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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은 자처럼 출근하고, 투명인간처럼 퇴근한다”[회사에 괴물이 산다 3화]
“나는 죽은 자처럼 출근하고, 투명인간처럼 퇴근한다”[회사에 괴물이 산다 3화]
[지난 이야기] 박지은(가명)은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일하는 공무직 상담사다. ‘갑질’ 신고 이후 그를 향한 따돌림은 더 심해졌다. 계속 술자리를 강요하던 팀장은 갑자기 술을 사들고 집으로 찾아왔고, 술에 취해 박지은의 딸아이에게 입을 맞췄다. 공개된 자리에서 박지은의 가난을 조롱했다. 모두가 그를 투명인간으로 여겼고, 우울증은 그만큼 깊어졌다.
박지은이 겪은 일들을 ‘사적 갈등’이라고만 볼 수 있을까. 그 출발에는 조직 내 부조리와 불평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군기’를 잡든 ‘짬밥’을 내세우든 ‘대세’에 순응하면서 살았어야 하는데, 박지은은 고분고분 숙이고 들어가지 않았다는 게 이유 아니었나.
심지어 그렇게 출발한 갈등이 ‘공적 업무’에 지장을 주는 지경까지 왔다는 사실을 회사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박지은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했을 때, 그는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 이렇게 해서 당신이 얻는 게 뭐냐’는 말을 들어야 했다. 질문의 방향이 틀렸다. 회사...
[얼룩소를 만난지 935일째] 뭐라도 되어봤습니다
'당신 말고, 당신 친구'가 통하는 이유 - 개입 대상으로 친구를 지명하는 방법의 사회적 전염 효과를 보인 연구
'당신 말고, 당신 친구'가 통하는 이유 - 개입 대상으로 친구를 지명하는 방법의 사회적 전염 효과를 보인 연구
COVID-19 팬데믹에서 인류를 구원할 백신이 등장했을 무렵, 잠깐이지만 또 다른 고민이 거론된 적 있다.
누구부터 접종할 것인가?
위험한 사람이 먼저 맞는 것도 방법이지만, 사람을 통해 전염하는 전염병의 특징을 고려해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먼저 맞는 것도 병의 확산을 막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이 때 네트워크 연구자들 사이에서 잠깐 언급된 내용이 있는데, 지인 중 접종 받을 사람을 지명하는 방법이었다. '친구 수의 역설' 이라는 원리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내가 가진 '친구의 수' 보다 내 친구의 '친구의 수'가 평균적으로 더 많다는 원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역설적인 원리는 마당발인 인물에 의해 생겨난다.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친구가 많은 마당발 인물 A가 있다.
A에게 100명의 친구가 있다고 쳐보자.
바꿔 말하면, A는 100명의 다른 사람에게 친구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친구가 많은 사람은 누군가에게 친구...
“이런 폭력 없어져야 딸들이 맘 놓고 돌아다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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