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 아니 네 덕분이지.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11/17
아이들에게 나눠 준 문제들을 미리 풀어보다 주말의 일정을 정리해 본다. 주말 출근이 익숙해진 덕분인지 '쉼'이란 단어로 정리되지 않아도 큰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다. 다행인 건지, 아닌 건지. 출근을 하고, 도서관에 다녀오고, 타임 세일에 맞춰 마트에 다녀와야 하고, 친구네 아가의 문화센터 픽업을 도와주고, 동생과 함께 약속도 잡혀 있고. 크게 바쁘진 않지만 소소한 일정들이 콕콕 박혀있는 여느 때와 같은 주말이다.

이전처럼 글도 쓰고, 독서 시간도 좀 더 늘리면서 한동안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해 보려는데. 분명 일정 사이마다 숨어있는 시간들을 활용하면 될 것을, 하루를 마무리하며 후회들만 한 줄씩 늘어간다. 바쁘지 않은 것 같은데, 바쁜 것만 같은 일상은 대체 뭐가 문제람. 한동안 내 삶을 복기하다 웃음이 새어 나오는 이유를 발견해 냈다.

그래, 요즘 크게 바쁘지 않은데 바쁜건 다 너 때문이야.

by.연하일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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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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