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의 중요한 특징으로 ‘번아웃 세대’가 거론되고 있는데(곽연선, 2022), 이 글에서는 MZ가 쉽게 번아웃되는 이유를 그림 하나로 정리하고 이를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586과 MZ의 중요한 차이는 586은 대학 때 인생의 휴식기를 가졌지만, MZ는 초딩 이후 한번도 쉬지 못했다는 것이다. MZ는 노동시장 양극화, 고용 불안, 좋은 일자리의 부족에서 비롯된 엄청난 경쟁 압력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성장한 세대이다. 586은 사회 문제를 자기 것으로 인식하느라 지쳤다면, MZ는 이미 지친 상태에서 사회에 진출했다. 그래서 쉽게 번아웃된다. 1.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는 20%에 불과우리나라에서는 공공부문과 대기업의 정규직 일자리를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데, 조귀동의 <세습 중산층 사회>에 따르면 그 숫자가 470만명(전체 노동자의 20% 내외) 정도이고, 큰 증가 없이 정체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