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초대!
2023/03/19
오늘은 자랑질 좀 해야겠다.
조금 전에 어머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점심 먹으러 오겠느냐며 조금 멋적으신 듯, 별다른 것은 없지만
와서 같이 점심이라도 먹자는 아흔이 넘으신 노모의 조심스러운 초대!
가슴이 뭉클하다, 코끝이 찡하다!
어떻게 그 귀한 초대를 마다할 수 있을까?
'네, 갈게요 엄마!' 대답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 아, 어머니... 우리 어머니!
어제 점심에도 어머님을 모시고 나와 언젠가 한 번 갔었던 식당에서
제육볶음 정식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어머님을 모시고
비교적 가까운 식당들을 돌며 점심 식사를 한다.
어머님은 큰 형님과 함께 계시지만
형이 어머님을 모시는 게 아니라 어머님이 형을 보살피고 있는 형국이다.
한 집에 살면서도 마치 남처럼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두 분.
큰형과 우리 가족과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장막이 겹겹이 높게 드리워져 있다.
가정사를 다 털어놓을 수는 없지만 우리 가족과 큰형과는 불편하다.
어머님도 역시 큰형과는 성격도 안 맞고 모든 것이 불편...
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
@가랑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철없다고도 부끄럽다고도 생각지 말아주세요.
오히려 기분좋게 편안하게 읽어 내렸갔습니다.
소소한 행복함 누리실 수 있을 때 마음껏 누리셔요.
그리고
가랑비님의 마음도 참 예프십니다.
@가랑비
세상에.. 정말 여성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_^ ;;
글로만 봐서는 성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궁금증 하나 해소되었습니다. ㅎㅎ
가랑비님 편안한 밤 되세요^_^
@재재나무
네, 저도 제가
넘치는 행운을 독차지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좀 자중하려고요!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
@Stephania_khy
에고,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저의 철 없는 자랑질이 부끄러워집니다.
하지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가족도 따지고 보면 남이나 마찬가지더라고요.
한 순간에 무너지기도 쉽고...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어도
가족보다 더 진하고 두터운 정을 나누며
사는 사람들도 많이 봤지요...
누가 되었든 서로 기대어 살면
그게 가족 아닐까요?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0^
@JACK alooker
에고, 저의 자랑질이 철 없이 느껴집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 같지도 않은데
제가 복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늘 고마운 마음으로
험난한 세상과 마주하고 있지요.
그 어떤 것보다 더 소중한 복을
제가 다 누리는 것 같아서
그저 송구할 따름입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콩사탕나무
하하...
헛걸리시지요?
제가 감성이 지나치게 풍부해서
가끔은 여성으로 오해를 받기도 해요.
하지만 분명 남자랍니다.
고맙습니다! ^^*
@연하일휘
네, 그러고 싶어서 오늘
늘어지게 자랑을 하고 보니까
아,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었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조심하려고요... ^^*
고맙습니다! ^^*
@똑순이
안녕하세요!
저... 오늘 이상하게도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들어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좀 조심스럽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요.
엄니 연세가 좀 많으시니까요... ^^*
더더 자랑을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따스한 글을 읽으며 행복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정말 부럽네요^^
맛난 밥이어서 더 부럽지 말입니다.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눈꺼풀의 무거움을 실감하지만, 아흔이 넘으신 인지장애 어머님 아침 식사를 챙겨드릴 수 있는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납니다.
식사라 해봐야 밑반찬에 국, 그리고 갖지은 잡곡밥의 소박한 상이지만, 어머님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물며 차려주시는 귀한 상이야 말해 뭐하겠습니까!
커피 타임 후 어머님께 고생많으셨다고 안마라도 해드리시면 좋겠습니다.😉
기쁘고 행복한 점심을 드시겠어요.
솔직히 가슴 터지게 부럽습니다.
전 그래본 적이 없습니다. 단한번도 단란하지도 서로를 진심으로 애닯게 사랑한다는 마음을 느껴 본 적이 없는 가족이어서 ㅜ
더 없이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가랑비
픽사베이의 사진은 정말 리얼한 엄마의 밥상이네요?!
아흔이 넘은 어머니의 식사 초대라^^ 정말로 감회가 남다를 듯합니다.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상에 앉아 밥을 먹으면 별다른 찬이 없어도 배부를 것 같아요.^^
두 분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_^
그런데 갑자기 가랑비님 여자? 남자? 궁금합니다. ㅎ
아, 정말 부럽네요^^
맛난 밥이어서 더 부럽지 말입니다.
@가랑비 님~안녕하세요^^
가슴 설레는 초대를 받으셨군요.
엄마의 밥상은 항상 그립습니다.
저도 할머니가 된지도 꽤 오래인데 아직도 엄마를 만나서 함께 밥 먹고 이야기하면 너무 좋습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십시요.
글 읽다가 눈시울이 붉어 졌네요~~
더더 자랑을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따스한 글을 읽으며 행복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랑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철없다고도 부끄럽다고도 생각지 말아주세요.
오히려 기분좋게 편안하게 읽어 내렸갔습니다.
소소한 행복함 누리실 수 있을 때 마음껏 누리셔요.
그리고
가랑비님의 마음도 참 예프십니다.
@가랑비
세상에.. 정말 여성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_^ ;;
글로만 봐서는 성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궁금증 하나 해소되었습니다. ㅎㅎ
가랑비님 편안한 밤 되세요^_^
@재재나무
네, 저도 제가
넘치는 행운을 독차지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좀 자중하려고요!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
@Stephania_khy
에고,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저의 철 없는 자랑질이 부끄러워집니다.
하지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가족도 따지고 보면 남이나 마찬가지더라고요.
한 순간에 무너지기도 쉽고...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어도
가족보다 더 진하고 두터운 정을 나누며
사는 사람들도 많이 봤지요...
누가 되었든 서로 기대어 살면
그게 가족 아닐까요?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