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잘 귀환했습니다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10/02
참 오랜만이네요 우리.
지난 연휴가 시작되자 문득 달을 올려다볼 나를 생각하며 이번엔 달에서 나를 바라보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달에 가서 달을 바라보고 있을 나를 찾아 내보는 건 어떤 기분일까 하고 말이죠. 
   
한 번도 무엇을 쓸 것인가로 고민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단 한 순간도 말이죠. 
그리고 글을 왜 쓰는지 ...쓸 수 있는지 ...혹은 써야 하는지도 생각했던 적이 없습니다. 
   
달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 뿐이었던 생각은 나를 환기 시키고 내 안의 나를 몰아붙이고 결국 왜 써야 하는지 까지 다다르자 나는 내 안에서 내 쫓겨버렸습니다. 
   
달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곳에 가서 내가 바라다볼 사람들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선한 사람들 적어도 내가 알기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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