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할거라고 살아가는 마인드가 중요한 이유

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2/12/09
새벽 4시까지 잠을 못자다 겨우 잠들었습니다. 생각이 많아진 것도 있었지만, 오늘 오전 10시 20분에 있을 '도로주행 시험' 이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극악무도한 스트레스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여태 다양한 시험을 봐오며 긴장이란 긴장은 이기는 편에 속했지만, 도로주행은 달랐습니다. 너무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몇 번이고 떨어지면 사람은 소심해집니다
도로주행 시험을 보면서 총 3번 떨어지고 165,000원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텝스나 토익 시험에 반복적으로 투자하는 응시료 48,000원이나 42,000원이라는 돈은 아깝지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도로주행에서 재시험 보는 비용은 카드 내밀기 힘들 정도로 아깝더라구요 🥲

몇 번이고 떨어지니까 상당히 의기소침해지기도 했습니다. 옆에서 친구는 절 보고 '현*차 할머니' 라며 놀렸습니다. (해석: 현* 자동차가 면허 시험에 3000만원 투자하여 마침내 합격하게 된 할머니에게 차를 선물하였지만, 할머니께서 큰 사고를 내면서 폐차하게 된 이슈)
몇 번 안 아프게 때려주었지만 반복되는 불합격 소식에 친구는 1시간 넘도록 숨 넘어갈 정도로 웃어대서 더 의기소침해졌더랬습니다..(나쁜 친구는 아니고 착한 친구 입니다.)

아무튼 도로주행에서 3번 연속 어렵다는 D코스를 걸리니 인간이 참 불운이 따른다 생각하게 되고 무척이나 소심해집니다. 감독관이 하는 말이 제 가슴을 콩닥이게 만들었습니다.

"어휴, 이러면 안되는거 알죠? 내리세요"
"우회전 교차로 빨간불엔 일시정지 해야지! 앞차 뒷꽁무니 따라가다 실격 당했네!"
"차선변경 너무 늦게 했어요, 내리세요"

저의 불합격 3번엔 공통점이 3가지 있었습니다.
  1. 시험 응시 할때마다 참관인 자격으로 다른 응시자들 시험을 2번 지켜봐야했다
  2. 6명 응시자 전부 '불합격' 했다
  3. 전부 D코스만 걸렸다

참 신기하죠? 25%의 확률로 우연찮게 모두 D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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