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net - 네트워크 가시화로 살펴본 지난 1년간의 얼룩소

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2/12/17
소셜 네트워크가 갖는 구조는 정량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관계의 구조이자 눈으로 볼 수 있는 사회의 실체입니다. 물론, 네트워크의 모습이 사회 그 자체라고 주장하는 건 다소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관계'가 중요하면 할수록 중요해지는 것이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소셜 네트워크의 구조를 관찰하는 일이 사회를 관찰하는 강력한 방법임에는 분명하죠.

그렇다면 얼룩소는 어떤 네트워크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물론, 글과 컨텐츠가 중요한 얼룩소에서 네트워크 구조를 논하는 건 어쩌면 올바른 접근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이라고 해서 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아니, 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곳이 있을 수 있을까요? 관계를 느낄 수 없다면 오히려 플랫폼의 매력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요?

얼룩커들은 컨텐츠의 소비자일 뿐만 아니라 누구나 생산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글을 읽을 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토픽, 얼룩커를 찾아 그 글을 읽고 이어쓰는 등 능동적인 관계를 맺어나갑니다. 투데이에 오르는 얼룩소 픽의 배경에는 이런 얼룩커들의 능동적인 활동이 있습니다. 좋은 글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투데이에 오르지 못하는 글이 많아지고, 그렇게 되면 더 중요해지는 것이 내부에서 글이 유통되는 구조입니다. 강력한 1부리그를 보유하기 위해선 활성화된 2부 3부 리그가 필요한 것처럼, 얼룩커들에게는 글을 주고 받는 소셜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이하, 편의상 얼룩소 소셜네트워크를 얼룩net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이 시리즈는 얼룩net이라는 얼룩커들에겐 익숙한 사회 구조를 통해 소셜 네트워크에 익숙해지고, 이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와 변화를 함께 이야기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선 정량적인 분석보다는 전체적인 풍경을 이야기하며 천천히 시작해볼까 합니다.

얼룩커 개개인이 얼룩소를 보는 풍경은 다 다릅니다. 모두가 공평하게 볼 수 있는 '투데이'라는 배경을 지나면 관심 토픽과 관심 얼룩커라는 풍경이 다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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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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