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0
글
5
팔로워
7
팔로잉

paulokim

프로필 공유로 응원하기
혁명읽는사람
혁명읽는사람 인증된 계정

내가 한석호의 주장을 '건성'으로 읽었다고?

 남의 글을 분석하는 걸 업으로 삼는 사람에게 타인의 글을 '건성'으로 읽었다는 비판만큼 치명적인 성격의 비판도 드물 겁니다. 이러한 비판을 받고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업자로서의 기본적인 역량의 부족을 의미할 듯하여 이 글에서는 작정하고 한석호씨(이하 존칭 생략)의 답변에 반박해보고자 합니다. "기업이 더 책임져야 한다는 님 논조에 동의합니다"? 처음부터 논조를 오해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상대의 주장을 오해하고 있기 때문에 한석호의 답변은 "주야장천 정부와 기업 책임만 떠들고 있으면 이 문제가 개선되나요"라는 걸로 끝납니다. 노동조합을 비롯한 노동자 측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지요. 내 주장을 기업만, 자본만 비난하는 주장으로 자신의 프레임에 따라 분류하고 나니 별로 답변할 생각도 없었을 겁니다. "님의 질문을 읽고 또 읽어 봤습니다"라는데 무엇을 반복해서 읽었던가요? "혹자는 공동기획의 “‘12 대 88’의 사회를 넘자” 타이틀에서 ‘1...
노동/인권/사회 · 사상/철학/역사 · 한국정치
alookso콘텐츠 윤희석
1호 영업사원 윤석열, 일 잘한다!
얼룩말~^^
얼룩말~^^

무역적자 208개국 중 200위, 일 잘한다! 29표 윤석열

영업사원 1호 윤석열이 일을 잘하는지는 입으로 국민을 속일것이 아니라 숫자로 한번 보겠습니다 기네북감이라던 순방 외교를 자랑 하지만 세계 엑스포 예산 5,000억원을 배정 받고 모자라 순방 예산을 600억원이나 쓰고도 29표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29표..돈으로 환산하면 1표당 대략 193억이 되네요 참고로 악마 전두환의 전재산도 29만원이죠 사우디가 119표를 받았으니 무려 90표의 차이가 납니다 나라 마다 명품 매장 돌아다닌다고 바빴나 봅니다 조선일보가 49대51로 막판 역전 가능하다고 여론 몰이 하는것 같네요 영업사원 1호 윤석열이 집권하고 한국경제가 7위 에서 13위로 밀려났습니다 일을 잘해서 이루어진 성과죠 더 놀라운것은 무역 적자가 208개국 중 200위를 달성했다는 것입니다 아주 일부러 나라 경제를 잘 말아 먹고 있습니다 폭동이 일어나지 않는것이 신기하네요 영업사원 1호 윤석열이 자랑스럽습니다 모든 예산은 삭감 하면서 부자 감세로 재정이 59조원이나 모자라는데 해외...
한국정치
김현지 PD alookso콘텐츠
[질문받SO] 당신이 기억하는 진짜 어른은 누구인가요?
김효원
김효원 인증된 계정

에디터 후기, 아무 말 없이 그냥 준다는 건

주말에 영화 <어른 김장하>를 보고 왔습니다. 슬픈 장면은 하나도 없는데 영화관 곳곳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도 하마터면 눈물을 참지 못 할 뻔한 순간들이 있었어요. 울컥했던 장면 중 하나는 김장하 선생님의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 장면이었습니다. 그동안 김장하 선생님께 도움을 받았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생일 축하를 하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나와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김장하 선생님도 그 장면을 담담하게 바라보는데 그냥 그 장면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걸 보면 눈물이 나기도 한다던데, 그게 이런 건가 싶더라고요.  서프라이즈 파티에는 김장하 선생님께 장학금을 받았던 ‘김장하 키즈'들도 있었는데, 거기 참석한 문형배 헌법재판소 재판관님이 “‘나는 이 사회의 것을 너에게 주었으니 갚으려거든 내가 아니라 이 사회에 갚아라’라고 말씀하신 선생의 말씀을 한시도 잊은 적 없다."라고 말을 하는데요. 재판관님의 표정과 말,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
노동/인권/사회 ·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1
alookso콘텐츠
영화로 부활한 전두환, 어떻게 보셨나요?
p
polelec

<서울의 봄> : 전두환 연기의 새로운 장을 열며

보통 1979~1980년의 전두환 연기를 한다면 가장 잘 떠올리게 되는 것이 제4공화국의 박용식과 제5공화국의 이덕화인데(물론 26년의 장광, 정종준의 코리아게이트도 있긴 한데 솔직히 이들만큼 유명하지는 않다), 이 둘의 이미지에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존재했다. 박용식은  박정희나 차지철 앞에서는 순한 양으로 가끔은 코믹한 모습까지 보여주면서도 10.26 이후로는 하나회를 동원해 반란을 일으키고, 정적이 될 수 있는 김종필과 강창성을 제거하는 치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5공화국의 이덕화는 방영 이후 전두환 팬클럽까지 생겼다는 보도로 대표되듯이, 10.26부터 12.12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고, 과감하며, 또 잔혹한 결정들을 통해 조직(하나회)을 통제하고 카리스마적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황정민의 전두환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황정민의 전두환은 오히려 처음부터 끝까지 조직폭력배 1에 가까운 인상을 남긴다. 황정민과 여타 배우들이 군복을 벗고 양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전차...
한국정치 · 문화/예술
1
로빈K
로빈K 인증된 계정

[주간 브리핑] 2023.11.13-11.23.

11.13. KBS 박민 사장 임기 시작, 사내 학살극 주도 11.15. 한동훈 부인 진은정 변호사 외부활동 시작 11.14. 검찰독재 가시화. 시사인 보도 11.15-16. 윤석열 내외, APEC 참석차 미-영 순방 김명수 합참의장 청문 준비. 11.16. 미-중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은 무산. 외교 무대에서 찬밥신세, 낙동강 오리알? 11.16. 불수능. 재학생 만점 0명? 킬러문항 아니고 변별력? 11.16. 서이초 사건 내사 종결-무혐의 11.17. 초유의 행정망 먹통 사태. 원인 규명 못해.  11.17. 한동훈 장관 정치행보-대구 방문. 21일 대전 방문 11.20. 이정섭 검사 출입한 골프장 압수수색 11.21. 강미정, 뉴스공장에서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11.22.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 정부 9/19 합의 파기 선언 11.23. 윤석열, 영국 총리관저 앞에서 헤매
노동/인권/사회
김성호
김성호 인증된 계정

남편 사망 뒤 시부 모신 12년, 이제 며느리는 독립한다

시대마다 그 시대의 고유한 질병이 있다.   10여 년 전 독일 철학계를 강타한 한병철의 책 <피로사회>의 첫 문장이다. 저술의 뚜렷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첫 문장만큼은 문학적으로나 마케팅적으로나 강렬한 효과를 발휘했다 해도 좋겠다. 그건 이 문장이 말하는 바에 시대가 공명했다는 뜻이다. 언제나 명확한 시대의 특징이, 때로는 질병이라 부를 만큼 명확한 한계가, 동시에 어떤 미덕 또한 존재한다.   세상에서 그 문화며 삶의 방식이 급변한 나라로 한국만한 곳도 드물다. 일찍이 염상섭의 <삼대>가 구한말부터 일제치하에 이르는 삼대의 삶을 통하여 급변하는 시대상을 지적하기도 했다지만, 오늘날 변화의 속도를 보고 있자면 그 시대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가 아닌가 그런 생각에 이른다. 말하자면 이 시대 삼대의 이야기를 새로 쓴다면 눈 높은 염상섭이라도 고개를 끄덕일 밖에 없으리란 얘기다.   21세기에 새로 쓴 <삼대>를 보라 제10회 부천노동영화제...
문화/예술 · 노동/인권/사회 · 젠더/청년/교육
3
ledesk
ledesk 인증된 계정

담배는 ‘혐오’ 술은 ‘관대’…똑같은 1급 발암물질, 인식은 정반대

 ‘술은 되고, 담배는 안되고’…국내주류, 인기 연예인 사진·광고 즐비 1급 발암물질 미성년자 노출 ‘빈번’…“너그러운 술 문화 지양해야”  “사회생활하려면 담배는 안 펴도 술 한 잔은 해야지. 모양 빠지게 회식 때 혼자 음료수가 뭐야.”  음주운전으로 인한 억울한 사망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정작 ‘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담배에 비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술과 담배는 모두 1급 발암물질로 인체에 유해한데, 간접흡연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높아진 반면 음주 규제는 여전히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는 타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만큼 권주 사회를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13만283건으로 이중 사고 발생 건수가 1만5059건이다. 최근 지역별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전년 대비 14%에서 최대 43%까지 증가했다. 윤창호법이 무색할 정도다.  경찰청이 지난 4월 스쿨존 음주운전...
젠더/청년/교육 · 경제/소비자 · 노동/인권/사회
조율
조율

[미선과 미선] 1. ‘이름’이란 무엇일까요?

‘이름’이란 무엇일까요? 나를 인식하는 수단일까요, 같은 성을 공유하고 이름을 지어준 가족들을 이어주는 끈일까요, 아니면 사랑 혹은 위로에 대한 기억의 상징일까요? 나는 한국에서 ‘미선’으로 태어났지만 미국에서 자라면서 오랫동안 입양 가족들만이 나를 그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미선’이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나의 과거. 어쩌면 과거를 회상할 때마다 너무 찌르듯 아파서 제 스스로가 그 ‘이름’을 잊으려고 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 미국 이름처럼, ‘미선’은 오랜 시간동안 나를 입양한 양부모님들에게 불려진 나의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미선’이라고 불려질 때마다 저는 낯설었습니다. 미.선. 나를 지칭하는 말임을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그것은 내 이름이 아니라 나를 부르는 또 다른 호칭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흡사 다른 주인에 간 강아지가 새 주인이 예전 주인이 부르던 그 이름으로 나를 부를 때 머리로는 내 이름임을 알지만 가슴으로는 내 이름이 아닌 ...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 건강/보건
1
원도
원도 인증된 계정

[질문받SO] 글 쓰는 경찰관 원도입니다

<얼룩소> 참여형 콘텐츠 '질문받SO' 경찰관인자 작가인 원도는 4년 동안 과학수사과에서 현장감식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수백 명의 변사자를 봐야 했던 원도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본캐는 경찰, 부캐는 에세이스트로 살아가는 원도 작가에게 궁금한 모든 것을 물어 보세요. (~11월 17일까지) 경찰관의 일상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저는 직장인 자아가 큰 사람인데요. 경찰관의 하루도 여타 직장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매일 출근하고 일하고 무사히 퇴근하는 순간을 기다리죠. 다만 제가 있는 부서는 24시간 당직 근무를 한다는 게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침 8시에 출근해서 다음 날까지 회사에 있어야 한다는 것. 3일 주기로 당직이 돌아오는데, 3일에 한 번은 무조건 밖에서, 그것도 회사에서 보내야 합니다. 24시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더라고요. 시간에 상관 없이 접수되는 신고...
문화/예술 ·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25 1
천세곡
천세곡

노약자를 위한 예매는 없다.

모두 로그인 완료된 상태다. 정확한 시간 체크를 위해 네이버 시계 페이지까지 띄워놓았다. 이제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광클*하는 것만 남았다. 버튼을 누르자마자 인터넷이 먹통이 된다. 노트북, 태블릿, 그리고 핸드폰까지 모두 전멸이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새로고침을 눌렀다. 젠장, 매진이라고 뜬다.    누구나 나와 같은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기다렸던 영화를 보거나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가기 위해 피 튀길 정도로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일명 ‘피켓팅’ 말이다. 이제 어지간한 티켓 예매는 모두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과거의 어느 때처럼, 새벽부터 혹은 전날 현장에 직접 가서 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어느 곳에서든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삶을 매우 편하게 해 주었다. 인기가 많은 경우에는 그마저도 하늘의 별따기이긴 하지만 장소에 구애받지 않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엄청나게...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 스포츠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