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나는 엄마를 사랑한다.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8/31
9살의 딸아이는 성격이 예민하고 까칠하다. 아침부터 자식을 디스하려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OO아, 엄마가 이건 쓰고 바로 있던 자리에 꽂아 두라고 했잖아??”

“아, 까먹었네~ 다음부턴 꼭 그렇게 할게요.”
(아들의 대답)

“알고 있었어, 꽂아 놓으려고 했단 말이야”
(딸의 대답)

딸아이는 늘 이런식으로 대답을 하여 나의 심기를 건든다. 그냥 가볍게 훈계를 하다가도 딸아이의 말장난에 화가 치밀어 올라 난 똑같은 9살이 되고 만다. 주고받는 유치한 말싸움에 자괴감까지 드는 경우가 다반사다.

아이가 등교를 하고 책상 정리를 하다가 종이 한장을 발견하고는 피식 웃는다.
엄마가 너무 사실적이구나 ㅡㅡ;;
엄마가 자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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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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