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의 배신?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4/06/16

선 무당 사람잡는다더니, 하마터면 독초를 식용으로 먹을 뻔 했다. 

올 봄에 남편 친구 G씨의 소유인 텃밭에 오락가락 하면서 명이나물을 뜯어 온 적이 있다. 
처음에는 몇 개 되지 않아 상추쌈을 먹을 때 섞어서 먹기도 했다. 
명이나물은 산마늘이라 해서 씹으면 향긋한 마늘향이 느껴진다. 

두 번째 텃밭에 갔을 때, 간간이 보이던 명이나물이 밭 한구석에 뭉터기로 보였다. 
이게 웬 횡재나 싶었다. 
이렇게나  많은 명이나물, 그래~ 명이나물 장아찌를 만들어야지. 
그래서 신나게 담았다. 잘난 체 하면서~ . 의기양양하게. 
맛이 들면 G씨한테도 전해줄 요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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