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일 아닌데, 그냥 그럴 때.
2023/07/02
기분 좋은 일들을 찾는다. 좋아하는 커피를 마셔보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보기도 하고, 강아지를 품속에 안고 뒹굴거리기도. 혹은 영상을 틀어놓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기도 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낸다. 가슴이 답답하다. 차라리 무언가에 집중하면 낫지 않을까, 책을 꺼내 뒤적거린다. 무기력이 우울로 이어질까, 깊이 빠져들려는 감정들을 갈무리한다.
작은 행복들이 모여 웃음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요즘 쉽지 않다. 기분 좋아져라, 얍! 마법의 주문을 외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책이 만들어낸 답답함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듯하다. 그저 작은 기분 좋음들을 모을 수밖에.
"병원을 가자."
"그정도는 아니야."
며칠간 어머니께서 일하는 곳에서 사람이 교체되며 늦게 퇴근을 하셨다. 새벽녘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오시더니, 생활패턴이 무너지며 아프다는 이야기를 꺼내신다. 손주를 보러가고 싶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에 며칠 푹 쉰 뒤에 보러 가겠다는 말을 하시며. 억지로 끌고 가서 영양제라도 맞춰드려야 하나. 안 괜찮아지면 병원에 같이 가자는 말에 마지못한 대답을 꺼내신다.
수업을 하다 한 학생을 크게 혼냈다. 그리고 그 이후...
작은 행복들이 모여 웃음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요즘 쉽지 않다. 기분 좋아져라, 얍! 마법의 주문을 외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책이 만들어낸 답답함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듯하다. 그저 작은 기분 좋음들을 모을 수밖에.
"병원을 가자."
"그정도는 아니야."
며칠간 어머니께서 일하는 곳에서 사람이 교체되며 늦게 퇴근을 하셨다. 새벽녘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오시더니, 생활패턴이 무너지며 아프다는 이야기를 꺼내신다. 손주를 보러가고 싶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에 며칠 푹 쉰 뒤에 보러 가겠다는 말을 하시며. 억지로 끌고 가서 영양제라도 맞춰드려야 하나. 안 괜찮아지면 병원에 같이 가자는 말에 마지못한 대답을 꺼내신다.
수업을 하다 한 학생을 크게 혼냈다. 그리고 그 이후...
@청자몽 아......나이 어린 어르신....ㅠㅠㅠㅠ 사실 가끔 보면 '나이'라는 것이 하나의 연륜이 맞는구나 싶기도 해요. 그 나이를 어디론가 보내버리는 어른들도 있긴 하지만.....오히려 어린 나이에 갑질(?)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건 뭐가 문제인가...싶어지죠.
확실히 요즘에는 외동, 아니면 둘 정도....이런 경우가 많죠. 그리고 오히려 과보호라는 것이 잘못된 것 같기도 해요. 요즘에도 알바나 일을 그만두며 부모님이 전화오는 경우를 볼 때면....와- 이게 정말 먼 이야기가 아니구나 싶어요. 20대도 부모님이 하나하나 다 케어를 해 주는거면....대체 자립심이나 사회성은 어디로...??
원장님도 허허, 많이 웃으시긴 해요. 이야기를 할 때마다. 게다가 웬만해서는 제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 않는데- 이번에는...하...정말ㅠㅠ 어린 선생님들을 보면서 내가 꼰대인가? 생각은 하는데, 이번에도 내가 꼰대인거야?!!라며 혼자 자책을 했어요. 안 그러고 살고 싶은데, 대체 이젠 기준을 어디로 맞춰야 하는지ㅠㅠ
감사해요, 청자몽님!ㅎㅎㅎ속이 많이 후련해졌어요.
흠.. 신기한건, 윗사람 말고 아랫사람이 ㅠㅠ 더더더더 힘들 때가 많더라구요. 주로 조직에 허리 정도에 해당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얘기로,
나이 어린 어르신(?)이라고 ㅠㅠ
그래요. 저도 '엄청 어리고 카탈스런 젊고 황당한' 직원 겪으면서, 충격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왜? 저런가?? 그러고 며칠 곰곰히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데, 앞으론 저렇게 내가 보기에 희안해 보이는
스타일의 친구들이 더 많아지겠구나 싶더라구요.
왜냐하면..
저를 두고 생각해보면, 저희 때는 보통 3명 이상의 형제자매들이 북적거리며 맞춰가며 자랐잖아요. 그러면서 뭔가 그래도 맞춰가는걸 배운거 같아요. 엄마, 아빠들도 사시기 바쁘니까 약간 닥달을 해도
나 말고 다른 형제자매들도 신경이 1/N으로 나눠지잖아요. 그런데, 언제부턴가는 아이들을 1~2명만 낳다보니
부모님들도 거의 자식들에게 올인하고
너 잘한다. 너 맞다. 주로 자녀들에게 맞춰지는게 당연한게 되는거 같아요. 이렇게 자란 친구들이 사회로 나온다면 ㅠㅠㅠ 다들 그렇게 자란 애들이 다같이 산다니 ㅜㅜ
부대낌없이, 많은 관심과 자기 위주의 생활이 당연하다면
과연 +.+ 복잡다단한 사회라는 곳에서
잡음없이 걔들이 잘 지낼 수 있을까? 과연???
모르겠는거에요. 저랑 부딪혔던 그 애는
자기 말로는 맨날 전교 몇등하고 회장하고 반장하고 잘난 맛에 살았대요. 구김도 없고, 누군가와 맞출 필요도 없이 아주 호탕하게 자라온 친구더라구요. 그렇구나 너 잘났구나. 했는데..
아무튼, 그 신입이라는 선생님도 일은 잘하시는걸로 봐서
뭔가 잘하고 자란게 분명할거 같거든요 ㅜ. 누군가 이거저거 하라고 말하는게 듣기 싫을만큼 잘난(?) 친구라면.. 답이 없는데.
.....
그럴 땐 나보다 더 윗선의 도움을 받는게 좋을거 같아요. 제가 하는 말을 듣기도 싫어하고, 씨알도 안 먹히는거 같으면.. 너무 내 에너지 낭비하지 않는게 ㅠㅠ 낫죠.
@행복에너지 그쵸그쵸. 기분을 끌어 올려야 할 때.....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도 좋지만, 이런 저런 기분 좋아지는 일들을 하는 것도 좋더라구요ㅎㅎㅎㅎㅎ결국 오늘 드라이브는 다녀오지 못했지만, 초콜릿과 커피로 스스로를 달래줬어요. 달달해라!ㅎㅎ
감사해요:)
@JACK alooker 그냥 오늘은 축- 처지는 날이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 주는 날이었습니다:)
@똑순이 언제나 다정하신 똑순이님!! 감사해요ㅎㅎㅎ이젠 좀 나아졌어요. 어머니 편찮으신 것만 걱정...그래도 내일은 병원 가기로 했으니 다행이라 여겨야죠ㅠㅠ늘 감사합니다:)
@부자줄스 와! 부자줄스님,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허리는 이제 괜찮아요. 그때는 삐끗.....요즘에는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는 중이에요ㅎㅎㅎㅎ
좋은 조언 해 주셔서 감사해요:) 사회생활을 짧게 한 것은 아니지만, 좁은 사회를 경험하다보니 아직 여전히 안목도, 생각도, 행동도 좁고 어린 것 같아요....줄스님 말씀처럼 다듬고 또 다듬어봐야 겠어요. 그리고 겸사겸사 스스로를 토닥이며 즐길거리들을 챙겨주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연하일휘 오랜만입니다 연하일휘님~! 허리는 이제 좀 괜찮으신가요?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로 인한 무력감이 느껴지나 보네요. 글친구로써 알고 있는 연하일휘님은 직장 생활에서 인간관계를 잘 못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개인 감정을 드러내는 걸 너무 자제하기 보다는 다듬어서 적극 표현하시는 걸 개인적으로는 추천합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 사람들을 다 맞출 수도 맞추기만 하며 살기도 어렵지 않나 싶어요. 예의는 갖추지만 표현은 단호하게. 개인적인 신념을 조금 주제넘게 이야기해 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좋아하는 걸 찾아서 열심히 집중해 보세요. 저는 전자기기보다는 자연 속에서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이 힐링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항상 응원합니다. 연하일휘님~!
@연하일휘 님~ 몸이 힘든것은 참을수 있습니다.
마음이 힘든것이 진짜 힘든일인데ㅠ
그래도 이 글을 쓰고나서 조금 좋아지셨나요??
여러분들의 위로와 격려가 일휘님 마음이 한결 좋아지고 평안하기를 기도합니다^^
에궁 토닥토닥~
드라이브 좋죠
제주도는 문밖으로만 나가도 힐링인데 ..
뭐 매일 보는 경치라 익숙 하시겠지만..
저는 보통
색칠하거나 영화 시리즈로 다 몰아서 보는편입니다
그럴때 있지요
기분을 끌어 올려야할때...^^
달달한 커피나 케이크 도 한조각 해보세요 ^^
저는 어제부터 넷플릭스에서 타이탄 보고있네요
새로운 시리즈 나와서 ㅍㅎㅎㅎ
@행복에너지 그쵸그쵸. 기분을 끌어 올려야 할 때.....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도 좋지만, 이런 저런 기분 좋아지는 일들을 하는 것도 좋더라구요ㅎㅎㅎㅎㅎ결국 오늘 드라이브는 다녀오지 못했지만, 초콜릿과 커피로 스스로를 달래줬어요. 달달해라!ㅎㅎ
감사해요:)
@JACK alooker 그냥 오늘은 축- 처지는 날이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 주는 날이었습니다:)
@똑순이 언제나 다정하신 똑순이님!! 감사해요ㅎㅎㅎ이젠 좀 나아졌어요. 어머니 편찮으신 것만 걱정...그래도 내일은 병원 가기로 했으니 다행이라 여겨야죠ㅠㅠ늘 감사합니다:)
@부자줄스 와! 부자줄스님,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허리는 이제 괜찮아요. 그때는 삐끗.....요즘에는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는 중이에요ㅎㅎㅎㅎ
좋은 조언 해 주셔서 감사해요:) 사회생활을 짧게 한 것은 아니지만, 좁은 사회를 경험하다보니 아직 여전히 안목도, 생각도, 행동도 좁고 어린 것 같아요....줄스님 말씀처럼 다듬고 또 다듬어봐야 겠어요. 그리고 겸사겸사 스스로를 토닥이며 즐길거리들을 챙겨주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드라이브 좋죠
제주도는 문밖으로만 나가도 힐링인데 ..
뭐 매일 보는 경치라 익숙 하시겠지만..
저는 보통
색칠하거나 영화 시리즈로 다 몰아서 보는편입니다
그럴때 있지요
기분을 끌어 올려야할때...^^
달달한 커피나 케이크 도 한조각 해보세요 ^^
저는 어제부터 넷플릭스에서 타이탄 보고있네요
새로운 시리즈 나와서 ㅍㅎㅎㅎ
@청자몽 아......나이 어린 어르신....ㅠㅠㅠㅠ 사실 가끔 보면 '나이'라는 것이 하나의 연륜이 맞는구나 싶기도 해요. 그 나이를 어디론가 보내버리는 어른들도 있긴 하지만.....오히려 어린 나이에 갑질(?)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건 뭐가 문제인가...싶어지죠.
확실히 요즘에는 외동, 아니면 둘 정도....이런 경우가 많죠. 그리고 오히려 과보호라는 것이 잘못된 것 같기도 해요. 요즘에도 알바나 일을 그만두며 부모님이 전화오는 경우를 볼 때면....와- 이게 정말 먼 이야기가 아니구나 싶어요. 20대도 부모님이 하나하나 다 케어를 해 주는거면....대체 자립심이나 사회성은 어디로...??
원장님도 허허, 많이 웃으시긴 해요. 이야기를 할 때마다. 게다가 웬만해서는 제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 않는데- 이번에는...하...정말ㅠㅠ 어린 선생님들을 보면서 내가 꼰대인가? 생각은 하는데, 이번에도 내가 꼰대인거야?!!라며 혼자 자책을 했어요. 안 그러고 살고 싶은데, 대체 이젠 기준을 어디로 맞춰야 하는지ㅠㅠ
감사해요, 청자몽님!ㅎㅎㅎ속이 많이 후련해졌어요.
흠.. 신기한건, 윗사람 말고 아랫사람이 ㅠㅠ 더더더더 힘들 때가 많더라구요. 주로 조직에 허리 정도에 해당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얘기로,
나이 어린 어르신(?)이라고 ㅠㅠ
그래요. 저도 '엄청 어리고 카탈스런 젊고 황당한' 직원 겪으면서, 충격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왜? 저런가?? 그러고 며칠 곰곰히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데, 앞으론 저렇게 내가 보기에 희안해 보이는
스타일의 친구들이 더 많아지겠구나 싶더라구요.
왜냐하면..
저를 두고 생각해보면, 저희 때는 보통 3명 이상의 형제자매들이 북적거리며 맞춰가며 자랐잖아요. 그러면서 뭔가 그래도 맞춰가는걸 배운거 같아요. 엄마, 아빠들도 사시기 바쁘니까 약간 닥달을 해도
나 말고 다른 형제자매들도 신경이 1/N으로 나눠지잖아요. 그런데, 언제부턴가는 아이들을 1~2명만 낳다보니
부모님들도 거의 자식들에게 올인하고
너 잘한다. 너 맞다. 주로 자녀들에게 맞춰지는게 당연한게 되는거 같아요. 이렇게 자란 친구들이 사회로 나온다면 ㅠㅠㅠ 다들 그렇게 자란 애들이 다같이 산다니 ㅜㅜ
부대낌없이, 많은 관심과 자기 위주의 생활이 당연하다면
과연 +.+ 복잡다단한 사회라는 곳에서
잡음없이 걔들이 잘 지낼 수 있을까? 과연???
모르겠는거에요. 저랑 부딪혔던 그 애는
자기 말로는 맨날 전교 몇등하고 회장하고 반장하고 잘난 맛에 살았대요. 구김도 없고, 누군가와 맞출 필요도 없이 아주 호탕하게 자라온 친구더라구요. 그렇구나 너 잘났구나. 했는데..
아무튼, 그 신입이라는 선생님도 일은 잘하시는걸로 봐서
뭔가 잘하고 자란게 분명할거 같거든요 ㅜ. 누군가 이거저거 하라고 말하는게 듣기 싫을만큼 잘난(?) 친구라면.. 답이 없는데.
.....
그럴 땐 나보다 더 윗선의 도움을 받는게 좋을거 같아요. 제가 하는 말을 듣기도 싫어하고, 씨알도 안 먹히는거 같으면.. 너무 내 에너지 낭비하지 않는게 ㅠㅠ 낫죠.
@연하일휘 오랜만입니다 연하일휘님~! 허리는 이제 좀 괜찮으신가요?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로 인한 무력감이 느껴지나 보네요. 글친구로써 알고 있는 연하일휘님은 직장 생활에서 인간관계를 잘 못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개인 감정을 드러내는 걸 너무 자제하기 보다는 다듬어서 적극 표현하시는 걸 개인적으로는 추천합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 사람들을 다 맞출 수도 맞추기만 하며 살기도 어렵지 않나 싶어요. 예의는 갖추지만 표현은 단호하게. 개인적인 신념을 조금 주제넘게 이야기해 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좋아하는 걸 찾아서 열심히 집중해 보세요. 저는 전자기기보다는 자연 속에서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이 힐링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항상 응원합니다. 연하일휘님~!
@연하일휘 님~ 몸이 힘든것은 참을수 있습니다.
마음이 힘든것이 진짜 힘든일인데ㅠ
그래도 이 글을 쓰고나서 조금 좋아지셨나요??
여러분들의 위로와 격려가 일휘님 마음이 한결 좋아지고 평안하기를 기도합니다^^
에궁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