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해보는 나, 그게 불안한 나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5/08
계획을 하고 하는 것 보다 직관에 따라 감각에 따라 일에 임하는 편이다.
글 도 어떤 글 을 써야지 할때도 있지만 (이런 글 은 심사숙고해서 잘
만들어져 나오기도 하지만 생각만 하다가 뇌 의 어두운 어떤 구석으로
사장되어버리기 일쑤다) 일단 먼저 자판기 위에 손 가락 올려놓고 
페이지를 열어 아무자판기나 톡톡~ 두들거리고 본다.
그러다가 쓰여지면 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될땐 너튜브에 들어가
노래나 춤을 따라하며 삼천포 로 빠지기도 하다가 종국에는 
예상치도 않은 글감 을 찾아서 쓰기도 한다.
이렇게 종횡무진하는 나의 생각 의 도로 는 언제나 바쁘게 움직이는
차들 로 가득차있어 때로 교통체증을 일으킨다.

무조건 해보기 의 끝장판 

독일에 온지 얼마되지않았을때 어학원에서 만난 사람이(폴란드출신) 친구집에
가겠냐고 묻길래 거절하는 법 을 모르는 나는 당연히 예스~하고
따라나섰다. 친하지도 않은 나보다 10살 정도 는 족히 어릴 사내녀석
이었는데 약간 어수룩하고 선하게 생긴 눈매로 보건데 적어도 나를
팔아넘길 것 같지는 않아서 어딘지도 모르면서 대책없이 같이 간것이다.
이유는 많은사람 만나서 말하기 연습을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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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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