의 벽의 존재를 알린 것도 접니다. 그후 이미 3-4차례 구독 정리를 해왔구요. 처음 1000명에 부딪혔을 적엔 저도 세발자전거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왜 제한을 둘까. 불편하고 답답하게.  그런데 구독 정리를 해보면 해볼수록 느낍니다. 지속적인 구독 관리의 중요성을요. 지금은 귀찮고, 미안하고, 아쉽고 그럴 겁니다.  제 구독 정리 방식은 일정기한 내로 새 글이 없으면 구독 해지...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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