퐝AZ
아재유머로 지구정복을 꿈꾸다
과학기술인 시민단체 ESC 회원이며, 아재유머로 지구정복을 꿈꾸며, 철강 도시 포항에서 철없이 사는 퐝AZ입니다.
불친절한 사수 대신 ChatGPT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지방대생이 대학생의 다수고, 지방대가 지방도시를 먹여 살린다: 어느 지방대 문과 교수의 생각
지방대생이 대학생의 다수고, 지방대가 지방도시를 먹여 살린다: 어느 지방대 문과 교수의 생각
지방대에 대해 다룰 때 있어서 가장 먼저 살펴 봤으면 싶은 것은 다름 아닌 숫자다. 주류 미디어는 대학의 이야기를 함에 있어서 수도권, 정확하게는 서울 소재 대학과 과기원에 다니는 학생을 기준으로 대학생을 인식한다. 대입 정시・수시 논쟁을 할 때에도 서울 소재 대학과 과기원을 중심으로 누군가의 유불리를 논한다. 그런데 숫자를 갖고 볼 때 이런 서울 소재 대학과 과기원의 대표성은 정당한 것일까? 유불리를 논하는 누군가는 얼마자 대표적인 인구인가?
난감한 입시설명회의 추억
잠시 10년 전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회사를 다니던 시절이던 201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입시업체인 M사의 입시연구소장을 거제도 조선소에 초청해 '대입 전략 특강'을 개최했었다. 강사의 현란한 언변과 PPT 영상이 흘러가고, Q&A가 시작됐다. 심각한 표정으로 자료집을 살펴보고 강사의 눈을 말똥말똥 바라보던 학부모들이 질문을 시작한다. "근데 부경대나 경성대 보낼라면 뭘 준비해야 합...
과학기술인 복권 1억 원에 당첨되셨습니다.
[고생물학도의 이야기 #1] 화석을 연구하면 어디에 써먹을 수 있나요?
우리 은하의 심연을 들여다보다: 우리 은하 블랙홀 관측 성공
‘정치 방역 비판’이 아닌 ‘방역 정치 실행’이 먼저다 [코로나19 팬데믹 2년이 남긴 숙제들]
‘정치 방역 비판’이 아닌 ‘방역 정치 실행’이 먼저다 [코로나19 팬데믹 2년이 남긴 숙제들]
장면 1.
윤석열 대선후보는 16일 오후 2시 의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의료 전문가단체인 의협과의 논의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너무 성급하게 시행했다"고 비판하면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중략) 그러면서 "차기 정부를 맡게 된다면, 반드시 의료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코로나19 플랫폼'을 구축해 과학적 방역에 근거한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의협신문 2021년 12월 16일자).
장면 2.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19비상대응특별위원회(이하 코로나특위)를 이끄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22일 "새 정부는 과학방역, 즉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정책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자체적으로 논의한 방역 방식을 권고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
[📌시리즈 - 대통령을 위한 기후·과학 정책] 모아보기
반도체·원전…산업 기술 먼저 주목한 새 정부 [대통령을 위한 기후·과학 정책]
반도체·원전…산업 기술 먼저 주목한 새 정부 [대통령을 위한 기후·과학 정책]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오후 초대 내각을 구성할 8명의 장관 인선안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이종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윤 당선자는 “이 후보자는 반도체 기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대표적 기술인 ‘벌크 핀펫’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며 “오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해결, 과제형 연구개발(R&D)과 역동적인 혁신성장의 토대가 되는 첨단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감이 든다. 현 문재인 정부의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두 정보통신 및 반도체 분야 전문가가 맡았다. 초대 유영민 장관은 전자 및 정보통신기업인 LG전자와 LG CNS 등을 거친 기업인 출신이었다. 그가 장관으로 있던 때 과기정통부가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5세대(5G) 이동통신이었고 결국 재임 막바지인 2019년 1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선언했지만, 충분한 성능도 5G를 위한 고급 콘텐츠도 부족한 상...
기후위기, 담대한 전환이 필요한 때 [대통령을 위한 기후·과학 정책]
기후위기, 담대한 전환이 필요한 때 [대통령을 위한 기후·과학 정책]
인류 역사는 역동적으로 쉼 없이 발전해왔다. 하지만 그 발전은 안정적인 기후 덕분에 가능했다. 이 기후 조건을 지켜내려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막아야 한다. 유엔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아래에 머물게 하고,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라는 목표에 합의했다. 2018년 인천에서 열렸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48차 총회에서는 ‘지구온난화 1.5도’의 과학적 근거와 그 대응 방안을 특별 보고서로 발표했다.
‘승용차 길들이기’로 설계하는 이동의 미래 [대통령을 위한 기후·과학 정책]
‘승용차 길들이기’로 설계하는 이동의 미래 [대통령을 위한 기후·과학 정책]
2022년의 두 위기와 이동
#장면 1. 2022년 2월, 화석 연료 대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많은 것을 바꿨다.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물가 변동이다. 러시아로 산 연료 구매를 억제해야 할 상황이 되자 세계 에너지 시장이 출렁였다. 3월 말,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소매 가격이 모두 2000원 수준에 도달했다. 본격적인 고유가 시대의 개막이다. 앞으로 5년 동안 유류 가격은 올라갈 가능성이 더욱 커졌고, 그에 따라 자동차를 운행할 때 짊어져야 하는 부담은 커지게 됐다. 이는 지난 10년 간과는 반대다. 그동안은 증가하는 소득에 비해 유류 가격은 상대적으로 떨어졌고, 그 결과 자동차를 운행하는 비용은 계속해서 저렴해졌다(도표 1). 자동차를 운행하는 부담도 줄어들었다.
좁아진 과학자의 스펙트럼에 다양성을 더하다 [대통령을 위한 기후·과학 정책]
좁아진 과학자의 스펙트럼에 다양성을 더하다 [대통령을 위한 기후·과학 정책]
임신한 과학자가 입을 수 있는 임부용 실험복은 최근까지 없었다. 군복도 임부복이 있고, 승무원들도 임부복이 있고, 다양한 기관에서 이용하는 유니폼이 이미 다양하게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부용 실험복은 없었다.
기후위기 해결, 민주시민 교육이 먼저다 [대통령을 위한 기후·과학 정책]
기후위기 해결, 민주시민 교육이 먼저다 [대통령을 위한 기후·과학 정책]
요즘 들어 ‘학생들이 착해졌다’는 이야기를 주변 교사들에게서 자주 듣는다. 반항하는 학생들이 적어졌다. 교사의 수업을 방해하지 않고, 대들지 않는다. 그냥 엎드려 잠을 잔다. 지난해에 서울시내 몇몇 고등학교 학생회가 모여서 진행하는 회의에 참여한 적이 있다. 1년 동안 열심히 진행한 학생회 활동을 서로 소개하고 토의하는 자리였다. 각 학교 학생회가 공통으로 진행하고 있던 활동이 눈에 띄었다. ‘우산 대여 사업’, ‘우정의 우체통’ 등의 사업이었다. 이런 사업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사업만 있다는 것은 우려스럽다. 우리 교육이 중립성을 핑계로 학생들의 정치 역량 강화를 의도적으로 경시하고 내신과 생활기록부를 통해 학생들을 순응하도록 방치한 결과, 학생들의 정치 역량이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
소통하는 과학기술 정책 고민할 때 [대통령을 위한 기후·과학 정책]
기후위기 시대, ‘마음의 임계점’을 걱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