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사업가로선 꽝이지만 훌륭해.
저는 사업가 체질이 아닌 것 같아서요.
사업가는 이윤을 남기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그게 생존과 직결되는데
저는 그렇지 못했거든요.
제가 엄마를 닮았나봐요.
엄마는 30년 넘게 피아노 교습소를 하시다가
코로나 전에 그만두셨어요.
아는 분에게 인수했는데
그 아는 분과 원수가 되었습니다.
왜냐면요. 그 아는 분이 계약 당일에
엄마를 모욕하며 돈을 무리하게 깎으려 했거든요.
아빠는 원래 분쟁을 싫어하셔서
결과적으로 깎아는 드렸대요.
그렇지만 돈 좀 깎으려고 사람을 모욕해서
인간관계를 잃는다는 건요.
헛똑똑인 것 같아요.
어릴 땐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엄마는 돈을 많이 벌진 못했거든요.
왜냐면 돈 없는 집 애들한테 무상으로 가르쳐주고
교재값도 안 받았대요.
매달 발표회를 열어 애들한테 선물도 챙겨주고
간식도 줬어...
어머님 고생만 하시고 마음만 다치셨네요..
편히 쉬시면서 아픈 기억은 잊어버리시기 바랍니다.
어머님 고생만 하시고 마음만 다치셨네요..
편히 쉬시면서 아픈 기억은 잊어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