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배우자 이상형을 들었습니다.
저에겐 30대 중반인 딸과 30대 초반인 아들이 있습니다.
연애나 결혼엔 영 관심이 없어보이는 딸과는 다르게 20대 후반에, 요즘치고 이른 나이에 아들은 결혼했고 작년 11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주도 태어났습니다.
첫조카여서 그런지 물고빠는 딸의 모습을 보며 내심 딸도 결혼생각이 생기진 않을까 싶어 가끔 저나 제 남편은 "너 진짜 결혼 생각 없어?"라고 묻습니다.
그때마다 딸은 "연애 생각도 없는데 무슨 결혼이야? 아직은 생각 없어"라고 말하는데, 그래도 예전 같으면 단칼에 "결혼 안 해!"라고 했을 때보단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딸이 최근에 말하더군요.
"나 장항준 같은 사람하고 결혼하고 싶어."
"장항준? 걔가 누군데?"
"김은희 작가 남편분!"
"김은희는 누군데?"
"오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