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얼룩커
2022/04/19
누워있는 바구니가 지금의 나ㅎㅎ
한번도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고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넓다란 등짝을 보이며 곤히 자고 있는 신랑을 바라봅니다.
신랑이 들으면 코웃음치며 너나 잘챙겨라 제발..쓰러지지나 말고라고 하겠지만, 저는 제신랑을 이땅 끝까지 지켜주고 싶습니다.
늘 저의 모든 것을 엄마처럼,다소 엄격한 엄마긴 하지만 챙겨주는 신랑은 세상에 혼자입니다. 혼자 태어날순 없으니 당연 부모님이 계셨지만 어머님은 신랑을 낳다가 돌아가셨고 아버님도 12살에 떠나고 마셨답니다. 할머니가 장손인 신랑을 돌보셨다지만, 이 책임감덩어리인 남자가 어떻게 살았을지 보지않아도 짐작이 갑니다.신랑을 볼때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내었니하고 혼자 속으로 이야기합니다. 귀여운 고슴도치같은 신랑은 예고없이 자신을 만지거나 쓰다듬는것에도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깜짝깜짝 놀래도 전 또 아랑곳하지 않고 꼭 안아주지요. 그럴때마다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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