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과 숙주나물..
동남아에서 오래살다보니 한가지 이상한 음식문화가 눈에 띄었다.
동남아 사람들은 수 많은 채소중에 유독 숙주를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가장 흔한 쌀국수를 먹을 때에도 딸려오는 야채를 보면, 박하, 고수, 바질, 오래가노,민트,무이떠이(한국에 없는 야채)등은 한접시로 주지만, 숙주는 따로 한그릇을 담아 오기도 한다.
숙주는 데쳐서 나오기도 하지만, 어떤경우는 그 비릿한 숙주가 날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날 것으로된 숙주를 쌀국수에 넣어서 아주 잘먹는다.
사람이란 다 적응하기 마련이어서, 나도 어느새 비릿한 생 숙주를 쌀국수에 넣어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쌀국수 뿐이 아니다, 숱한 음식들을 들여다 보면, 숙주는 거의 약방의 감초처럼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거의 모든 국종류와 탕종류의 음식에 같이 넣어먹는 야채중엔 당연히 숙주가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베트남뿐이 아니라, 태국, 라오스,캄보디아등의 동남아에서는 거의 모든국가가 예외없이 숙주를 많이 먹는다.
동남아 뿐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숙주는 주된 식재료이다. 심지어 일본의 주류음식인 라멘의 경우에 모야시(숙주)라멘이 거의 모든 라멘집의 메뉴속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한국사람들이 흔히 먹는 콩나물은 일본에서도 그렇고, 동남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이곳 재래시장은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숙주를 많이 판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 두식구는 점심을 숙주 나물을 데친후 간장에 비벼서 나물밥을 만들어 먹었다. 먹을 때마다 느끼는것이지만 아삭 아삭한 식감에 작은 스트레스들도 같이 해소가 되는 느낌이다.
왜 이곳에서는 콩나물을 찾아보기가 힘이 들까?? 아니 한국 마트를 제외하곤 콩나물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콩나물은 유독 한국에서만 먹는 음식임에 틀림없다.
왜 한국에서는 숙주보다 콩나물을 더 많이 먹게 되었을까??
그러다가 드는 의문점 한가지. 왜 한국사람들만 콩나물을 만들어서 먹었을까?? 하는 점이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삼국시대에 한국에서 최초로 재배가 되었고, 고려 태조때 대중화가 ...
동남아 사람들은 수 많은 채소중에 유독 숙주를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가장 흔한 쌀국수를 먹을 때에도 딸려오는 야채를 보면, 박하, 고수, 바질, 오래가노,민트,무이떠이(한국에 없는 야채)등은 한접시로 주지만, 숙주는 따로 한그릇을 담아 오기도 한다.
숙주는 데쳐서 나오기도 하지만, 어떤경우는 그 비릿한 숙주가 날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날 것으로된 숙주를 쌀국수에 넣어서 아주 잘먹는다.
사람이란 다 적응하기 마련이어서, 나도 어느새 비릿한 생 숙주를 쌀국수에 넣어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쌀국수 뿐이 아니다, 숱한 음식들을 들여다 보면, 숙주는 거의 약방의 감초처럼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거의 모든 국종류와 탕종류의 음식에 같이 넣어먹는 야채중엔 당연히 숙주가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베트남뿐이 아니라, 태국, 라오스,캄보디아등의 동남아에서는 거의 모든국가가 예외없이 숙주를 많이 먹는다.
동남아 뿐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숙주는 주된 식재료이다. 심지어 일본의 주류음식인 라멘의 경우에 모야시(숙주)라멘이 거의 모든 라멘집의 메뉴속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한국사람들이 흔히 먹는 콩나물은 일본에서도 그렇고, 동남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이곳 재래시장은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숙주를 많이 판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 두식구는 점심을 숙주 나물을 데친후 간장에 비벼서 나물밥을 만들어 먹었다. 먹을 때마다 느끼는것이지만 아삭 아삭한 식감에 작은 스트레스들도 같이 해소가 되는 느낌이다.
왜 이곳에서는 콩나물을 찾아보기가 힘이 들까?? 아니 한국 마트를 제외하곤 콩나물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콩나물은 유독 한국에서만 먹는 음식임에 틀림없다.
왜 한국에서는 숙주보다 콩나물을 더 많이 먹게 되었을까??
그러다가 드는 의문점 한가지. 왜 한국사람들만 콩나물을 만들어서 먹었을까?? 하는 점이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삼국시대에 한국에서 최초로 재배가 되었고, 고려 태조때 대중화가 ...
앗~
숙주에 이런 깊은 뜻이 ...
덕분에 잘 알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클레이 곽 님 ㅎ
울 오라방 멋짐이다
다양하게 두루 두루 멋짐을 뿜어내믄 반한당 푸하아하
콩나물이 우리나라에서 최초 재배와 역사를 잘 배우고 갑니다~^^
@연하일휘 숙주나물을 참 늦게 드셔보셨군요...연휘님의 글들을 읽을 때마다 공부시켜부시던 한글문법 강의가 떠오릅니다. 계속 해주셨으면 ...하고 생각해봅니다. 곧 다시 시작하시겠죠 ???
@수지 안녕하세요?? 컨디션은 어떠신가요?? 수지님의 글에서 예전에 암투병 하셨다는 글이 생각나서 항상 글을 읽을 때 건강이 어떠신가 궁금합니다. 요즘 자녀분들과 관계에서 문제가 있으신것 같기도 하고..별문제 아닌것 같기도하고..모든 수지님의 글을 보면, 항상 진중하신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도 허투루 사시는 법이 없으신분 같다는 그런 생각을 항상 합니다. 여기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아침 가을바람이 참 싱그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클레이 곽 님,, 안녕하세요?
그저 반찬거리로만 생각했던 나물이야기가 역사 속으로 빠져들었네요. 재미있습니다.
둘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이군요.. 숙주나물에 특허권이라도 따놨어야됐는데.. ㅎㅎ
숙주는 쓰임새에 비해 안좋은 의미가 많이 내포되어 있네요.
전두환시절의 대학생들은 최루탄 한번쯤은 다 마셔봤을겁니다.
클레이님의 오래전 이야기는 재밌으면서도 슬퍼요..
제가 있는 경기도 날씨는 쾌청하네요.
주말부터 태풍이 몰려와 비가 쏟아질 예정이에요.
좋은 하루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신숙주를 닮은 숙주나물....정말 쉽게 변하고, 변했을 때의 그 냄새란....ㅎㅎㅎㅎㅎ
숙주나물은 쌀국수를 먹으며 처음 먹어봤어요. 그 이후에는 종종 찌개에도 넣어 반만 익혀 먹기도 하는데, 그 식감과 향이 참 좋더라구요ㅎㅎ
@최서우 숙주나물이 더 달콤하더군요..콩나물은 지조가 있어서..콩이나 녹두나..전부 같은 콩입니다만.
@행복에너지 신기하게도 쌀국수는 숙주를 넣어서 먹어야 제 맛이 나더군요. 콩나물은 어울리지 않죠..음식마다 궁합이 따로 있더군요..
@진영 중국도 숙주나물이군요..한국빼고 모든 나라들이 숙주를 많이 먹는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중국에서도 찾기 어려운 콩나물...ㅋㅋㅋ
@살구꽃 지금은 20년 더살고 후손들의 입에 짓이겨지는 삶을 택하실 분들이 더 많지 싶습니다.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한 것이었나 싶네요..민주주의를 이루지도 못했는데...
서슬퍼런 80년대가 콩나물과 숙주와 역사로 얽혀지네요. 내가 그 시절 H선배라면
그 모진 고문에 입을 다물 수 있었을까, 자신할 수 없습니다. 내 몸과마음에 가해지는
고통앞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란,,, 학교에서 역사를 배운 후, 노량진 사육신묘를 지날 때마다 사육신과 신숙주가 떠올랐던 기억. 20여년 더 살고 간 신숙주는 사람들이 나물을 먹을 때마다 누구의 어금니에서 짓이겨진다는 걸 알까요. ㅜ
클님도 그 시절 여러 일들이 있으셨군요.
중국에 살 때 정말 숙주는 흔하디 흔하고 싸기도 한데 콩나물은 눈 씻고 찾아도 없더군요
왜 콩나물과 깻잎은 없을까 없는 식재료가 없는 중국에서...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숙주나물은 실컷 먹고왔습니다.
저도 숙주 환장혀요~
콩나물도 좋아하지만 숙주는 더 좋아해요
쌀국수도 숙주때문에 먹고
볶음 쌀국수는 숙주의 아삭한 맛으로 먹어요~^^
그런데 맛이 빨리가서 ㅎㅎ 사놓고 먹기는 힘들죠 ㅍㅎㅎ
콩나물을 애정하여 숙주나물은 눈에 안들어오네요. 숙주 를 이 산골짝에서도 파는것보면 숙주나물을 먹는그룹이 더 많다는 뜻이겠지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잭 님의 말씀처럼 모든게 헛되고 헛된것이 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요즘 그냥 숙주도 콩나물도 다 부질없고 헛된 것으로 느껴지네요.
저도 숙주 환장혀요~
콩나물도 좋아하지만 숙주는 더 좋아해요
쌀국수도 숙주때문에 먹고
볶음 쌀국수는 숙주의 아삭한 맛으로 먹어요~^^
그런데 맛이 빨리가서 ㅎㅎ 사놓고 먹기는 힘들죠 ㅍㅎㅎ
콩나물 보다는 부드럽고 식감도 좋은 숙주나물을 남편이 좋아 합니다.
소금 약간 참기름으로 무쳐 먹으면 맛있는 숙주나물.
조만간 한번 요리 해야겠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콩나물이 우리나라에서 최초 재배와 역사를 잘 배우고 갑니다~^^
@연하일휘 숙주나물을 참 늦게 드셔보셨군요...연휘님의 글들을 읽을 때마다 공부시켜부시던 한글문법 강의가 떠오릅니다. 계속 해주셨으면 ...하고 생각해봅니다. 곧 다시 시작하시겠죠 ???
@수지 안녕하세요?? 컨디션은 어떠신가요?? 수지님의 글에서 예전에 암투병 하셨다는 글이 생각나서 항상 글을 읽을 때 건강이 어떠신가 궁금합니다. 요즘 자녀분들과 관계에서 문제가 있으신것 같기도 하고..별문제 아닌것 같기도하고..모든 수지님의 글을 보면, 항상 진중하신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도 허투루 사시는 법이 없으신분 같다는 그런 생각을 항상 합니다. 여기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아침 가을바람이 참 싱그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클레이 곽 님,, 안녕하세요?
그저 반찬거리로만 생각했던 나물이야기가 역사 속으로 빠져들었네요. 재미있습니다.
둘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이군요.. 숙주나물에 특허권이라도 따놨어야됐는데.. ㅎㅎ
숙주는 쓰임새에 비해 안좋은 의미가 많이 내포되어 있네요.
전두환시절의 대학생들은 최루탄 한번쯤은 다 마셔봤을겁니다.
클레이님의 오래전 이야기는 재밌으면서도 슬퍼요..
제가 있는 경기도 날씨는 쾌청하네요.
주말부터 태풍이 몰려와 비가 쏟아질 예정이에요.
좋은 하루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신숙주를 닮은 숙주나물....정말 쉽게 변하고, 변했을 때의 그 냄새란....ㅎㅎㅎㅎㅎ
숙주나물은 쌀국수를 먹으며 처음 먹어봤어요. 그 이후에는 종종 찌개에도 넣어 반만 익혀 먹기도 하는데, 그 식감과 향이 참 좋더라구요ㅎㅎ
@최서우 숙주나물이 더 달콤하더군요..콩나물은 지조가 있어서..콩이나 녹두나..전부 같은 콩입니다만.
@행복에너지 신기하게도 쌀국수는 숙주를 넣어서 먹어야 제 맛이 나더군요. 콩나물은 어울리지 않죠..음식마다 궁합이 따로 있더군요..
@진영 중국도 숙주나물이군요..한국빼고 모든 나라들이 숙주를 많이 먹는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중국에서도 찾기 어려운 콩나물...ㅋㅋㅋ
@살구꽃 지금은 20년 더살고 후손들의 입에 짓이겨지는 삶을 택하실 분들이 더 많지 싶습니다.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한 것이었나 싶네요..민주주의를 이루지도 못했는데...
서슬퍼런 80년대가 콩나물과 숙주와 역사로 얽혀지네요. 내가 그 시절 H선배라면
그 모진 고문에 입을 다물 수 있었을까, 자신할 수 없습니다. 내 몸과마음에 가해지는
고통앞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란,,, 학교에서 역사를 배운 후, 노량진 사육신묘를 지날 때마다 사육신과 신숙주가 떠올랐던 기억. 20여년 더 살고 간 신숙주는 사람들이 나물을 먹을 때마다 누구의 어금니에서 짓이겨진다는 걸 알까요. ㅜ
클님도 그 시절 여러 일들이 있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