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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보

비자발적 전업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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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수도권...정말 춥네요.

저는 남쪽 지방에서 태어나서 조금씩 올라오긴 했지만 북부라고 말할 수 있는 지방에 온 건 처음이라 어제부터 오늘까지 날씨는 진짜 신기하고 식겁스럽네요. 블리자드같은 눈폭풍에 해가 떠도 바닥을 기는 온도까지... 저는 혈관질환이 있기 때문에 갑작스런 온도 변화는 절대로 피해야해요. 그래서 폐쇄공포증이 있음에도 방한텐트를 쓰고, 텐트 밖으로 나가기 전에는 꼭 손을 먼저 텐트 밖으로 내밀어서 온도를 확인해요. 겨울이 온 이후로는 쭉 그러고 있는데 오늘은 텐트 밖으로 손을 내밀었을 때 진짜 깜짝 놀랐어요.  얼음물에 손을 넣은 것처럼 차가웠거든요. 급하게 텐트 안으로 연결된 멀티탭을 당겨서 텐트 밖에 난로를 켜고 온도가 좀 올라온 후에야 나올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폐쇄공포증이 있다 보니 방한텐트에는 자기 직전에, 수면제를 먹고 약효가 돌 즈음에야 들어가고 일어나면 최대한 빨리 밖으로 나오거든요. 아니면 텐트를 다 걷어서 열린 공간으로 만들거나...  그런데 오늘은 정신...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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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본투비 일벌레의 고민...

거 참... 저는 정부 기관에서 보기에도 이미 근로능력을 상실한 사람이에요. 나이 서른에, 기초생활복지대상자라니... 그런데 초등학생 때 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 보니... 이대로 포기하기엔 좀 또 아쉽고? 물론 저는 알아요. 퇴사하고 일주일 정도 진짜 가만히 집 안에서 쉬기만 해서 그나마 체력이 쌓인 거라고 출퇴근하기 시작하면 죽어날거라고 버틸 수 없을 거라고 아는데 진짜 저도 아는데... 아직 포기하기엔 뭔가 아쉽네요. 이미 기초생활수급신청까지 해 놓고 괜시리 구직어플을 뒤적 뒤적 재택이라도 좋으니까 뭐 없나... 뒤적 뒤적... 그 와중에 또 연락이 온 업체가 있어서 오오! 하며 지도앱으로 거리를 봤더니 전직장보다 더 먼 곳... 눈물을 머금고 제의 거절... 그러고서도 또 구직사이트를 뒤적 뒤적... 요즘은 거의 그러고 사는 것 같아요. 뭐라도... 이런 나라도...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더 얼룩소에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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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혈관통이 더 심해지네요.

저는 이곳에 제 속 이야기도 쓰지만 병의 진행 상황을 기록할 목적으로도 글을 씁니다. 확실히 요즘 혈관통, 특히 주요 혈관과 림프절의 통증이 심해졌어요. 물론 심장내과, 감염내과 검사를 잡아놓았으니 조만간 알게 되겠지만 그건 다 다음주, 그 다음주나 되어야 검사를 받을 것이고, 결과는 더 늦게 나올 거에요. 그리고 요즘 제 기억력이라면 그 때 쯤이면 이미 까먹었겠죠. 사실 오늘 민증 분실 신고를 했어요. 분실은 아닐 겁니다. 집 안에서 금융 증명을 위해 촬영을 한 기억이 있고, 그 이후로 제가 외출을 한 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도저히 기억이 나질 않아요. 기억의 시간이 점점 더 짧아지고 있고 혈관통이 더 심해지고 있어요. 분명 무슨 병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뭘까요... 부디 큰 병은 아니길 바래요. 오늘 커피포트를 새로 샀어요. 멀쩡한 포트지만 보일러 대신 물을 끓여 샤워용 온수를 쓸 용도로 산 대용량 제품이라(예전 시골에서 일할 때는 주유소에서 등유를 받아 보일러를 돌...
건강/보건
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왜 시민단체냐고 묻는다면,

밀도가 높은 사연을 다섯 편에 걸쳐 쓰고 나니, 에세이를 쓰기가 좀 힘들다. 사연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정신없이 몰입해 써 내려간 것인데... 그래서일까. 어딘가 허전하다. 멍하다. 한파가 몰아쳐 섬에도 눈이 좀 왔고, 며칠 매섭게 불던 바람이 오늘은 좀 잠잠하다. 구름 사이로 해가 나타날 때마다, 눈이 녹아 채 마르지 않은 지표면의 물기들이 눈부시게 반짝인다. 바람이 멈추니 공기가 제법 온화하게 느껴진다. 이게 마법 같은 섬의 날씨. 츤데레가 따로 없다.  이제는 울컥하지 않는다. 쓰면서, 그리고 쓴 글을 다시 읽으면서 종종 울먹였는데, 다 털어버리고 나서는 눈물이 고이지 않았다. 그거면 된 거라고 생각한다. 피해자의 사연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쓰고 나니 투쟁의 역사가 되었다. 그 당시에는 무얼 위해 싸우는지도 잘 몰랐는데, 돌이켜 보니 패배의 기록이 되고 싶지 않아 싸운 것 같다. 어떻게든 이겨내고 싶었다. 어떻게든 결론을 짓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었다. 고개를 ...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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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지역 복지 사례관리 선정이 되었어요.

수급자 선정은 3개월 심사가 남았지만 행정복지센터의 사례관리대상자 선정은 일주일만에 바로 되었네요. 주기적으로 안부를 물어주고, 어딘가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할 때 도와주거나 생필품 지원, 개인 재무 관리 등을 도와주는 서비스래요. 덕분에 저의 안전망이 조금 더 늘었어요. 저는 좀 더 건강이 나빠졌지만, 그래도 저를 잡아주는 끈이 하나 더 늘어서 마음은 따뜻해졌어요. 수급자 선정이 되고 나면 임대주택으로 이사가는 것도 도와주신대요. 생각보다 젊은 환자에게도 되는 복지가 많네요. 다행이에요. 정말로...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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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우
천현우 인증된 계정

노동시간 유연화? 노동시간 다이어트부터!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는 지난 12일, 노동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안을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여기에는 연공형 임금체계 개편과 함께 노동시간 유연화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요. 특히 노동시간 개편 권고안은 초과 노동의 기준을 다양화하자는 내용을 핵심으로 합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벌써 ‘주 69시간 노동 근무표’ 같은 글이 SNS에 나돌고 있습니다. 노동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많은데요. 권고안 내용과 취지가 지닌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노동시간, 어떻게 바꾸자는 걸까?  선 요약 :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쉴 수 있는 선택지를 추가하자!’ 지난 2022년 6월 고용노동부에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을 발표합니다. 이에 7월 18일 노동시장 개혁 전문가들이 모인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가 발족했습니다.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는 5개월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12월 12일, 노동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안을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이중 노동시간 개...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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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어쩌면 이제 수급자가 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이젣 24시간 기모 망토와 넥워머를 몸에 두르고 살아요. 점심때 얼룩소에 글을 남기고 바로 기절했다가 방금 방바닥에서 깼는데 제가 언제 기절했는지도 몰랐어요. 요즘은 기절했다 깨면 몸이 돌처럼 굳어 있어요. 손부터 발까지 온 몸은 식은땀이고 강직이  풀리면서 경련이 오는데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네요. 그나마 기모망토를 몸에 가운처럼 감고 있어서 몸이 많이 차가워지진 않았네요.  이젠 저도 모르겠네요. 제가 언제까지 버틸 지. 상황이 나빠요. 좋지 않아요. 절망하지는 않을 거지만 오늘도 눈을 떠서 글을 남기지만 언젠가 눈을 뜨지 못하게 될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땐 제 글을 보시는 분들과 제 주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슬퍼하진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힘내서 회복해보려고 노력할테니까... 아직 저는 희망을 놓지 않았어요. 어떻게든 되겠죠. 저는 저를 믿어요.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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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심장마비...증상으로 깼어요. 협심증인가...?

저는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이 있어요. 그 말은 언제 어느 장기에 혈전이 생겨 막힐 지 모른다는 뜻이기도 하죠. 오늘은 새벽부터 컨디션이 좋아 조금 빨빨거렸더니 금방 피곤해서 잠들었는데 조금 전에 화들짝 놀라서 깨어났어요. 심장이 쥐어짜이는 듯한 통증과 엄청나게 빨라진 심장 박동 누가 보면 악몽이라도 꾼 것 같지만 저는 이러한 통증을 자주 느껴본 적이 있어요. 머리에서지만요... 지도교수님께서 감사하게도 다음주에 제 문병을 오시는데(?) 교수님도 협심증이시거든요. 오면 좀 상담을 받아 봐야 겠어요. 상담이 아니라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데 진료 예약은 이미 잡아 놓았답니다. 하지만 대학병원이 다들 그렇듯 바로 당일 접수는 되지 않아요. 그나마 저는 위급 환자라 예약도 이번 달에 잡았긴 하지만 아직 초진일까지 좀 남아서 경험자 말씀을 좀 들어 보려구요. 정말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저는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말 그대로 피가 뭉쳐서 생기는 혈전이라 뚫...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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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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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은 일단 혐오로 다가온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어느 서양인이 설거지 하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는 싱크대 가득 물을 채운 다음에 세제를 풀어놓고 그릇들을 전부 넣은 다음, 그대로 꺼내어 수건으로 닦고 곧바로 찬장에 넣었다. 게스트하우스였지만, 저렇게 대충해도 되는 것인가, 서양에서는 어딜 가든 그릇을 믿으면 안되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서양인들의 위생 관념에 대해 꽤나 큰 편견이 생겼던 터였다. 그런 편견은 거의 10년 가까이 이어졌던 것 같다. 그런데 비교적 최근에, 그것이 그야말로 편견에 불과한 건 아닐까 싶게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보통 그렇게 설거지 하는 국가의 경우에는, 수돗물이 우리나라 만큼 깨끗하지 않아서 세제를 풀어 수돗물을 중화하고 그릇을 닦는 게 맞다는 것이었다. 수돗물로 마무리하면, 오히려 다시 그릇을 오염시키는 것이라면서 말이다.  나아가 우리 나라의 그릇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세제 잔류량이 높다는 말도 들었다. 그릇에 직접 세제를 묻혀서 닦다 보니, 자연스레 ...
노동/인권/사회
안.망치
안.망치

연말연시 기막힌 우연 혹은 필연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냥 사면이 아닙니다.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해달라는 사면 복권입니다. 징역 15년이 남은 이 전 대통령과 5개월 남은 김 전 지사를 교환하려면 그 정도 조건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헌법재판소가 규정한 특별사면의 목적은 사회통합과 갈등 조정입니다. 이른바 "돈 한푼 받지 않았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그를 감옥에 보낸 반대 세력,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면이 그런 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을 겁니다. 실제 여론도 "잘했다"는 반응이 다수였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한 수사로 감옥에 간 이 전 대통령이나 문 정부 때 수사 받고 감옥에 간 김 전 지사에게 지금 같은 기능을 바랄 수 있을까요. 명분 없는 사면에 대해 한쪽은 이 전 대통령 사면이, 다른 쪽은 김 전 지사 사면이 잘못됐다고 비판할 뿐이겠지요. 특히 이 전 대통령의 경우 개인에 대한...
한국정치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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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일단 수면 문제는 뭔지 알았어요.

다들 모닝~ 밤이지만 전 개운하게 일어났으니 모닝인걸로. 오늘도 자정 지나서 기상하며 드디어 문제를 알았어요. 왜 계속 자정 쯤 꺠는지 회사에 다닐 때는 체력 고갈이 심해서 최대한 많이 자기 위해 저녁약에 수면제를 합쳐 놨는데, 그걸 회사를 그만둔 후에도 조절하지 않아서 저녁먹자 마자 기절했던 거였어요. 물론 그래도 하루 3시간 수면이면 너무 적긴 하지만 여튼 너무 일찍 깨는 이유는 수면제 효과가 3시간 정도 뿐인데 그 수면제를 저녁에 먹어서...  그래서 그랬던 거였어요. 일단 수면제 종류를 바꾸거나 용량을 두배두배두한 후  취침 전으로 분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자정에 계속 깨는 건 별로 좋은 일은 아니니까요. 출혈이 안 멎는 이유는...와파린 탓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만약 정말 제 혈관에 문제가 있는 거라면 다른 이유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제는 미열도 올랐고 요즘 혈관통에 림프절이 붓는게 느껴져서 뭔가 확실히 문제가 있는 건 알겠더라구요. 고작 3...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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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화
사진 이벤트에 당첨^^
삭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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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출혈이 계속되니까 피부도 아프네요.

 입과 코의 출혈이 심해지고 있어요. 바닥에 깔아놓은 러그는 물론이고 제 옷까지 피가 튀어 있네요... 경찰은 절대 집에 들이면 안되겠어요. 출혈이 점점 심해지면서 염증 수치도 올라가는지 피부도 아파옵니다. 극세사 기모인데도 피부에 닿으면 아파요. 정말 백혈병인 걸까요? 백혈병 아니면 감염이라던데... 감염내과 검사 날짜를 당겼어요. 도저히 내년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원래 1월 중순이던 날짜를 당장 다음주로 당겼습니다. 별 일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심장내과 진료도 당기고 감염내과 진료도 당기고... 요즘은 한 번에 먹는 진통제도 3알로 고정되었고 횟수도 점점 늘어가네요. 퇴사를 하는게 맞는 선택이긴 했어요. 이 컨디션으로 출근을 했다간 지하철에서 쓰러졌을거에요. 아 너무 아파요. 좀 쉬어야 겠어요. 아파...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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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민이

얼룩소는 꼭 변화해야 하는 것일까?

쓰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최근 얼룩소 포인트나 운영 및 지속 가능성의 말들이 많이 나와 저 나름 얼룩소에 대해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비슷한 글들이 올라온 것을 봤지만 나름 바쁜 시간을 쪼개서 여러 날 쓴 글로 지우기가 그래서 일단 올려봅니다.  회원님들 기분이 안좋을 만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질타 하시면 달게 받겠습니다. 얼룩소에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가 뭘까요? 당연히 포인트겠죠. 만약 얼룩소가 포인트를 주지 않는다면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 얼룩소에 글을 올리실 분들이 계실까요? 만약 포인트를 주지 않는 기업이고 그냥 글만 올리는 그런 곳이면 얼룩소의 지속 가능성 대해서 말하고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개인 카페나 블로그 광고 수익보다 수익이 적다면 굳이 얼룩소에 글을 쓰는 사람이 있을까요? 정말로 글 쓰는 게 너무 좋아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포인트를 주지 않아도 얼룩소에 글을 쓸 사람들이 있을...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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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일휘
연하일휘

개나 소나 말이나....

유럽에서는 요리를 할 때, 몇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바로 가재를 얼음 위에 올려 운반하거나 문어나 가재를 산 채로 요리하면,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럽에서는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끼는 존재'이므로 '동물복지법'에 따라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닌, 조리 방법이 인도정인 방법, 과정이어야 함을 강조하지요. 반면, 한국의 동물보호법은 척추동물만을 법 적용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같은 어류라도 '식용 여부'에 따라 법 적용 여부가 달라집니다. 강원 화천산천어축제의 경우 동물단체로부터 '동물 학대'로 고발당했었으나, 애초에 식용을 목적으로 양식되었다는 판단에 따라 동물 학대로 인정되지 않은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유럽과 우리나라의 동물복지에 포함되는 범주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우리는 '식용'과 '인식'에 중점을 두는 반면, 유럽에서는 '지각 있는 존재인가'에 초점을 맞춰 생물이 느끼는 '고통'에 초점이 ...
생활/사건사고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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