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
변화의 가능성
정치, 노동, 사회에 대한 글들을 주로 씁니다. 서울시 마포 합정동에 있는 사단법인이자 정치전문서점인 '정치발전소'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정치발전소 홈페이지 https://www.powerplantkr.com/
간호사·기자도 보호받지 못한다, 이곳은 팔레스타인
개미로서 사회보험료 부담의 의무를 지니고, 베짱이로서 실업급여의 권리를 누린다.
개미로서 사회보험료 부담의 의무를 지니고, 베짱이로서 실업급여의 권리를 누린다.
○ 노동시민 간 연대가 곧 고용보험을 탄생시켰다.자본주의 초기 유럽의 노동조합들은 노동시간 단축 요구와 더불어 실업보험을 주목했다. 당시 고용안전망이 부재한 현실에서 한 번의 실직은 노동자 개인이나 가족의 생존 문제와 직결되는 공포였기 때문이다. 이에 노동조합 결성 후 조합원들에게 일정 기금을 모아 자체적 상호부조를 통한 실업보험 사업을 운영했다. 한 마디로 실업보험 기금의 운용 및 활성화는 노동조합의 중요한 정체성이었다는 뜻이다. 20세기에 들어서는 실업보험이 노동조합 내부를 넘어 공적제도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그 출발은 벨기에 겐트지역이었는데, 정부가 실업보험 기금에 국가보조금을 지원한 것이다. 겐트 시스템의 주요한 특징으로 기금의 가입자는 노동조합 조합원에만 국한되지 않음으로써, 일자리를 잃은 더 많은 시민에게 실업안전망을 제공할 수 있었다. 겐트시스템 모델은 20세기 초반 북, 서유럽 전반에 널리 퍼지며 제도화를 이룬다. 나아가 1차 세계대전 이후 대규모 실업이 발생...
3차 조선업 슈퍼 사이클이 온다고? 슈퍼 사이클 오면 모두 해결이 되나?
4.19 혁명의 날에 읽는 ‹북해의 별›, 피와 수난의 낭만주의에서 혁명으로
4.19 혁명의 날에 읽는 ‹북해의 별›, 피와 수난의 낭만주의에서 혁명으로
피와 수난의 낭만주의에서 혁명으로
“5년간 시시각각 변해가는 내 만화표현이 그대로 담겨있다.”
1995년 김혜린이 ‹북해의 별›(팀매니아)을 재간하며 쓴 ‘작가의 말’이다. 데뷔작을 5년에 걸쳐 2,400쪽 분량의 장편을 데뷔작으로 완성한 작가의 마음이 읽힌다. 1권에서 거칠었던 선은 점차 섬세하게 변화한다. 인물과 배경은 섬세한 선을 활용해 세부 묘사가 충실해 진다. 연출도 시간의 흐름만큼 많이 달라진다. 중반부 이후로 넘어가면 시선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칸과 칸의 오버랩이나 삽입칸, 다중노출들이 줄어든다. 독자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칸과 칸을 이어나간다. 연재에 들어간 긴 세월만큼 만화의 스타일도 변화하지만, 작품에 흐르는 내적 이상의 힘은 단단하다. 작가는 “내면엔 1980년대 초, 중반을 살던 20대의 내가 살아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내 가치관과 역사관”은 물론 “눈물나는 희망사항들!”이 담겨있다고 회고한다.
‹북해의 별›은 18세기 유럽 대륙을 배경으...
'3년 안에 전쟁 난다'는 광고와 '민주노총 간첩 있네'
정치는 양파고 시민은 잡파야
[서점일기_2] 봄, 서점, 벚꽃말고 기후위기
지금 민주당이 말하는 '노무현 정신'에는 정작 노무현이 없다
'고독한 미식가'가 보여주는 쇼와 노스탤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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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이 된 용혜인의 '윤석열 공세'가 언짢은 이유
[서평] 사라져가는 '노동계급'들에 대한 애잔한 송가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에 던진 온실가스 폭탄
한국과 일본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