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넓다란 등짝을 보이며 곤히 자고 있는 신랑을 바라봅니다.
신랑이 들으면 코웃음치며 너나 잘챙겨라 제발..쓰러지지나 말고라고 하겠지만, 저는 제신랑을 이땅 끝까지 지켜주고 싶습니다.
늘 저의 모든 것을 엄마처럼,다소 엄격한 엄마긴 하지만 챙겨주는 신랑은 세상에 혼자입니다. 혼자 태어날순 없으니 당연 부모님이 계셨지만 어머님은 신랑을 낳다가 돌아가셨고 아버님도 12살에 떠나고 마셨답니다. 할머니가 장손인 신랑을 돌보셨다지만, 이 책임감덩어리인 남자가 어떻게 살았을지 보지않아도 짐작이 갑니다.신랑을 볼때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내었니하고 혼자 속으로 이야기합니다. 귀여운 고슴도치같은 신랑은 예고없이 자신을 만지거나 쓰다듬는것에도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깜짝깜짝 놀래도 전 또 아랑곳하지 않고 꼭 안아주지요. 그럴때마다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