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다이소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4/11
다이소가 없어졌다. 작은 고장답게 다이소의 규모도 작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찾게 되는 자잘구레한 물품들은 웬만큼 갖추고 있어 가끔이었지만 저렴하게 잘 이용을 했었기에 막상 없어지고 나니 사뭇 불편하다. 사실 그동안 다이소를 이용할 때마다 불만을 쏟았던 것도 사실이다. 너무나 불친절한 주인 부부 때문이었다.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어쩜 부부가 약속이라도 한듯 어찌나 불친절하고 까칠한지 온 동네에 악명이 높았었다. 가능하면 안 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필요한 것들이 그곳만큼 싼 곳이 없었으니 가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필요한 게 있어 어쩌다 들리는 날엔 반드시 기분이 상해서 나오는 날이 많았다. 그날도 수많은 물건들 중에 내가 찾는게 어디쯤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물론 찬찬히 찾는다면 결국은 눈에 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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