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박질한 날, 무거운 마음으로 쓰는 글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3/04/16
마음이 무거운 날, 자기 전에 꼭 쓰고 자야겠다. 그야말로 사건사고가 있었다. 에휴.. 모르겠다. 아니 사실 모르는건 아닌데, 답답하다.



싸움박질한 날
모두와 싸운 날
오늘 본 제일 귀여운 그림. 비 오는데 딸아이는 기어이 아이스크림을 먹겠단다. 숟가락 들고 쳐다본다. 뭐야? 너희들! 너네들이 이렇게 귀여우니 아이가 그냥 못 지나가지. 산리오 캐릭터들. 얘네들이 요새 왜 뜨는지 모르겠지만... 이래서 뜨나보다. 너무 귀엽잖아. ⓒ청자몽

아주 큰 집안일이 생겼다.
몇해전부터, 아니 수십년전부터 다들 알고는 있지만 피하던 일. 언젠가는 반드시 해결을 해야할 일이었는데, 며칠내로 당장하게 생겼다.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부터 전화가 오갔다. 당연히 신경이 곤두섰고, 당연히 신경도 쓰였다. 오늘은 하필 토요일인데, 아주 심하게 전화가 오갔다. 결국. 참던 화를 버럭 내고 말았다. 

문제는 전화 말고도, 같이 사는 사람이랑도 말다툼 비스므레하게 했다. 아이랑은 아침 일찍부터 말하다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수면조끼(아이 잘 때 입고 자는 긴 조끼, 배탈 방지용)로 눈물을 닦으며 아이는 서럽게 울었다. 집안일에 곤두선 못난 나는 닥치는대로 싸우고 다녔다. 저 밑바닥에 있던 못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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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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